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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엄광산에 올라...

by 나그네김 2010. 8. 19.

 2010.8.18  대신공원을 지나 엄광산까지...

입추도 지난지 오랜데

아직 더워도 되나

한동안 태풍이 들이닥친후론 날씨가 개똥차반 이었다...지역마다 다른긴 했어도...

8월에 지리산 함 갈려고 배랐는데

지리산소식에 귀 기울여보니 입산통제 할 정도로 비가 엄청 온단다...몇일만 참자~

 

몸도 근질거리고

어디론가 떠나 걷고 싶다

오늘 무지덥다...

이열치열이 바로 이런건가 싶다

그래서 대타로 댕겨온 산책겸 산행을

집과 가차운 차로 십여분이면 가는 구덕골의 대신공원 그리고 엄광산이나 올랐다

혹시나 싶어 딸래미 학교가방에 과일 하나 딸래미가 묵다남은 빵 한조각 그리고 물 두병을 넣고...ㅎ

진짜 꿩대신 병아리다....ㅎ

 

 

차에서 내려 동대병원 입구에서부터 이런 산책길에

더운줄 모리고 오른다

여기는 내가 사는 사하구가 아닌 서구다

잘 꾸미고 진정 주민을 위함에 애쓴 흔적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로 피서와서 호젓하게 거닐거나

자리깔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럽지 아니한가....

비가온뒤라 계곡엔 수량도 많다

 

 

 

정말 시원하고 호젓한 산책길이다

마눌님은

궁민학교 중학교때 여기로 소풍왔다고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멍청하게 걷고 있습니다..

 

약수터도 군데군데 있고

쉼터도 엄청 잘되어있다...

 

도심에서 십여분 벗어난 곳에 이런 계곡이 있다는데에 놀랐다

예전에도 알았지만 그래서 왔지만

한여름에 온건 처음이다....넘 좋다

마누란 옆에서 우와 우와만 하는 소리가 내귓가를 때린다

난 그저 사진에만 열중한다..

소풍와서 놀기 그저그만입니다..

 

 

화장실이 죽인다

진짜 화장실인가 확인하러.....ㅎ

어딜가면 꼭 흔적은 남기도 옵니다..ㅎ

 

 

 

 

 

 

 

 

 

 

지리산에 온줄 착각도 든다

계곡에서 잠시 쉬며

물놀이도 해보고 이폼저폼 잡아보고

연출도 해보고....ㅎ

이마에 땀이 없어졌다

 

 

 

 

 

 

 

 

같이 안찍을수 없다

닥쌀부부라 일컬어진 마당에....ㅎ

 

 

 

 

 

 

대신공원의 계곡의 맛은 여기까지 인듯

마지막 상류지점의 물이 엄청나다

이젠 구덕산인줄 알고온 엄광산을 오른다...ㅎ

사실 오늘 구덕산 갈려했었는데

같이 동행한 어느처자의 말에 알고보니 엄광산이란다

구덕산은 저쭈로 가야된다고...착각도 병인가 몰겠다....ㅎ

 

 

마누란 어떤할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동행하고

그사이

난 이쁜 처자와 말동무 하고 오른다

같이 안왔으면 어찌 해볼맘도 있었는데....ㅋ

 

중턱에 오르니

엄광산이 1.8키로다.....제법 멀다

 

 

한고갤 올라서니 부산전경이 쫘악~펼쳐진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구름이 넘실대며 우릴 반긴다...룰루랄ㄹㄹㄹㄹㄹ

잠시 쉬며 가져온 복숭아 줄까말까 하며 약올린다

빨리 죠~잉

하니 냅다 던진다....ㅎ

 

 

 

하늘에 멋진 구름띠가 연출하니 제법 멋지다

거쭈 함 서바 카니 잽싸게 올라 폼을 잡아본다....

 

 

부산 개금 가야쪽이다

정말 빽빽하게 산다

 

 파노라마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이쪽은 광안대교와 왼쪽멀리 해운대 달맞이고개까정 조망이 되는군요~

탁 트인 남녁바다가 속을 뚫어주는군요....ㅎ

 

 바우만 보이면 올라섭니다....ㅎ

 

 

이파노라마는 영도 송도 부산시내가 다보입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클릭 하기 귀찬으면 할수없고

눈을 크게 뜨거나

모니터 가까이 다가가면 보일겁니다....ㅋ

 

 

딸래미 집에 왔나 확인 전화 합니다..

난 집에 전혀 신경 안쓰는데

여자는 역시 모성애가 있나 봅니다....ㅎ

 

 

엄광산정상에 있는 정자 입니다

옆에 처자는 나랑 동행하고 사진도 찍어주신 아가씨 입니다

정말 이뿌고 날씬하고 산도 잘타시는 듯한데

아깝습니다....ㅎ

얼굴찍은 사진도 있는데

초상권으로 못올리고

이럴땐 마누라가 왠숩니다..커억~

 

제컴터에 넣어놓고 마누라 몰래 내만 살짜기 볼랍니다....헤헤

 

몇년전에도 왔었던

뒤론 시약산과 구덕산입니다

오늘 저길 갈랬는데....ㅋ

 

 

꽃마을로 하산 합니다

배가 고푸네요....

아침 열시에 밥묵고 나와

지금 네시니...

날씨가 더우니 꽃마을에 시래국보다

냉콩칼국수가 묵고싶네요

 

 

 

 

 식당에 들어오니 시원한콩칼로 허기를 채웁니다

경주에서 묵은 메밀콩이 아니라 걍 콩이라 맛은 다르지만

양은 많아 배가 벌떡 일어섰습니다...

다행입니다

죽지않아서....배가 고파 죽는줄 알았는데...ㅋ

 

 구덕수원지로 내려옵니다~

 

 

 

 

 배롱나무

앞으로 뒤로 오고 가고 서고 앉고

모델놀이도 해봅니다....ㅎ

찍사에 길들여진 20년도 넘은 전용모델입니다...ㅎ

 

 

 

 

 엄광산이 낮아서인지

지리산에서 보던 야생화들이 전혀 없더군요

도심으로 내려서니 길러진 꽃이...

 

 지나온 산엔 운무가 드리우고....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모교 입니다

경상인데 부경으로 바뀌었네요

윤빛가람이 얼마전에 나이지리아전에서 국대 첫골을 넣었더군요

앞날에 무궁무진한 골만이 살길이겠죠....ㅎ

 

 모교 담벼락을 거닐어 보기도...내가 걸어야되는데 지가 걷노....ㅋ

지도 이길 허벌나게 많이 걸어 댕깄답니다..ㅎ 중학교때

 

흙먼지 날리던 운동장이 잔듸로.....세상 조아짓습니다

잠시 추억으로 빠져들어보고

 

이자리에 서니 코너킥이 차보고 싶네

한참 기달려도 이쪽으로 공은 오질 않고...ㅎ

 

 집으로 가는 길목에 감이 떨어지고....헉 벌써 가을이

 

마당에 계시는 장인께 댕기왔다고 인사하고.....

아버님 놀랍니다

갈땐 몰래 가고 갔다왔다 캉끼네 어데갔다왔노 카십니다....ㅎ

 

 

꿩다신 닭으로 댕겨온 산이지만

나름 근질한 몸 긁는 이상의 산행이었습니다

마눌님도 좋아라하고

냉콩칼이 아직도 가득합니다

씻고 잠시 눈을 붙히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고.

 

닥쌀은

오늘도 자그마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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