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외산행과 여행

울산 간절곶

by 나그네김 2012. 12. 9.

 2012.12.09

 

울산 간절곶

 

일욜아침...

괜히 할짓이 없어 도전1000곡을 오랫만에 보고있다..

커피물 올려놓고 빵데피고 있는데 폰이 울려서 받았다..

오늘특별한 세끼줄 없으몬 우리랑 어디 바람쐬러나 같이 갑시다..라고

삼대구년만에 짬님이 먼저 콜을한다..

우리사..오케이다

어디가 좋은교?

그져 산이나 절 밖에 모르니 짬님사모님 가고싶은데 가입시더

그래서 간곳이 동해안을 쭉 따라서 울산간절곶

엎퍼지믄 코앞이 바닷간데.....바다를 보러 가잔다..

구감도 부르지?

그친군 벌써 날랐다...어데로?

 출사

 

이래 너이서 다녀왔습니다..

 

 

운전은 짬님이 하시고 네비언니야가 없어도 전국의 지도를 머리에 이고 가슴에 담고계시니

별걱정없이 광안대교를 지나 송정기장을 지난다..

 

오늘 짬스탑친구 완전 계탄날입니다..

 양사이드로 두녀자를 품에....... 

너무 조아가 표정관리가 잘 안됩니다..

 

 

 

 

 

 

 

 

이 추운날씨에도 해초를 따시는 생업에 열중이십니다..

 

 

 

 

 

 

영화 친구에서 맨첫장면과 맨끝장면이 나오는 어릴적 친구들이 헤엄치고 노는 장면을 바로 이 장소에서 촬영했다 합니다..

근데 항이름이 쫌 거시기합니다..ㅎ(대변항)

멸치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바람이 억수로 찹니다..

옷을 단디입고 나와서 그런가 몸은 안추운데 얼굴이 시려서 발음이 자꾸 셀라합니다..

 

밖에까지 나와서도 저렇게 품어주고 맥여주고 받들어 주는 저 여인들 없인 우린 절대 행복하지 않아....

우리의 왕언니  행복한 저 미소 백만불짜리 미소...

 

부산시로 편입이 된 기장군...

청사가 머시이래 존노....

다~~~우리들이 낸 세금인기라

 

 

 

차를타고 1시간반쯤 걸릴 거리를 여기이곳간절곶 오는데 마누라 50년이 걸릿다고 합니다..

쌩판 처음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지혼자 난리부르스 쌩쏘 세러머니에 조아 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젤큰 우체통입니다..

1박2일에서 종민이가 왔는곳이라 더 유명해 졌습니다..

그리고 해가 젤 먼저 솟아오르는곳..1월1일이면 전쟁터입니다..

 

 

저 포정들은 뭘까요?

너무 불쌍한 포정 짓지 말아요

사진 많이 찍어줄께요..

 

무슨사연을 적어 누구한테 보낼끼라고...

 

못된 송아지도 아닌데 궁뎅이에서 자꾸 뿔이 나올라 한답니다..ㅎ

이럴땐 콧구녕에 바깥바람을 쐬줘야 합니다..

일주일 내내 반복된일하믄 밖끝으로 나가 뿔이 못자라게 처방을 해야합니다..

여자나이 쉰이 넘으몬 백~찌 긴장 불안 초조 답답함 쏟아지는 불평불만들...이런것들을 총체적으로 우울증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더 도지기 전에  햇빛비타민을  만들러 나왔습니다..

저래 좋아하는것을........^^

 

 

 

사랑이 제대로 발효되고 숙성이 되야 저런 포졍이 나온다고 나는 생각한다..

 

 

 

 

주위에 해국이 천지빼까리로 널려있다..

아직 추위에 떨고 있는 꽃을 내려다 보고 있는중이다..

 

 

 

결국 내려가서 꽃을 이불을 덮어주고 시비를  걸어본다..

짬님은 씨앗을 여기저기 뿌려줍니다..

2013년가을 이곳에 온천지가 해국이믄 친구짬님덕분인줄 아십시요..ㅎㅎ

 

새천년 세계속 동방의 횃불이

이곳 간절곶에서 시작되나니

저 끝없는 수평선 넘어 솟아오른

눈부신 붉은태양의 힘찬 에너지를 이어받아

세계속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동방의 찬란한 불꽃이 되자....하믄서 주먹불끈쥐고 바짓가랭이 걷어부친 저 옵빠야의 기상을 잊지말아야 할것입니다.. 

