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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019년1월1일..새해맞이(천왕봉일출)

by 나그네김 2019. 1. 4.

 

 

2019.1.1

 

천왕봉 새해일출산행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나쁜감정 버리고 시기 질투버리고 안좋은 것은 남김없이 버려서

넓은 마음으로 화합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안에 탐욕 부정 버리면 마음이 편합니다. 평화를 이룹니다.

버리면 비워졌고 깨끗한 마음이 되지요

내마음을 바른마음 좋은일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야지요..

 

지난 수천년간 많은 분들이 좋은말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천을 안했지요 말따로 행동따로 했지요.

어지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여러분들은

현시대에 공존하는 70억 인구중에서 소중한 인연이지요

소중한 인연을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 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슬픔도 마음에 있고 즐거움도 마음에 있고 외로움도 마음에있고 괴로움도 마음에 있고 고독도 마음에 있고 성품도 마음에 있고

인성도 마음에 있고 마음은 무한 이지요..

사람으로서 남은인생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할까요....

이제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에는 부디 최선으로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법계사주지스님이 철야기도법문이었습니다..ㅋㅋ

 

올해 첫 일출산행지로 지리산천왕봉으로 가자고 한다..

3일전에 예약하고 준비물은 그닥 없다..

절차를 타고 가면 뭘 이래 많이 준다..

밥은 기본이고,등산양말,생수 핫팩 영양갱 두유,,, 세상에서 젤 맛있는 주먹밥이다..

이 주먹밥 먹을려고 이 절차 이용한다는 소문도 들릴정도다.ㅋㅋ

 

노보살님들이 많아서 일찍나서서 천천히 법계사까지 오른다..

봄날같이 따스하다..

 

땀을 흘리기전에 겉옷을 하나씩 벗었다..

그래도 덥다..

 

앙상한 가지사이로 천왕봉이 보인다..

 

로타리대피소까지 천천히 올라왔다..

 

새해맞이 보궁철야기도준비로 바쁘다..

 

공양물로 쌀 한되 짊어지고 올라온다고 고생했어요...ㅋ

 

 

 

미세먼지한톨없는 날씨다..

남해바다가 선명하게 보이니...

 

 

법계사...지리산 통천길 따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절이다..

 

 

 

짐을 풀고

나 왔습니다..하고 인사부터 한다..

 

 

여기서 이풍경을 바라보고 서 있는데 진주에서 오셨다는 노신사를 만난다..

68년도에 와보고 오늘 처음아라는 노신사..70이 넘은 연세에 여기 서 있다는게 감개무량한 모양이다..

하룻밤을 함께 보낸 인연이 되었다..

근데 방이 너무 뜨거워 잠을 설쳣따...원래 스님방인데 오늘은 기도손님이 많아서 스님이 방을 내 주셨다고..

보살님들 방도 너무 뜨거워서 쪄 죽을뻔 했다고 자랑질을 늘어놓는다.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기도하는 마누라..

 

 

 

 

 

 

저녁공양을 먹고..

대웅전으로 기도하러 가야지..

 

 

 

 

 

 

 

 

 

 

새벽3시에 일어나 3층석탑과 별과 달을 찍고있는데 마누라가 떡국먹으러 공양간에 오란다..

두컷 찍다말고 떡국을 먹으러 갔는데 벌써 줄이 길다.

새해 첫 떡국을 한그릇 맛있게 비우고 산행준비를 한다..

산을 처음오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모르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심지어 야간산행을 하는데 렌턴 후레쉬 장갑 심지어 신발도 그냥 운동화..아이젠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사람들이 있었다..

절에서 이런분들은 산행하다가 위급한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만류를 했다.하지만 지리산에서 일출을 보겠다고 온 사람들인데 쉽게 포기를 안하드라고..

겨울산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후레쉬가 없는 사람은 있는사람들 사이사이에 낑겨서 걷기로 하고

핫팩도 주고 따뜻한 음료도 주고 스페아후레쉬는 진주에서 오신 노부부에게 주고...

야간산행에서 후레쉬가 없으면 생명과 바로 직결되는지라 그것도 이 추운 겨울지리산에서....

 

천천히 오르니 2시간반정도 걸렸다..새벽 6시반에 천왕봉에 도착했다..

법계사온도와 하늘과 땅차이였다..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도저히 서 있을수가 없었다..

발끝이 아려오기 시작했다.. 하나남은 핫팩을 발에다 붙이고..

 

 

2019년1월1일 새벽6시30분에 천왕봉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늘 찍는 정상석이지만 오늘은 감회가 새롭다..

