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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금정산 산행

by 나그네김 2010. 7. 10.

2010.7.9 금정산 일주

금강공원-남문-동문-북문-고당봉-금샘-범어사 14키로 8시간씩이나 걸릿슴

남문에서 북문까진 우리둘이

북문에서 고당봉까진 구감님과 동행

22년전에 가본 가까운 금정산을 이제야 재방 해봅니다

그땐 못가본 금샘도 가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고

 

산에 갈땐 늘 자가용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부산근교산행이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기쁨도 누리고....

넘들 출근할때 산에나 댕기는 백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ㅎ

 

 지하철에 앉아있으려니 좀이 쑤시면서도 편하기도 하고 잠도 오고

사람구경도 하고 만감이 교차되는 모습입니다....

 

온천장역에서 내려 초입인 금강원까지 2~30분 걸어야 합니다

아침에 밥을 준비못해 근처에서 간단한 김밥을 사려 했으나

김밥집이 예년과 달리 찾기가 힘들고 없고해서 온천장 한바퀴를 돌아 겨우 김밥세줄을 사니 9시20분

8시40분에 내려 40여분을 아스팔트위를 걷는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이런~

밥을 준비 미리 안햇따고 마눌님에게 신경질을 냈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마눌님도 그럼 당신이 밥좀 준비 해보지 란 말에 헉...알따 내가 미안...

오르기도 전에 싸움 비슷하게 냉전에 돌입

 

 

그렇게 냉전중에도

여보 여기가 온천족탕이란다 전에 티비에서 보여주던데 카면서 사진 찍으라네....헐!참

 

 하산해서 신발벗고 족탕하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어릴때 가보았던 금강원 입구인 망미루를 지납니다

조선시대 세워진 전통적 관아문루 부산의 대표적 건물

동래의 독립정신이 깃든곳...

 

옛날 이곳의 명성은 참 대단하였습니다. 

100만여평규모의 금강공원은 동물원과 식물원 그리고 각종 놀이기구, 향토박물관, 전시관, 사찰 및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 13호 임진동래의총이 있고,

벚꽃 만발한 산책로와 남문으로 가는 케이블카 시설이 잘 되어있을 뿐만아니라,

먹거리, 화장실, 수도시설 등의 잘 조성되어 있어 부산 시민이라면 한쯤 렀을만큼 아니 들러지않으면

부산시민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던 시민공원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시설이 낡아 도시공원의 기능을 잃은지 오래되어 부산시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폐쇄되어 흔적만 남아있고 식물원은 개인의 온실보다 시설이 못할 정도이고  

놀이도 몇개 안되어 어린이들조차 인근의 통도환타지아나 경주월드로 버릴 정도로 외면당한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그냥 유산객들이나 데이트족들이 오는도이거나 연세많으신 분들의 쉼터 정도의 역할 밖에는 못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금강공원을 공간별 특화된 연계성을 가진 신개념의 공원으로

새롭게 꾸미기 위해 '금강공원 재창조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추진하는 등 금강공원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공원 안쪽에 금정산으로 올라가는 길 좋은 산행로가 여럿 나있습니다.

 

금강공원 

지금은 안계신 부모님입니다

그립습니다

제가 어릴때 부모님 손잡고 놀러온 기억이 납니다

입장료 50원주면 호랑이가 토끼를 잡아먹는 쇼도 보여 줍니다

2~30초만에 토끼 잡아먹더군요.....어릴때 충격적이었지요

 

 그곳을 지납니다~

 

남문으로 오르는 산행 초입...길이 여러갈래라 햇갈립니다

아무곳으로나 올라도 결국 다 만납니다...

 

 

중턱정도 오르니 부산시내가 훤이 보이네요

사진 안찍고 가면 나그네가 아~니죠오....

 

 

내 독사진 찍어바바 하기에 그만...ㅎ

 

 멀리 동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바람에 자리를 뜨질 못하겠더군요....

 

 고생고생해서 케이블카 종점에 올라오니

먹거리도 있고...

 

아직도 남문이 1.3키로....헉~

쌔가빠지게 오르막을 올랐는데

날씨가 습해 땀은 무지 흘리면서 ~

그래도 우야겠습니까 갈때까지 가봐야죠....ㅎ

 

 

 산행때마다 산딸기는 반드시 따묵고 가는 습관이 있더군요....ㅎ

 

드뎌 남문입니다

둘이 같이 찍었지만 사진은 안올릿네요

담에 워낙 많은 사진이 있어서리....ㅎ

 

 

 

연두색 선이 오늘 산행코스입니다....

제법 많이 걸었네요

 

 임도를 지나 남문에서 동문으로 오르는 초입

 

 

 앗~동문이닷!

 

보초서는 폼 잡았는데....ㅋ

놀고있네 입니다...

 

 

 저 창을 들수나 있으려나....

