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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출사산행 1

by 나그네김 2019. 6. 6.


2019.6.1~2


지리산 산행(중산리~천왕봉~제석봉~장터목)


함께한이: 울산 민재님



지리산에 가는 일은 그리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아니었다..

금욜오후 기계소리에 전화벨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울산 민재님이 낼 중봉 안갈랍니까?하고 전화가온다.

중봉이라하면 장터목대피소에 예약을 해야 가능한 일이다.

참고로 장터목대피소는 1년내내 자리가 없을정도로 손님이 항상 많다.

국립공원대피소중 예약하기로 매우 어려운 대피소로 유명하다..

로그인후 새로고침을 수십번 두드린 후 갑자기 자리가 16개가 났다고

나그네님이 생각나서 전화했단다. 이런 고마울때가.....


집에있는 마누라찬스를 썻다..ㅋ

두개 예약완료했다고 톡으로 보내왔다..

이렇게 해서 계획에도 없던 지리산 중봉 아침일출출사를 간다..

민재님과 거림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사정이 생겨 30분 늦게 도착했다..

미안해서 중산리 주차장에 와서 진짜맛있는 산채비빔밥을 샀다..



이집을 꼭 이용해 보시라는 마음에서....

진짜 맛있는 집이었다..


오후2시안으로 중산리입구를 통과해야만 한다..

우리는 한시간이나 여유가 있었기에 천천히 지리산 공기를 마시면서 입산한다.

흡~~~~얼마만에 마셔보는 지리산 공기더냐.



칼바위..



망바위...



오랜만의 산행이라 마누란 천천히 자기 페이스대로 올라온다고 조금 늦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남기고...


벌써 초췌한 모습이다..ㅋㅋ

로타리대피소직원이

장터목에서 1박할 사람들의 명단을 부른다..

여기서 4시까지만 통과하면 된다..

3시50분에 통과했다..


법계사..




개선문..



햇볕은 따가웟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편했다..

송진 가루도 지난 주 비로 깨끗이 씻겨져 얼굴에 닿는 바람이 가을냄새가 풍긴다..

















한숨 돌리며 적당하게 바리춤도 올리면서 우리가 올라왔던 구비구비 산그리메도 한참 서서

감상을 한다..








철이 지나도 한참 지난 진달래가 핫핑크로 반긴다..

철쭉과 진달래가 함께 공존하는 지리산...

6월의 푸르름도 함께....


정상이 다와가자 여기는 이제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는다고 난리다..



멀리 반야의 궁뎅이도 보이고...

오늘 시계는 좋다..


천왕샘에서 맑은 정안수를 한바가지에 퍼서 놓고

지리산신령께 예를 올린다..

마시는거 절대아님...ㅋ


예전에 이 언저리에서 겨울산행하다가 어린아이 비켜주다가 넘어져 손가락이 고자된 장소라고

기념으로 한방 찍어달랜다..ㅋ

하도 사고가 많이 발생하니까 이렇게 데크로 만들어놨다.


이시간에 올라오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완전 우리들 세상이고 지리산전체를 전세낸 기분이었다..

부실한 산꾼 셋은 도움을 주거나 격려를 해 줄 처지가 못되었다..

부상자명단에 안 올라간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오늘은 왠지 다리가 무겁다.


얼마만에 이렇게 조용한 지리천왕에 서 보는가!!!


















아무도 없는 지리산청상에서 기분을 만끽해 본다..




줄서서 정상석과 인증샷 찍을라는 수많은 산객들은 이미 하산한 상태...

마음이 불편할 때는 오름길의 숨참이 오히려 약이 되어준다..















햇빛 쨍쨍한 날에 모자를 안가져온 마누라..

아까 중산리에서 급하게 모자하나를 장만했다..



장터목으로 간다..

아까보다 시계가 더 맑아 졌다..

반야봉이 더 선명하게 보이니 말이다..


숨막히는 풍경앞에서 뭐라 표현이 안된다..

정상주변에는 연철쭉보다 아직은 진달래가 만발이다..













한땐 독야청청 했던 고사목이 풍경을 만들어 준다..

길이 익숙해서인지 그리 고통스럽지가 않았다..

여기가 젤 더러운 등산길이다.사고가 많이 나는...


















한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이다..


푸릇함이 점점 고도를 따라올라오고 있다.







장 찍는 장소..통천문내려가는입구




제석봉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일몰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석봉일몰을 찍기위함의 산행이었기에 일몰풍경이 그리 맘에 안들어도 즐겨야만 했다..


꽃이 아직 덜 피었다..이런 젠장~~

여기저기 살펴봣지만 몽오리만 맺은 제석봉 연철쭉이었다..





















이렇게 놀고 있는데 장터목직원이 전화가 온다..

어디쯤 오고있냐고///

예~~다 왔습니다..


일몰찍느라 늦었단 말도 못하고 늦은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이 들었다..

낼 새벽2시에 기상해서 천왕봉을 지나 중봉으로 일출을 보러 갈 것이다..

3시간만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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