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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합천이모댁..그리고 의령 일붕사

by 나그네김 2017. 11. 26.

 

2017.11.26

 

합천 처가이모님댁에

김장거리 가지러 장모님모시고 댕겨왔다

날씨도 봄날씨인듯 고속도로엔 많은 차들로 밀리고 있었고

마침 한창 가문의 모사 지내기가 한창이어서인지...

 

오는길에 의령 궁류면에 있는 일붕사도 탐방하고

십여년동안 이곳을 지나쳤지만 이제사 딜다본다...ㅎ

 

기네스북에 등재된 동굴법당이 있는곳...일붕사

 

처음 가본 일붕사 동굴법당이다

크고 웅장하다...

 

 

이병철 생가가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의령 특산품으로 유명한

의령 망개떡도 이곳을 십여년을 지나쳤지만 이제사 사먹어본다 ㅎ

 

 

 

 

 

 

 

 

 

 

 

 

본격적으로 김장꺼리재료 퍼 나르기 시작한다..

이모님이 돌아가신지 어언 2년이 되었다..

유독 정이 많으신 이모님이 안계시니 얻어먹는것도 부실하다..

아무리 마누라가 부엌에서 뭘 잔뜩 꺼내와도

이모님이 안계신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지금은 이모부 혼자 계신다..

 

전전날 사촌오빠네가 와서 김장을 했다고 한다..

그 덕에 우리 모가치도 있네..고맙게 잘 묵겠습니다..

 

 

아우~~~바보가치

운전도 쪽바로 못하나..ㅋㅋ

거기서 벌써 틀면 우짜노

이모님댁 바로 앞집이다..

알고보니 장인어른 먼 일가친척이다.

 

매년마다 음력 시월보름전까지 각 집안마다 집안 제사를 지낸다.

마을마다 묘사를 모시게 되는데

정성스레 차린 음식과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님들께 제를 올리는 것은 오랜 전통이다..

집집마다 형식이 다르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친척들을 뵙는 일이 더 즐거운 것 같다..

시월상달에 묘사지낸다고 도시에서 자손들이 많이 와 있다..

차량댓수가 많다..

 

 

살아생전의 이모님모습..

지금은 소 외양간도 없다..그자리에 강아지 세마리가 있다.

음력 시월상달 한 복판에서 투명한 황금빛의 공기는 성서로운 기운으로 가득 하다..

여기는 윗대 선영이 있는 마누라, 진해처형,그리고장인어른고향의 제실이다..

장모님은 여기서 내려 묘사에 참석하시고

장인어른은 혈액투석환자로 건강이 좋지않아 불참하시고..

이런 행사가 궁금하여 구경하고 싶더만 예의를 어떻게 갖춰야 할지 사실 잘 몰라서....

복장도 불량이라 그냥....

 

묘사떡 실컷 먹어 보는 것이 어린날 나의 소박하고 절실한 소망이었는데""" 묘사음식상곽을 메고 아부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큰집오빠....뒤를 졸졸 따라 나서던 기억이 있다면서 얼쭈 열군데되는  산속 여기저기 다니면서 제를올리던 아부지따라 갔던 어린 시골처녀...

아마도 그때부터 산을 잘 탓던 모양이다..ㅋㅋ

옛 추억과 기억 떠올리기에 딱 좋은 시간들이다..

 

일년에 두번정도는 이길을 지나는데 어언십년동안 한번도 안 들러봤다..

오늘은 시간이 일찍여서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일붕사는 천혜의 자연 요건을 갖춘 봉황산에 위치한 절이다..

 

옛날어릴적 마누라가 뛰어놀던 일붕사 앞...

 

 

아직도 가을이 조금 남아있다..

옛기억을 더듬는 중이다..ㅋ

 

 

난 친구들과 단톡질 중이고..ㅋ

 

 

 

 

 

 

 

 

 

 

 

 

 

 

이곳은 석굴 무량수전이다..

 

 

이곳이 동굴법당 대웅전이다..

 

이 법당은 세계 최대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에 등재되 있다고 한다..

내부도 어머어마하다..

 

 

 

 

 

 

 

 

 

 

 

 

 

 

 

 

이곳은 바위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 산신각이다..

 

 

이곳은 용왕당이고..

 

 

일붕사의 전체배경인 봉황대다..

사시사철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산 봉황산봉황대다..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가 마누라 본적이다..이곳 주소와 토시하나 안틀리고 똑 같다..ㅋ

벽계저수지 초입에 있는 거대한 기암괴석이 일대장관을 연출하는 봉황대는 모양이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기슭에는 납골탑도 있고..

 

이곳은 극락보전이다..

 

 

극락보전인데..

이름은 서담암이다..

일붕사의 조그마한 암자다..

 

 

 

 

여기도 용왕당이 있다..

내부에 석간수가 졸졸 흐르고 물맛이 기가 막힌다..

 

 

 

 

 

 

 

 

 

 

서담암에서 다시 내려와 일붕사 일대를 산책한다..

봉황대 돌계단을 따라서 오르면 암벽 사이로 자연동굴도 나오고

 

 

 

 

 

 

 

 

 

 

 

 

 

 

 

 

 

 

 

 

 

 

봄철에는 온갖 꽃들이 만발한 경관이 일품이라고..주위가 전부 거대한 벚나무이고

여름철엔 녹음이 우거진 시원한 그늘이 있고

그러나 봉황대의 진면목은 가을의 단풍이다..

 

만산홍엽에 뒤덮인 봉황대에 비치는 저녁노을은 가히 선경을 보여준다고 하니 조금 늦은감은 잇지만 실컷 상상해 본다..

 

넓은 들판 오른쪽 끝에 처형이 다니던 평촌궁민학교가 있었지만 지금은 폐교가 되어 문예예술촌으로 바꿔져 있고

동창회를 1박2일동안 거나하게 한다고 자랑한 것도 생각난다..

 

 

산책로 따라 쭉 걷다보니 자연동굴을 지나니 좁은 석문이 나온다..

이 석문을 간신히 빠져 나서면 또 다시 동굴이 하나 있다.

이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봉황의 머리위치라 하니 우린 막 봉황의 머리정수리에 서 있다..ㅋ

함안IC를 막 통과하니 묘사지내고 나온 차량들로 막혀도 엄청 막히는 고속도로위에서 얼추 2시간이나 더 오버타임을 했다

차안에서 잠이와서 죽을뻔 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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