 

 

사진찍느라 시간이 흐릅니다

두시에 구감을 북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세줄 사온 김밥을 남문 오르다 한줄묵고

두줄을 션한 소나무밑에서 여유롭게 묵습니다...참외 한조각 냉커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더할나위 없는 우리들만의 소풍입니다

종종 이런 시간을 냄에 있어 한치의 흐트르짐이 없어야 합니다....ㅋ

아침에 싸운 기색은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ㅋ

 

 

 

 

 

 

 

 

금정산 경치에 반해 연신 생글벙글입니다....

부채바위 나비바우..등등

금정산이 이렇게 멋질줄이야.....근교산이라 얕잡아봤다가 오늘 혼나고 있습니다...ㅎ

 

날아갈듯 기쁜가 봅니다....

동래산성 4망루와 의상봉이 보입니다

뾰족한 바위...

 

 

산성따라 쭈욱 산행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제법 길고 보수를 잘해놔서 위험구간은 없더군요

 

 

 

 저 바위가 머지 카면서 지도를 검색하는 알뜰탐방 입니다...ㅎ

 

 

 부산시내를 발아래 두고 산행하는 맛이 제법 쏠쏠 합니다~

 

 날망 스럽게 앉아 있습니다...츠이가 저러면...ㅉㅉ

 

저 멀리 고당봉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오는도중에 구감님과 문자로 위치 확인하면서 옵니다

북문에 다와서 기다리나 봅니다

두시가 다되가니

우리도 사진 그만찍고 후다닥 갑니다

저기만 넘으면 바로 북문....헥헥

 

그래도 사진찍는데 귀신이라 그리 지체 하진 않고.

구감님 만나는 기쁨에 뛰어가는듯 하는 시골처녀 입니다...ㅋ

 

 

캬~ 드디어 북문입니다

이기 몇년만인고..

흐르는 세월 잡을수도 없어 이제서야 왔습니다

1988년 4월에 왔었던 금정산북문입니다

전엔 망루가 없었는데

자세히보니 원래있는 돌을 전혀 훼손하지않고 쌓았네요

 

예전과 지금의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는듯 합니다

이리 적어놓으면 시골츠이 좋아하겠지요....ㅋ

풋풋한 처녀때의 모습이어 새롭습니다

 

추억을 뮥고 사는게 인간인가 봅니다....

 

 

저는 그때 등산화 살돈이 없어 운동화 신고

복장도 가지가지...

그때도 한장 사진에 열중이라 카메라 가방만 둘러멧네 

 

 

북문근처에에서 구감을 찾으니

나무그늘밑에서 신선노름 하고 있더군요

툭 차서 깨우니...언 놈이고 합니다....ㅋ

 

 

 북문에서 보니 까마득하게 보여

어떻게 오르나 고심했답니다

막상 오르니 금방이라 놀랬던 구감

마눌님과 경치 감상에 여념이 없네요...보기좋습니다~

 

드디어 고당봉

88년 4월에도 칭구들과 왔었는데

오늘도 칭구와

똑같은 장소에 정상비만 새롭네요....

손가락 두개는 억지 폼이고 손바닥 전체는 진짜 감개가 무량한 포즈입니다....ㅎㅎ

 

 

그때 그시절 그 장소에서

찍고보니 같은 정상장소네요....

북문쪽을 보니 그땐 벌거숭이 산이었습니다

지금은 산림정화로 인해 숲이 무성하고

협조해준 시민들과 산림청에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지요....

 

 

 금샘방향...

 

 

 

 이런 시설물들이 굳이 좋은것만은 아니더군요....안전하기는 하지만서도...

 

금샘을 오르는 길

특공대 출신인 구감님은 한손으로 줄을 잡고 오릅니다

난 안잡고 올랐는데....ㅋ

 

금샘이라 물이 금색인줄알았는데

시커먼색에 놀랬습니다....ㅎ

 

캔맥으로 목을 추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시간 내어 경주 남산 함 더 가자고 논의도 해보고

블친인 시선님과 윤의님과 함께하면 좋겠다라고 까지 말이 나왔습니다....ㅋ

남자들은 술한잔하면 진심이  나옵니다~~

 

 

 혼자 온 구감님 뽕 받아라고 포즈는 심각단계에 이르고....ㅋ

 

 

 

 

북문을 내려오니 하늘에서 후두둑....비가

한차례 소나기가 더위 를 식혀 주니 고맙습니다...

 

범어사에서 비를 피해 잠시

소설 소나기가 생각납니다...

 

 

 구감님 볼일 기다리면서.....

 

볼일 끈내고 나와서 마즈막 기념사진....

근데 구감님 팔을 붙잡고 있네요...헐

 

오늘 우린 제법 걸었습니다

20여년만에 찾은 금정산 마지막을 칭구와 함께해 더욱 즐거웠고

금정산 고당봉에서의 칭구가 흐뭇해 해 좋았던

추억 될만한 산행이었습니다

 

날씨는 구름에 가려 따갑지는 않았지만 습한기운에 땀은 제법 났던 산행

집 오는길에 채첩국은 칭구덕에 맛나게 묵고

 

담산행은 남산에서 만나길 약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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