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19 가야산 만물상의 비경
조선8경의 하나인 만물상능선이 37년이라는 긴세월 깊은잠에서 깨어나 그 아름다운 절경을
산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어준다
운무에 가려 많은것을 보여주진 않지만
난 그대를 안다
등 초입부터 맘설레게 한 만물상...
혼자보긴 아까운 산하
옆지기와 난 한동안 하산할수 없었다
태고적 신비가
운무속에서 한꺼풀씩 벗겨지니 그 형상들이 기묘하다
훌라당 깐 맑은날보다 한껏 운치있고 그림이 된다....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멋는걸 참고 카메라에 담는다
신선들이 노닐던 암릉들
올라서서 그 기분을 만끽해본다
만물상코스는 암릉을 오르기도 하고 사이사이로 지나는 스릴이 있는 멋진 산행코스다
기묘한 형상들의 만물상
자연앞에 극히 작아지는 인간을 본다...
부드러움과 여유로움
수많은 보석같은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는 가야만물상앞에 우린 먼지일뿐...
아직도 몽롱한 기분 그대로
두리번두리번...
어찌 신의 존재를 부인할것이며...
희미하게 나마 보았으니 그인연을 어찌 놓겠는가~
자그마한 카메라와 인간의 욕망이 담긴 가득한 마음으로 신의 손길이 닿은 비경을 어찌 다 훔치리오...
20여년만에 찾은 가야산
결코 실망을 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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