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3월27일과 10월 어느날 가야산의 추억들...
젊음이 풋풋했던 88올림픽이 열리던 그해
여자친구 (만난지 얼마안되어 아직 애인이 아니었다고 봄) 들과의
가야산 산행이
묻혀 있던앨범속에서 꺼집어 내어 봅니다~
정말 싱싱했네요....
따묵고 싶을정도로....ㅎ
함께한 산행이 얼마나 눈부셧으면 눈을 뜨지 못했을까....ㅎ
요즘같이 디카로 찍었다면 다시 찍었을낀데...
가야산 정상을 먼발치에서 그냥 보고만 내려왔던 산행
정상부엔 아직도 눈이 3월말인데도...
둘도없는 친구
늘 산행을 같이 했었던...
키큰 남자는 오른쪽 왼쪽 여자중 모자쓴 여자를 택했답니다...
젤 오른쪽은 내꺼고...ㅋ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 연락이 안됨에
안타깝습니다....
이때부터 사진사와 모델의 만남은 불이 부튼거 같습니다...포즈부터 다르네요...해인사에서
이사진은 갈땐지 올땐지 기억이....휴게소 같은데~
이땐 옷차림이 남방이 대세인듯....
등산복이 따로없었던
걍 집에서 늘입던옷을 입어도 산에 잘만 올랐던 시절...
등산복 없다고 산에 못간단 소리 하지 맙시다....ㅎ
이날엔 정상까지 못해 아쉬웠지요
산악회에서 시간이 없다기에...흑흑
우리야 여자친구들과 데이트나 했다지만
혼자오신 산님들은 그냥 뻘쭘하게 내려 가야하는...
그래서 그해 10월에 둘이서 다시 산악회를 따라 갔었던...
이날도 정상까지 안간다는 가이드멘트에..화가 나
걍 우리끼리라도 갔다 온다 하고 둘만 정상까지 갔었지요
부산까진 걍 시외버스 탈 요량으로...
근데 정상에 오르니 4시
해인사주차장에 있는 산악회버스는 5시에 떠난다하고
그래서 우린 결심했지요...우리 최대한 뛰어 내려가 볼까?....
의기투합해 죽기 살기로 내리막 하산길을 나르다싶이 하여 주차장까지오니
4시50분..허걱...먼저 내려간 사람보다 오히려 빨리 내려와 가이드맨이 그랍니다
두사람 정상 갔다 온다해놓고 왜 그냥 내려 왔냐고....ㅎ
지금 무릎아픈게 이때 베리났습니다...
뒤로 보이는 암부가 상왕봉이듯
선 자리가 지금의 칠불봉 아닌가 싶네요
정상에서의 사과 한조각...저 맛을 어떤 맛에 비할까~
단풍이 무르익은 가야산의 아름다움...
태극기 대신 손수건 휘날리고~~
한창 모델 연습중...
담주에 동래 금강공원에서 사진촬영대회가 있어
이날 사진 모델연습 많이 했었던 기억이...ㅎ
연습중인 모델~
표정 잘 잡아봐~좀 더 실연에 빠진 여자처럼 말야!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평생 모델이 되어준 여자
정상에서 해인사 버스주차장 50분만에 배낭 덜썩거리며 뛰어내려왔던
헐레벌떡~~ 오히려 먼저 내려간 사람들보다우리가 먼저 도착해 시간이 남았던....
5시 출발 한다기에 혀가 빠지게 내려왔더니만 5시 30분에 출발하는....이런 젠장~ㅋ
오직 젊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아련한 옛추억의 사진을 들추어보니
넘 좋군요
이번주 한주 쉬는 바람에...산이 벌써 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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