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2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여행을 떠나볼참이다 이젠 ...ㅎ
냅따 산에만 오르려니 다리도 점점 힘들어하고
그렇다고 요즘 트랜드인 해외여행은 살림도 어렵거니와 잘못 돌아댕기다
테러당할지도 모를수있고
그래서 무엇보다 안전빵인 국내여행이나 실컷하다 갈려구
말도 잘 통하고......
해외여행은 티비에서 보여주는 여행채널이 많이 널려 있으니깐 머 ㅋ
요즘은 여행채널을 하도 많이봐서 내가 갔다온듯 착각해요 ㅎ
(이러면서 해외여행 한번 못간 나 스스로를 위로한다..ㅋㅋ
사실은 무척 억수로 가고 싶음..)
마누라가 그토록 사고자 했던 책이다..
재작년부터 인터넷몰에서 거의 품절이라고 해서 못사고 있었다..
굳이 안사도 되는것이고 있으면 사고 없으면 안사고..머 이런거였다..
출판사는 열화가 같은 독자들의 성원에 못이겨 재판하기로 했고 드뎌 올해 출판이 되었다..
유홍준교수는 참여정부시절에 문화재청장을 지낸분으로 유명하지만 숭례문화재사건으로 짤린분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그때 프랑스에 계셨다고..
불낸놈이 또 불을 낸다고 토지보상액에 불만을 품은 어느70대 할배가 문화재만 골라 불을 지르는 바람에 어만 사람만 애먹인 셈이다..
우선 유홍준교수의 입담이 압권이다..
유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서 남도를 첫편으로 다뤗다..
그 계기를 밝히는 티비프로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알쓸신잡이라고..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줄임말이다.
네명의 전문분야가 다른 박사들이 나와서 여행하는 컨셉인데
남도여행편이 전파를 탔다.
네박사들은 유홍준이 왜 나의 문화답사기에서 남도를 가장 먼저 집필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작가가 통화연결이 됐고 사연을 들어보니 '국토의 오지라고 하는 개념을 서울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지방을 머리에 넣고 국토를 생각하는 개념이 없어서 일단 우선 땅끝으로 가지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강진해남진도..일년에 8만명도 안오던 관광객들이 이 책이 나오고 나서 여름에만 50만명이 오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
나로서도 기쁨이다..국민들이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공유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 기뻤다고 했다..
유교수는 또 영호남 갈등이라는 것을 문화유산을 계기로 풀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다면서 그래서 영남대학생을 데리고 남도를 가는 콘셉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때 영남대교수시절이었다 하니 꽤 오래된 이야기다..
유머감각 또한 뛰어나다..
미술을 전공하셨지만 모르는 분야가 없다..모든분야에 박학다식한 분이다..
'' 이거 언제 해놨노?'언제왓노'언제먹엇노?"이렇게 물어볼때마다
'오백년전에 ..또는 백년전에""이런식으로 답을 하는 마누라..
유홍준교수가 써먹던 말이다..
역사탐방 답사...이런건 나의 자식들이 읽어보면 참 좋으련만..
폰만 읽고 있으니 한숨만 나온다..
인터넷으로주문을 했다..거금을 결재했다..
이틀뒤 왔다..
택배영맨께서 친히 현관앞까지 배달해 주셨다고 한다..
뜯자마자 단숨에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편 남도답사일번지 강진해남 외...를 다 읽었다고 톡이 온다..
읽으면 머하노 다 까뭉는거..ㅋ
가본곳들이 눈에 뛴다..알고 갓으면 좀더 유익하게 여행했을지도 모르겠다..
유홍준교수가 남긴 유명한 어록중에 '아는것만큼 보인다''라고 했다..
진짜 아는것 만큼 보였던것 같다..
경주편을 읽었다..내가 지금껏 여행한 경주는 경주가 아니었다..천년고도경주라 자랑해싸도 그냥 놀러다닌 곳이었다..반성했다..
하지만 강진해남은 부산과 거리가 오죽 멀어야지..진도는 한번도 못가봤다..
가볼곳.. 꼭 가야할곳.꼭 먹어봐야할 음식들....
벌써부터 설렌다는 마누라..
그래 봄에 꼭 한번 가보자고 세끼손가락을 걸었다..
세끼손가락 건것도 까묵겠지??ㅎㅎ
지리산편 대충 읽어보았다..또 반성했다..
그러고보니 이런 종류의 책들이 나의 책상에 꽃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놀랬다..
20년전에 구입했던 '답사여행의 길잡이''라는 책인데 이 책에도 자문을 줬던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유홍준'''이라고 씌여져 있네..ㅋ
강산이 2번바뀐지금은 업그레이드가 많이 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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