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2
동해 무릉계곡을 가다...
항상 동해를 지날때마다 이정표에 무릉계곡,청옥두타산 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보고
가봐야지..꼭 가봐야지 가보고싶다고 생각했었다..
결혼전 지금의 마누라와 겨울에 와 보긴 했지만 어떤 풍경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
얼쭈 30년 전이니까 안와본거랑 마찬가지다...
항상 마누라수첩에 꼭 가보고싶은곳 10위안에 드는장소다..
올해 단풍이 여름의 기상기후로 인해 강원도 단풍 이외엔 별로라는 뉴스에 동해까지 나를 이끌었던 것이다..
가는김에 동해에 살고 있는 친구도 한번 만나보고
단풍구경도 하고....
동해무릉계곡의 꽃인 쌍폭포..
창원의 숲길님과 밤 11시에 만나서 휴게소에서 잠깐 눈 붙히고 커피마시고를 두번정도 하니
벌써 동해망상휴게소에 새벽3시반쯤도착했다..
비도 간간히 오고...
깔끔한 공기를 마시면서 삼화사에 도착했다..
생각보단 단풍은 그닥 이쁘진 않았다..아직 덜 물들었다..그래도 좋다..
무릉주차장을 지나 매표소를 지나는데 아무도 없어 그냥 들어왔다고 조아 중는 표정으로 걸어온다..ㅋ
1분정도 걸어오면 맨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무릉반석인데..
줄을 쳐 놓았다..여름이면 아주 끝내주는 놀이터로 변신할것 같다..
대웅전에 있는 보물인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좌상이다..
너무이른 아침이니 아무도 없다..
얼마나 아름다운 선경이었으면 무릉이라 했을까...느낌이 팍팍 온다..
물과 숲과 바위와 함께 신신놀음을 즐기며..우백호 좌청룡 처럼 자리잡고 있는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무릉계곡의 진 풍경을 보러 간다..
여기도 학소대가 있구나...
상류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는데 학이 이 바위위에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한다..
두타산성이 있는 암릉구간이다..
밑에서 봐도 웅장하지만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쪽의 풍경은 정말 절경이다..
신비스러울 만큼 선경이다..
학소대를 지나 산성갈림길 가는길에 교량하나를 건너면서 바라본 계곡풍경..
정말 무릉계곡답다..
계곡속으로 빨려드가는 느낌이다..
가면갈수록 신비로운 곳이다..
지나가는 길에도 이끼가 초록초록하다..
오늘 작정하고 무릉계곡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담을 태세다..
지나가는 길이다..
이끼가 너무 이쁘다..
드디어 쌍푹 입구다..
기온부터가 벌써 다르다..
보는순간 와~~~다
모습도 성격도 다른 두 줄기가 하나의 소를 향해 흘러내리는 쌍폭포..
아무 설명이 필요없는 비현실적인 두 폭포다..
신선들이 쉬었다 갈 만한 풍경이다..
정말 멋지다..
쌍폭포..
오른쪽 폭포와 다르게 아기자기 여러 물줄기를 갈라내며 흘러내리는데
정말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올라온다..
이른새벽 삼화사에서 만난 동네주민이 이곳 하늘문으로 꼭 가보라는 강력한 말 한마디에 안갈수 없어서 오게된
하늘문등산코스...
정말이지 안왔으면 진짜 후회할 뻔 했다..
무릉계곡에서 하늘문으로 해서 관음암코스가 개발된 지가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험한 암벽 구간으로 거의가 철계단으로 이루어져 공사 기간이 많이 소요된 코스라 한다..
하늘문은 직벽 암멱에 계단을 설치하였는데 그 게단수가 300여개나 되는
경사가 거의 80도 되는 직벽 계단을 통과해야만 한다..
고소공포증 말기증세가 있는 마누라... 그자리에서 올라가다말고 털썩 주저 앉는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아예 포기를 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코스다..
헐~~근데 이코스를 거꾸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강심장이람...
서있는데도 어질어질하고 현기증이 올 정도로 아래를 쳐다 볼 수가 없었다..
어찌어찌해서 올라서는데 경치가 정말로 정말로 선경이다..
말을 잊을 정도로 절경이다..
요강바위다...
12푹포다..
관음암
단풍이 아쉽다..
동해에 사는 친구를 만났다..
추암바위를 구경하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추암바위주변엔 아직도 해국이 싱싱하구나..
처음와본 추암..
실망이 크다..
애국가에 나오는 바위라서
뭇사람들이 하도 추암바위추암바위라 해서 억수로 멋있을쭐 알았다..
저 빨간 스레트 집에서 커피를 마셨다..
저집이 겨울연가에 주인공 하숙집으로 나왔다고 유명해 졌단다..
지금은 카페운영하면서 관광하숙을 운영하고 있다..
동해를 빠져나와 강원도까지 왔는데 그냥 갈순 없자나 하면서 온곳이 대관령양떼목장이다..
근데 시간이 늦어 입장이 안된다..해서 근처 대관령휴게소 모퉁이한켠에서 숙소를 차리고 밥을 먹고
한치앞도 안보이는 안개에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그것도 모잘라 기습폭우에 숙소까지 옮기는 불상사를 겪으면서
그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잠을 청했다..
가게상점들 불끄고 일찍 문닫아주는 관계로 이렇게 비도 안새고 화장실 가깝고 바람막아주는 데크에서
정말이지 천국같은 하룻밤을 보냈다..
휴게소 문열기 전에 일찍 짐싸고 오대산소금강단풍보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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