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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갤러리

매조...

by 나그네김 2010. 3. 19.

 2010년3월17일 김해에서...

 

 

스산하고 황망했던 기나긴 겨울은 가고

긴 기다림의 봄은 느닷 내앞에 불쑥

살을 에이고

뼈가 부서러지는

겨울까진 맛보질 않았지만

매화의 코끝찡한 향은 맡을수 있었습니다

동박새가 손님으로 봄의 전령사로

내 시린 가슴을 달구어주니

이게 정령 봄이련가...

                               

 

 

이월에 나오는 화투짝 매조....ㅎ

 

  다산 정약용의 梅鳥圖

 

가볍게 새가 펄펄 날아와

우리 뜨락 나무가지에 앉아 쉬네

매화꽃 향내 짙게 풍기자

꽃향기 사모하여 날아왔네.

이제부터 여기에 머물러 지내며

가정 이루고 즐겁게 살거라

꽃도 이미 활짝 피었으니

그 열매도 주렁주렁 많으리

 

 

 

 

 

 

 

 

 

 

 

 

 

 

 

 

 

 

 

 

 

 

 

 

 

 

 

 

 

 

 

 

 

 

 

 

 

 

 

 

 

 

 

 

 

 

 

 

 

 

 

 

 

 

 

 

 

 

 

 

 

 

 

 

 

 

 

 

같이 출사간 삼홍님

봄을 저리 후벼파고 계시니

이분은 진짜 좋은 사진 많이 건졋으리라...ㅎ

근데 다 감추고 사진을 보여 주질 않는건 왜 일까?

 

고마찍고 가자고 했건만

딱 30분만 더 하시길래....

 

찌지부리한거나 찍고...

 

 

 매조와의 만남을 못내 아쉬워 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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