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동계곡 하산길의 절경은 정상에서의 그것과는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 양폭산장까지가는내리막 하산길 또한 사람으로 밀려 짜증이 나긴 마찬가지지만...
하기야 새벽에 오색으로 올라온 사람 그대로 다시 내려가니밀리는건 당연지사그래도 좋았습니다함부로 볼수 없는 설악의 비경을 보면서 내려가니그걸 위안으로 삼으면서
멋진 풍경 앞에서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ㅎ
좀 더 내려가니 드디어 단풍이눈앞에 펼쳐지더군요그러나 이번 가을 가뭄이 심해 제대로 된 단풍을 볼수없는것이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방송에서 이번주가 설악 단풍의 절정이라 했건만그건 순전히 오보였습니다그나마 사진에서보는 단풍은 아름답습니다
하산길도 밀리다보니저렇게 위험을 감수하고 지름길로 내려가는산꾼들도 이해가 갑니다저중에 한사람 미끄러져서 계곡에 빠진분이 있습니다다치지는 않았지만..ㅎㅎ
양폭산장까지오니 깊은계곡의 비경은정말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입니다걍 지나칠수 없어 한컷!!
천하의 비경이 따로 없습니다여긴 그래도 단풍이 절정을 이룹니다오만가지 기암들과 단풍에 피곤한 산행은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더군요
철계단은 무수히 많더군요지겹도록...계곡이 너무 깊어 오히려 무섭기까지 합니다밑을보니 오금이 저릴정도 입니다
고생은 하고 사람은 많았지만 그래도 오길 잘했다는생각이 듭니다
천불동계곡의 폭포들은 한장한장이 작품입니다흔히 달력에서 볼수있는 그림들이 여기 다 있더군요이 사진 확대해서 집에 걸어 놓을랍니다..ㅎ
장군봉 비선대 등등 기암괴석들온갖형태로 우리들에게 눈의 즐거움을 선사하는설악산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ㅎㅎ
아름다운 계곡가뭄이 심해 물이 많이 없네요그래도 발 당굴 물은 있네요
여기서 한컷! 안할수가 없네요이런비경을 보노라니 그동안의 힘든과정은 전혀 생각이 안나네요..ㅎ
또 비경멀리 안개가 더욱 운치를 더해 주는군요..ㅎ
비선대의 웅장함저기서 오늘도 크라이머들은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전에는 저위로 내려왔었는데오늘은 공룡능선을 타지않아 밑에서 보기만..ㅎ
드디어 신흥사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돌봐주신 부처님께기도하며 즐거웠고 고생스러웠던 산행을 마친데 대해감사드립니다생각보다 많이 걸었던(무려14시간소요 평상시는9시간)산행나름대로 보람은 있었습니다 18년만에 와본 설악산단풍이 많이 없었고 공룡능선을 타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그래도 알찬 구경은 많이 했다는걸로 만족하며다음 산행을 기약 합니다빨리 비가 한번은 내리기를 기도 해 봅니다아랫지방산에 단풍 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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