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외산행과 여행

순천만 ...

by 나그네김 2012. 11. 9.

 2012.11.8

 

순천만은 빽빽한  갈대숲과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있고...

갈대꽃이 피는 늦가을에 찾으면 좋타 캐싸서 송광사포기하고 순천만을 선택했다..

20년전 순천만에 와보고 오늘이 처음이다..안와본거나 똑같다

옛날엔 논두렁을 하염없이 지나서 바다끝인지 강끝인지 어쨋든 끝까지 가서 뚝위에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아주 인체공학적으로 아주 스마트하게 꾸며놨더라..

물론 마누라도 태어나 순천만 처음이다..

순천만의 백미는 일몰을 보는것인데 시간은 잘 맞춰서 온것같은데..기상조건이 영 아니올시다다..

 

 

 

 

 

주차장에 가까워지자 귀에 익은 뽕짝소리가 아주 요란하다..으싸으싸ㅡ

쫌 조용히 탐방하믄 안되나여..품격있게

차에서 내리는순간 너무 놀랜다..무슨 관광차가 저리도 많은지..오늘이 몇요일이고?팽일아이가??아이고 무시라~~~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라고 이름하에 입장료를 받더라..두당 2000언쓱

점점 먹구름이 낮게 깔릴라 한다..

쌩판 처음인지라 뭐가뭔지 몰겠고 어디가어딘지도 모르겠고...해서 안내책자 하나 얻어서 순천만을 제대로 즐기기로 한다..

일몰의 진풍경을 볼라믄 용산전망대까지 가야된다..입구에서 약3키로

용산"하믄 서울 전자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한복판이 생각나는데 진짜 용 모양을 닮아서 용산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첫 입구부터 보이는 광경에 그져 황홀할뿐...감탄을 자아낸다..

눈에 보이는것이 넓게 펼쳐진 논과 끝이 안보이는 갈대밭과 지평선뿐이었다...

 

세계유일의 연안습지로 넓게 펼쳐진 갯벌과 갈대 그리고 철새들의 낙원이다..

한마디로 자연생태계가 모조리 보존되어 있는 이곳이다..뻘에서 사는 온갖생물들 역시 축복받은 땅이구나 하고 느낄것이다..

부산 다대포 을숙도 강하구와 정말 비슷하더라...단 순천만은 스케일이 메머드급..크다는점이다..

먹고살기 바쁠땐 산업화가 우선이었지만 시방은 그보다 더 우선인것은 자연보존이다라고 생각이 든다..

한번쯤은 와봐도 좋을듯한곳이다..

 

 

 

 

이런풍광도 좋지만 여름에 파릇파릇한 긴 갈대도 아주 좋을듯 하다..

용산전망대까지 열심히 걸어가본다..어찌될깝새

 

 

 

소금끼절인 짭짤한 공기 마시며 세계각국에서 온 여행객들과 함께 이 풍광을 즐긴다..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에서 즈그들끼리 대화가 여기 철새들이 조잘거리는듯 하드라..#$$%&*#$%

순천만은 갈대가 고밀도군락이다..

 

 

갈대까지 가보자!!!!!

얼쭈 다와간다..용산전망대

정말 쎄가빠지게 왔다..해 자빠질까봐..뛰다시피왔다..왔는데 이게뭐야

2013년 세계정원박람회가 열린다..여기 순천만에서

규모가 굉장할것이다..

하늘이 내린 정원 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는곳...순천만

 

갯벌에 펼쳐져 있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의 멋들어진 풍경을 보러 왔건만...

대.......실......망

우리가 흔히 보는 사진포인트장소다..S자형

 

하기사 자연이 하는일인데 하찮은 잉간이 뭐라 하겠나...

자연이 내어주는것 만큼만 즐기면 된다..자연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 가능한일...

자연한테 꼼짝없이 당하는 인간들이다..카메라삼각대 서로 설치할라꼬 옥신각신 싸우는 저 잉간들...

나으 카메라각꼬는 명함도 못내밀겠드라...그런데 눈치없는 마누라 똑딱이 각꼬 잘도 들이대대..

저기 안내문에 뭐라 쓰여져있는지 단디 읽어봐라.."여기는 관람객들을 위한 전망대이오니 사진촬영작가님들은 지하 1,2층을 이용바랍니다"

라꼬 씌여져 있다 아이가....그것도 군데군데....무대뽀정신으로 너무나도 당당한 마누라

 

 

하늘과 자연이 내린 정원..순천만

용산전망대 에서만 느낄수 있습니다...하고 씌여져 있드라...

 

입구에서 너무많이 걸어왔다..1시간반정도 걸릿다..

담에는 갈대열차도 타보고 생태체험선도 타보고 정말이지 갈대까지 가볼것이다..

 

용산에서 바라본 순천만

용산에 오르면 30년의 추억을 안겨드릴 것입니다..라고 씌여져 있드라..뻥은 아니드라..

조개산 산행후 걸엇던터라 뒷다리가 땡글린다..

나이탓인가 피로오는속도가 점점 빨라진다..시속80키다..

보약이 땡기는 나인갑다..내가벌써

 

 

물이 쫌더 빠져야 칠면초가 멋드러질것인데...아.....쉽.....다

새까만점들이 싹다 철새입니다..특히 외가리가 많더군요

 

저쭈 모티가 서바라..한방 찍어주께...

비가 안와서 천만다행이라는 마누라의 아주 긍정적인 생각으로 오늘하루 즐거운 순천여행이었습니다..

일단 가출을 하면 1타쌍피 여행은 우리에겐 필수다..

너무 늦어 일락님께 나의 잘생긴얼굴을 못보여 줄것같아서 문자를 보낼라고 전화를 꺼내는 순간 먼저 전화를 주신다..억수로 미안하드라..1분이라도 먼저 연락을

해야 했는디..순천만에 필이 꽉 꽂혀각꼬 그만....

마누라의 갖은아양으로 일락님 심기를 풀어드리고 담엔 이런일이 안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작 내 전화로 나는 통화한번 못해봤다..우씨

 

 

27682

'그외산행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신어산  (0) 2013.04.14
울산 간절곶  (0) 2012.12.09
순천조계산  (0) 2012.11.09
설악공룡능선  (0) 2012.10.06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0) 201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