 

 

 

서서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장터목에서 세석에서 백무동에서 법계사에서 동서남북으로 올라오는 사람들....

 

 

정상석을 앞판뒷판 다 찍으야지..

진주, 남해 광양만에서 내뿜는 하얀연기도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첫날,

불경기의 영향인지 올해 지리산 천왕봉 일출맞이 오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세상살이가 힘든 요즘, 뭔가 의지하고 어딘가 빌고 싶은 마음들이 쌔찬바람 몰아치고 손끝발끝 굳어 감각이 없어지고 따끔따끔 아려져 오는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이곳 천왕봉까지 올라오게 한 것 아닐까 싶다..

 

늘 뜨는 해이고 어제의 그 해가 분명한데도 사람들은 의미에 의미를 더하여 오늘 떠오르는 새해 첫날 저 태양에게 소망을 전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 수 많은 해맞이 인파들 중에 저도 낑기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고개를 깊이 숙이고

지난해 그져 무탈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원을 다 고스란히 들어주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감사함..이랄까..ㅋ

 감사함의 표시로 동서남북으로 고개를 푹 숙입니다..

이 순간....

와~~~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탄성을 지릅니다..

옆에있는 사람이 아는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새해인사를 건냅니다..

지구별 모든가족분들의 무탈함도 빌었습니다..

 

일출보고 내려오는 마누라...넘어질세라 한걸음한걸음 조심 또 조심

 

 

진양호 줄기와 멀리 남해안의 광양만이 보입니다..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이 실감나는건.맑은 하늘이 수시로 변하는 모습입니다..

이러다가 어느순간에 먹구름에 갇혀 덮히는 경우도 있고 불과 1~2분 사이에 온통 흐리던 하늘이 쨍하고 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핸 뭔가 모르게 잘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천왕봉일출과 함께 환호성을 지릅니다..

 

올핸 더욱더 잘해보자고 홧팅도 외쳐보고...

 

 

 

우와~~~또 한번 탄성이 나옵니다..

반야봉밑으로 흘러가는 운해..

내~~가 내가말이야 저 그림볼려고 몇년전부터 그리워만하고 보질못했는데 새해첫날 이렇게 떡하니 보여주다니..

정말 행운이야 행운....완전 구름바다야~~~

 

좀더 땡겨보았다..

노고단은 구름에 휩싸였다..

 

 

아담하게 홧팅을 해본다..

 

올한해는 기분좋은 일만 가득하겠습니다..

천왕봉일출 보게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ㅋ

 

 

서쪽북쪽으로 계속 운해가 발생되고

참으로 진귀한 풍경입니다..

 

 

 

 

 

 

 

해 뜬지기가 꽤 되었는데도 사람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속에 낑기서 정상석 뒷판만 보고 한컷 찍었습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동남쪽으로 무수히도 많은 산 그리메 풍경...

 

 

이제사 노고단모습이 보입니다..

맨왼쪽 뽕긋한 노고단은 상고대로 무척 아름다웠을 새해첫날...

 

 

장터목 백무동에서 올라오는 산객들..

 

 

 

 

 

 

 

법계사로 내려가는 길이 정상석을 한번더 쳐다봅니다..

사람에 묻혀 아예 보이질 않습니다..ㅋ

그래서 멀찌감치에서 한컷하고 내려갑니다..

 

 

 

 

 

 

 

 

 

중산리로 내려서면서...바라본 풍경..

 

 

 

이쯤내려오니 천왕봉 하늘이 구름으로 뒤덮혀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눈구름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대신 삭막한 나무가지에 상고대가 이쁘게 필것 같습니다..

 

다시 법계사로 와서 요기를 합니다..

지가 문거는 지가 씻는게 이곳 규정..

그래서 나도 그 규정에 따랐습니다..

 

새해새벽3시에 첫 떡국입니다..

참고로 법계사는 비빔밥과 떡국이 맛있기로 유명한 절입니다..(망구 내 개인적생각임)

 

 

이틀동안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 곳에서 복많이 안고 갑니다..

2019년 황금돼지의 해에는

바라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지으시고 부디 건강하시길요.....

 

돌아오는 길에 단성에서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추어탕을 먹고 왔습니다..

함깨한 여러 불자님들 고맙습니다..

 

뒤돌아보면 아쉬워서 눈물이 난다.

억만금을 줘도 못잡는게 세월이라 카드라..

할수 있을때 하고 가고싶을때 가고 보고싶을때 보고 살아야 이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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