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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영알의 주능을 걸어본다...

by 나그네김 2010. 9. 20.

 2010.9.19일 간월재 신불산 영축산 능선걷기

5월 초여름 청수골 산행후

늦깍기 여름산행으로 영알주능을 걸어본다

여름배웅인지 가을마중 산행인지는 불분명하다....

 

금빛억새는 아니지만 은빛억새도 보고싶다

오히려 드러난 찬란함보다 살짝 숨어있는 아름다움이 좋은지도 모린다

마눌님 어지럼증이 좀 나아

도지기 전에 퍼뜩 산에 온택이다....ㅋ

 

그래서

산아래부터의 산행은 아니다

간월의 아침일출사진이 찍고싶어 새복일찍 간월재로 올랐다

집에서 4시전에 출발 5시20분에 간월재 도착했건만

차를 댈수 없을정도로 양가로 먼저온 차들로 가득하다100대는 족히 보인다.....허~억이다

한참 멀리에 내차를 댈수밖에 없다

결코 늦게 온건 아닌데....

 

사진사들도 많이 왔지만

텐트족들이 어제 먼저 와있었던게 이유였다

레져문화가 너무 왕성한 울나라다....

 

하룻밤 가족 연인들과 산 정상에서나 산속에서 하룻밤을 유하는 재미가 쏠쏠한 모양이다

누가 옆에서 그런다...저사람들 장비자랑하러 댕긴다고....ㅋ

텐트가 꽤 비산것도 있는모양이다

일이백 하는것들도 많다고~침낭도 비싸고

오히려 카메라가 싸단다...컥

 

멋진 간월의 아침빛이 저들에게 많은 복을 내려주시리라....ㅎ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을 붙히고 싶다

시골처녀의 역작이다.....

 

 

 이작품도 대단하다...

어디서 본거는 있어갓꼬....ㅋ

 

 

 

기다리던 해가 떳다

분주하다

운해가 쫘악 깔리는 멋진 운해를 기대했건만...ㅎ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내공을 살려본다

빛이 너무 강렬하다

그대로 받아 들인다

 

 

 

 

 아침햇살이예요...넘 조아요

 

금빛으로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는 억새의 향연...

눈이부셔 제대로 다 못봤다...ㅎ

 

 

 아직 덜 핀억새도 있고.....

 

 

 

 

 

 

 

 

 

 캬~~~~아

 

빛과의 전쟁을 잘 마무리하고

간월재 바로밑에서 물받아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물가에핀 쑥부쟁이가 이뿌다...물봉선도 보이네

 

 

 

산에 와서는 남자가 해야하는데...

사진찍는다고 그만....ㅋ

 

라면에 만두를 넣어니 우찌 그래 맛있던지.....

텐트족들로 붐비는 간월재데크다

전부 자고 있다....해가 중천인데....ㅎ

시방타임 7시10분임다

 

 

 

신불산으로 향한다

일출사진만 찍으러 온사람들은 말그대로 사진만 찍고 내려갔다

산이 조용하다

산행하는 사람들은 우리외에 소수에 불과하고...ㅎ

 

일출사진만 사진인줄 아는사람이 괸히 안쓰럽다...

얼마나 멋진 사진들이 산위에 있는줄 모르고 걍 내려 가디니.....ㅠㅠ

 

 

 

 

신불산으로 오르는 양가론 흐드러지게 핀 억새가

우릴 환영의 박수를 치는듯 나불댄다.....

꿈길을 걷는듯 하다...ㅎ

 

 

 하늘 푸르고 구름 좋고..

 

 

영알을 발아래 두고 걷는 기분이란...

아침공기도 시원하고

아직은 덥지 않지만 오늘 제법 더위와 싸워야 한다....

 

 

왼쪽 멀리 신불산 정상이다

돌탑이 무너져 이젠 탑이 안보인다.....ㅠ

열씨미 오르는 마눌

어지러워 세상이 디비져도 산에는 간다....ㅎ

 

 

넘실대는 은빛억새

한껏 뽐낸다....넘 아름답다

 

 그냥갈수 없어 억새에 묻혀 같이 잘논다....

 

 

 

 증명사진 박고....

 

 

 

 

 

 

 신불공룡

 

 영축산을 향해 고고씽....

길가에 쑥부쟁이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신불재데크에서 잠시 휴식

아무도 없다

휴일이지만 넘 이른시간이니...

 

그늘 하나없는 영알 주능

그래도 산행 그 자체가 좋다

더위가 대수냐....

닥쌀이 있는데...ㅋ

 

 꿈의대화....

 

 춤을춘다...억새가

 

 

 강렬한 빛을 머리위에 이고 산행 한다

오히려 눅눅하고 축축한 것 보다 낫다 따스한 산행이....ㅎ

빅뱅의 태양은 피할수 있는데..하늘의태양은 우찌 피할수도 없고해서 걍...

 

 푸르름이 가득한 억새밭을 한번 걷고 싶었는데...

아~~~좋다..정말로

 

 

 

 

점점 다가오는 영축산...

억새사이를 비집고 산행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감성자극지수 만점이다....ㅎ

 

 

 

 한동안 멈춰선다..

 

 

 영자야 숙자야 말자야 하니 뒤로 쳐다 본다..

좋아죽겠다는 표정이다..ㅎ

 

 손끝으로 전해오는 이 보드라운 억새꽃...

맘껏 즐긴다...

 

 

 

 

 

 5월에는 철쭉이 사람환장하게 만들더니...

 

 

러브이즈...마주보는것 보다

같은곳을 바라보는것이라고한다..

 

영축산정상바로밑에서 션한 샤베트맥주로.....커~억

정말 꿀맛이다

박스떼기도 묵을수있는 기분이다..넘 더워서....ㅎ

 

 

 

 

 여기만 서면 하늘은 늘 저래 푸르고

 

 

 

 갈대밭이 보이는언덕~~~~노래부르면서

길잃은 소녀처럼 쓸쓸히 돌아가네...ㅎ

 

 

 

 

다시 차가 있는 간월재로 간다

신불에서 영축산을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억새구경은 실컷한다..

마냥 걷고 싶기도 하고~

 

 

 

 하얀구름과 푸른하늘... 억새와 쑥부쟁이가

한폭의 멋진 그림으로...

 

 

 

 

 

 

 

 

 아직도 억새가 하늘하늘거린다

살랑부는 바람이 이렇게 맛있을수가.....

 

 

 

 

 영알 파노라마 사진....클릭하면 크게 보임

 

오늘 덥지만

결코 덥지않은 시원한 산행이었다

한동안 못한 산행을

마눌님 어지럼증이 있어 안타까웠지만 오늘 해갈 된듯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아직 완치는 안되었지만...

죽을때 죽더라도 산에 가고파하는 마눌이기에....ㅎ

 

무르익은 가을에 다시 찾고 싶다...

 

제방을 찾아주시는 블친님들 팔월 한가위

멋지고 잼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늘 행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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