궁뎅이에 뿔난것이 아니라 마누라머리에 뿔이 났심다..

머리에 뿔난것은 어케 처방하지?

 

똥침을 한방놓으믄 뿔이 없어질라나....

스스로 자가처방을 합니다..

너만하냐?나도 한다...

파괴력이 있는 퍼포먼스에 뒤에서 짬님 욱껴 죽습니다..

 

 

 

 

 

 

이왕온김에 간절곶등대까지 올라가 봅니다..

 

 

 

 

 

 

 

고대7대 불가사의가 뺑둘러 있습디다..

 

 

 

 

노는것도 기본체력이 받쳐줘야 하는법...

추운겨울바닷바람에 기운을 다 탕진했습니다..재산을 탕진한 것도 아닌데 기운도없고 배가 무지 고파서

집에서 맨날 묵는 소고기, 팔보채,이런거말고 밖에서만 먹을수 있는 아주 특별식으로 먹어보자합니다..

맛이 끝내주게 맛있었습니다..너무 특별식한가?ㅎ

부른배도 꺼줄겸 산책을 합니다..

남의집 텃밭을 지나서...

최고급 고깃집입니다..우리사 맨날묵는 쇠고기불고기니께 마이 안부러웠습니다..

그러믄서 맘속으론 우린 언제 이런대서 저런 력셔리한음식 무보노?이라믄서 지나왔긴했습니다..

 

 

 

 

 

 

탈도많고 말도많은 저 멀리 고리원자력이 보입니다..

이 불쌍한 사람들 후제 우리도 저런 고깃집에서 우아하게 칼질함 해보자

 

 

 

 

 

 

 

 

 

 

 

 

 

 

 

 

 

 

 

 

 

 

 

비록 소고기는 몬무도 문사람처럼 고기집 정원에서 맘껏 놀아봄미다..

커피도 슬쩍 한잔씩 빼묵고....ㅎ

 

 

소고기대신 몸에좋고 맛도좋은 사과나 한봉다리 삽니다..

 

오다가 청사포 들럽니다..

안온사이 많이도 변했습니다..

저 달맞이 고개에 고층아파또는 없는사람 기직이게 하고...

 

 없는사람 기 직이게 하덩가 말덩가 안중에도 없습니다..그래도 행복합니다..

내집아니믄 별볼일 없심다..기 나오고 기 들어가도 내집이 제일입니다..이래 위로하면서 삽니다..ㅎㅎ

 

이 부부에게 많은것을 배웁니다..

반세대를 앞서가는 부부지요..

척박하게 가난과 싸우면서 웃음잃지 않고..배경도 연쭐도 없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자식들 다 결혼시켜 자리잡고...

근면성실 이것만이 살길이다..하면서 살아온 친구부부입니다..

마음엔 소망을 품고 머리엔 신념을 달고 초 긍적적인 생각으로 살아온 친구입니다..

지금은 어느누구보다 떵떵거리면서 삽니다..

마음이야 나도 떵떵거리며 삽니다만...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소서

 

이짝부부는 위에부부 반의반도 못따라갑니다..

마음의 평화가 산산조각 났다가도

우리인생이 다 그렇치머

활짝갠날 꾸물거리는날 비오는날 폭풍불고 비바람 치는날.....

100층짜리 초 호화고층빌딩들...

그들만의 세상에  나같은 찌질이는 세상에 떠밀려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지요...

 

 

 

가슴엔 대포알같은 빵꾸가 나있습니다..

거친세월을 지날라믄 맘을 단디 동여매야 합니다..

집에가서 떡국끼리묵는다고 짬님 자랑합니다..그래서 우리는 떡라면 끼리무야 한끗으로.....ㅎ

오늘 짬친구의 깜짝이벤트로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내다 왔습니다..

종종 이런꺼리를 만들어서 외로움도 걱정거리도 서로없애야 합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했고요..

아~~담엔 어떤 꺼리?

 

27693

 

'그외산행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정산상계봉갔다왔다....  (0) 2013.04.28
김해신어산  (0) 2013.04.14
순천만 ...  (0) 2012.11.09
순천조계산  (0) 2012.11.09
설악공룡능선  (0) 201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