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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황매산 별 이야기

by 나그네김 2017. 8. 29.


2017.8.27


합천 황매산 출사

26일 저녁9시30분 출발

12시에 황매산 오토캠핑장에서 블루님과 다솜님과 만남

12시반 부터 황매산의 밤하늘 은하수 촬영

밤새 별들과놀다 일출을 맞이하였으나 기대했던 운해도 없고해서

대충찍고

아침 9시쯤 하산

귀가길 삼가에 있는 가회중핵교에서 한숨자고 집에오니 2시...

오자마자씻고 뻣었다가 잠시 일어나 저녁먹고 다시 뻣었음...

아침에 숨쉰채로 발견됨...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

 

동요 반달 가사다..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기에는 달이 없는 날에야 잘 보이는 은하수

살짝 보이긴 했으나 벌써 서쪽나라로 잘도 가드라..(시간상 조금 늦음)

저녁 9~10시쯤 왔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서쪽으로 많이 치우쳤음을 와서야 알았넹...

부산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그나마 좋은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는  장소다..

차로 얼쭈 다 올라오니 캠핑족들과 진사님들이 주말이면 제법 많이 모인다..

블로그나 sns등에서 많이 알려져 사진 동호회나 단체출사도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 이곳은 철쭉으로 워낙 유명해진곳이라

사람들이 없을 타이밍에 오긴 왔으나

진사만큼이나 진상들도 많이 생겼드라...


 

 

 

그냥 보고있으면 정말 예뻐요...

 


 

은하수찾아 돌아댕기다 여기가 그나마 젤 좋을것 같아서

칠월칠석 견우와직녀가 만나듯....

오작교가 아니라 걍 나무대교에서..ㅋ

 

저별 따주까

아니 저별 따주..

 


 

블루님이 별을 딸 준비를 합니다..ㅋ

저 큰별을....

 

본인카메라에 별이 찍히는순간 리액션이 어찌나 화려하던지 아직도 귀가 아플정도로 쨍쨍합니다..

(물개박수와 동동구르는 발소리와 어~머어머어머어머~~~)


 

후레쉬를 이용해서 하트모양을 만들어서 그대에게 선물합니다..

다들 뿅 넘어 갑니다..ㅋ


 

은하수만 한번 땡겨 봤습니다..

 

진짜로 금방 쏟아질듯한 무수한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서 있으면 우주 안에서 작아지는 나를 발견합니다..

구름이 방해를 합니다..

은하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촬영중인 분들께 방해가 되지않게 미등이나 안개등 대그빡에 불은 밑으로 보일수 있게 아주 약하게 켠 상태로

다니는 아주 상식적인 모션을 취해주면 정말 좋겠다라는 마음......

산청쪽에서 올라오는 차량은 거의 대낮수준으로 올라옵디다..(지들도 별찍으러 오면서 말이죠)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한 여름밤의 꿈이었습니다...

 


별소득이 없는 별찍다보니 어느새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지만 허가를 안내줄것 같습니다..ㅋ


 

말그대로 비박을 했습니다..ㅋ

추워서 잠이 오질 않았지만 밤새 따신 커피와 블루님의 정성어린 간식가방을 들고 다니느라 마누라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코를 골면서 자드라고요..ㅋ


 

 

벼가 익어갑니다..

억새도 익어갑니다..

 


 

기대했던 운해는 없습니다..

 

 


비몽사몽 일어나서 주섬주섬 카메라 드는 모습에 난 안절부절 했다..혹시 어벙벙해서 카메라 놓칠까봐

얼마전 대성골산행에서 계곡바위에서 완전 내동댕이 쳐서 앞으로 와장창 처 박혔던 사건이 있었던 터라....ㅋ

그나마 후드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멀쩡합디다..

사람다치는건 개안은데 카메라 다치면 보험도 안돼

 

지금부턴 뒷태전문작가인  마누라가 막 찍은거....ㅋ

 

다솜님 블루님 나

 


 

와~~~진짜 붉다..

 


 

 

 

 


 

 

 

 


 

 

 

 


 

 

 

 


 

 

 

 


 

판쵸우의입고 아침부터 너무 맹활약하는 마누라..

 


 

해뜨기 1초전입니다..

 


 

 

 

 

 


 

 

 

 

 


 

 

 

 

 


 

 

 

 

 


 

 

 

 

 


 

아침 고운 햇살을 받으며 멈춘 듯 떠 있는 학날개 처럼

풍경이 펼쳐저 있다..


완연한 가을느낌이다..

 


 

가을동화분위기....

 


 

작년이맘때 숲길님과 여기서 하룻밤을 보냈던 장소다...


 

 

 

 


 

 

 

 

 


 

 

 

 

 


 

 

 

 

 


 

 

 

 

 


 

 

 

 


 

 

 

 


 

 

 

 

 

 


 

 

 

 

 


 

 

 

 

 


 

 

 

 

 

 


 

 

 

 

 


 

 

 

 

 


 

 

 

 

 


 

 

 

 

 


 

 

 

 

 


 

 

 

 

 


 

다솜님은 몸에 무슨 짓을 했기에 저렇게 날씬해 졋는지

두 여자는 무척 궁금해 했다..ㅋ

비법은 열심히 일한거 밖에 없단다..

18키로를 감량했으니..

 

 

 


 

 

 

 

 


 

편한자세로 맘대로 서 보라했더니

진짜 지 맘대로 서 있네...

다솜님...짝다리자세 도도남자세


 

사진실력이 나날이 변하고 있는 블루님....

 



 

 

 

 

 


 

오토캠핑장의 아침모습....

 



 

이불개고 아침먹고

짐 정리하고


 

저래 찍으대니 실력이 늘수 밖에....

 


 

 

 

 

 


 

초록 빛살이 부서져 내린 산그리메.....

 

 


 

아니온듯 흔적없이 깨끗하게....

 


 

그대 그리고 나

 

 

지리산 주능이 선명하게 보이는 오늘..너무 청명한 날.

 

 

 


 

 

 

 

 


 

 

 

 


 

저래 찍으대니 실력이 늘수 밖에...2

 


 

 

 

 


 

황매산코스의 뒷풀이는 항상 늘 언제나 그랬듯이

의령시장안에서 소바의 원조 의령소바를 먹고

함안휴게소 그늘에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키기고...

의령출신 의령나우바리인 다솜님이 의령소바값을 치르고...

내가 잘 먹었다는 인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없다..

그래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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