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산행
1988년2월18~20일 부산-진주-중산리-천왕봉-장터목-중산리
벌써 20년도 더된 지리산겨울 산행이다
아직 2010년 신년산행도 못한 죄?로
옛날 추억의산행으로 신년 블로그를 올려보는 심정도 착찹하기만 하다...
.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해
친구와 둘이한 겨울 지리등반
참 등반이라카니 뭔가 대단한것 같다
이당시만 해도 등반이라캐도 될듯하다....ㅋ
요즘은 눈감고도 오르고 할매할배도 밥묵다말고 오르는곳니 천왕봉 아니던가
위에사진 요즘길이
옛날에는 이렇게 흙길이었다
요즘도 이런길만 골라걷고싶은데...찾아봐도 잘 없다
근데 이친구 요즘 연락이 안된다...
문영태라고...산사나이다
요새 지리산버스주차장
소형주차장은 여기서 한참 더 올라감
여기서 산행 시작함
산천은 변함이 없는데
나는 마이 변한것 같음
법계사를지나
천왕샘 근처쯤으로 되는....
오르다보니 더워 웃통도 벗고 폼 함 잡음...ㅎ
남방에 청바지차림으로도 산 잘 댕겻음
요즘은 이런차림으론 산에 못가는줄 암....ㅋ
수십만원짜리 고어에
수십만원짜리 쫄바지 입어야....
수만원짜리 모자에...
십마넌이 훌쩍넘는 지팡이가 있어야....
정상 다와가나 봅니다...춥길래
고어를 빙자한 비닐시장표 마넌짜리 웃도리 입었슴
이렇게 눈이 많다는것을 보여줌....ㅎ
드뎌 지리산 천왕봉정상이다
이땐 88올림픽이 열리는해라
국립공원 산만디마다
태극기가 꼿혀 있었슴
나는 이때 울나라를 알리는 선봉에 섯었슴...ㅎㅎ
정상에서의 퍼포믄스...
태극기들고 서서찍고
둘이서도 찍고
앉아서도 찍고
뒷판도 찍고
헉~ 이건 이날이 아닌것 같은디....
암튼 다음에 또왔네...ㅋ
입고있는 빨간점퍼는 아직도 내베낭에 들어있슴
이시절엔 왜 모자를 안썻을까
젊기도 젊네...
꼴랑 중산리 천왕봉 가는데 2박 3일씩이나
부산에서 갈라면 차를 세번정도는 타야 갔거등....ㅎ
이땐 디카가 없으니
사진을 두장찍어 인화해 이렇게 파나로마로 붙어
집 벼름빡에 붙혀 놓기도 했지.....ㅎ
참 요즘은 뭐든지 좋은 세상이야
오래오래 살다 가야쥐~~ㅎㅎ
좀 있슴 지리산 만디까지 케이블카도 생기겠다는 불행한 소식이 들려오곤 하지
지리산 꼭대기에서 김병관님이 혼자서 막아보곤 있지만
지원군이 필요해~~~
캬~운해위에서의 포즈
추워 병원마스크로 입을 가리던 시절
정상에서의 운해를 이때 마이 봤지만
요즘은 꼬라서 가니 잘 안보여줌....ㅎ
기쁨과 희열에 찬 포즈
이시절만 해도 제석봉에 고사목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고사목은 살아백년 죽어천년이라카는데
말로만인가.....ㅋ
산꾼들이 고사목 꺽어서 스틱 만드나??
그래 잘 맹글어서
하나에 돈백쯤 받으면....ㅎㅎ
지리산...
우리나라의 최고 명산
지리산을 안방보다 더 많이 드나드는 산꾼들이 많은 요즘
자연이 많이 훼손되어가는 현실을볼때
휴식년제도 필요하다
그래도 산꾼들은 다막아 놓우면 산행 어떻게 카면서 잘 피해 숨어다니기도 하지
가고 또 가도 또 가보고 싶은
뒤돌아 보면 또 오르고 싶은
추억의산행을 보면서
감성에 목말라본다.....
'추억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정산...추억의 산행 (0) | 2010.03.02 |
---|---|
민주지산...추억의 산행 (0) | 2010.02.05 |
월출산...추억의 산행 (0) | 2009.08.17 |
가야산....추억의 산행 (0) | 2009.06.26 |
두타산...추억의 산행 (0) | 2009.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