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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강릉오죽헌

by 나그네김 2017. 8. 2.

2017.7.31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의 생가
강릉 오죽헌


얼마전 이영애가 나오는 빛의일기 신사임당 드라마를 보았다..

처음은 재미가 그닥 없었으나 점점 갈수록 흥미진진한 드라마였다..(완전 개인생각임)

하회마을만큼 주차장은 크지 않아서 주차하는데 시간을 꽤 소비했다..

신사임당하고는 정 반대의 어머니다..

그림을 잘그리나 기타를 잘치나 운전을 잘하나 수예를 잘 놓나...잘 하는게 하나도 없다.

신사임당 반만 닮으라는 의미에서....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기 지 매력이란다..ㅋ

그라면 내가 당신하고 안살지

저 멀리 주차를 하고

베롱나무가로수가 먼저 반긴다..


 

오죽헌은 아주 깔끔하게 정돈된 유적지였다..

입구부터 길게뻗은 돌바닥이 그랬고 곱게 다듬어진 정원이 그랬다..그래서인가

한걸음한걸음 더해 갈수록 오죽헌에 대해 율곡과 신사임당에 대해 생각하며 걸을 수 있었다..


얼마전 티비에서 유시민작가가 여길 다녀가면서 저기 안내판의 내용설명이 많이 잘못된것을 지적한 적이 있다..

신사임당에 관한 내용보다 이이의 내용이 더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한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냥 안내판은 읽지 않았다..


 

오죽헌 앞마당...

 


 

 

 

 


 

마누라가 찍어주는 내 얼굴은 열에아홉, 뒷배경이 더 좋은가 촛점이 뒷배경에 가 있다..

내 잔주름을 숨겨주려는 아름다운 의도라고 생각한다..

여긴 신사임당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니까.

 

 

 


 

 

 

 


 

 

 

 


 

이득을 보거든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라...

알았제..


 

신사임당 초충도 화단이란다..

 


 

이영애손이 더 작나

아니 똑같네..ㅋ

오죽헌은 현존 일반주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이라 한다..

궁이 아닌 일반주택이 지금까지 남아있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문화해설가의 설명에 푹 빠졌다..

재밋다..졸졸 따라다녔다..

율곡



지금은 메인건물처럼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몽룡실이지만 본래는 오죽헌의 별채였다고 한다..

사임당은 외가였던 오죽헌에서 머무르다 몽룡실에서 율곡을 낳았다. 흑룡이 바다에서 하늘로 오르는 태몽꿈을 꾸었다고 몽룡실이라는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지금은 신사임당 초상화가 걸려 있다..

율곡이 배롱나무밑에서 자주 놀았다고 한다..


 

왜 배롱나무가 많다고 했더니 사연이 다 있었네..

오래된 건물과 함께 손꼽히게 오래되었다는 배롱나무 600년이 넘었다한다..

그 배롱나무에 분홍의 꽃이 가득 피었다..

충성한 잔가지와 꽃무더기가 범상치 않다 햇더니 신사임당과 율곡의 손길이 머금은 지금까지 잘 굳건하게 살아가고 있는 배롱나무란다..
바로 그 옆에는 배롱나무와 나이가 같은 율곡 송이 있다..

 

지금이라도 용꿈을 꿔서 아들한번 낳아봐...

이양반이 더위뭇나 정신챙기시고 말씀 쪽바로 하세요..

 

오죽헌이라는 이름의 배경이 된 검은 대나무가 주위로 빽빽하다..

뒷뜰에 매화나무도 6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율곡매란다..

몇해전 딱따구리가 큰가지를 쪼아서 집을 짓고 새끼를 낳는바람에 나무가 상처를 많이 입엇단다..

그래서 일부러 쫓아내지는 못하고 저렇게 검은 망사로 옷을 입혀 놨더라...

오죽헌의 사랑채...

사랑채는 뭔가 모를 강렬함과 강인한 기개가 드러난다..

멋스럽게 휘갈긴 기둥의 주련글씨는 추사가 쓴 것이라고 해설사언니가 목이아프도록 설명하고 있는데 젊은 청소년들은

그져 손에서 폰만 만지작 거린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어제각이다..

왜 유명한지는 검색하면 자세히 다 나옴//ㅋ

율곡이 어린시절 사용했던 벼루와

친필로 쓴 격몽요결..


추사체....

글씨하나는 멋지게 쓰셨네...

지금은 시원하게 도로가 뚫리고 터널이 생겨서 차를 타면 금방 넘어버릴 대관령...

시집으로 가면서 대관령을 넘으며 강릉 오죽헌인 친정을 바라보며

쓴시를 해설사언니가 너무 애절하게 읊어준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서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헌데 힌구름만 저문산을 날아 내리네

 

 

 


 

수많은 문객들이 드나들었던 사랑채....

지금도 여전히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네 그랴....

다시 돌아나와 오천원권 안으로 집어 넣어본다...ㅋㅋ

이건 위조지폐

율곡기념관....

오죽헌에서 잊기 쉬운 작은 박물관이지만 이곳에 담긴 유물은 스쳐지나가기엔 아까운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든다..

조선 최고의 여류 화가인 어머니와 조선 최고의 학자인 동생에 가려진 다른 형제들의 그림들..

율곡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영향이 컷던 집인인 것은 확실한 갑다..

 

 

 


 

 

 

 


 

 

 

 



 

오죽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풍경이다..

2006년까지 사용한 오천원권 지폐에 그려진 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곳엔 사람들의 기념촬영이 줄을 섰다..

담 너머로 보이는 기와지붕과 오래된 나무의 어울림이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배롱나무꽃이 풍경을 더해 준다..

 

 

 


 

율곡이 쌓은 학문과  삶이 아무리 대단해도 그 기반에 신사임당이라는

어머니가 없었다면 과연 가능햇을까.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난 어떤 어머니일까...생각 해 봐라 쫌...


 

 

 

 


 

신사임당을 그리면서....

 


 

 

 

 


 

입장료(3천원)가 전혀 전혀 아깝지 않았던 오죽헌탐방...

다음은 또 어디로 가볼까 검색하기 바쁘다..

정동진 경포대 커피거리 어디가볼까.빨리정해~~

더워도 너무 더워

바닷가로 가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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