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설악산 산행
18년전에 가본후 처음이다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옛날보다 산행비용도 많이 올랐다
먼곳이라 좀더주고 편한 우등버스로 갔다
정말 편하더군...
차안에서 자면서 꿈도꾸고..ㅎ
과연 내가 설악산을 오를수있을까 그 어려운 공룡능선을 탈수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젊었을땐 4번이나 오른 설악산이지 않은가
맘만은 젊지만 그래도 나이는 어쩔수 없질 않은가...
막상 설악산 산행 입구인 오색에 도착하니
전국각지에서 온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표소부터 밀린 산행이 정상까지 밀리는 모양이다
짜증도 나고 미치...
산행중 병목현상이 여기저기
내 산행중 이렇게 밀려보긴 처음이다
방송에서도 이번주가 설악단풍 절정이라 한것도 일조했다
정말 옛날엔 이러질 않았는데
그땐 총각 처녀들도 많았지만
요즘은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지금 집사람도 그때 산행에서 만날정도였는데..ㅎ
이러다 공룡능선도 못타겠다
정말 이럴수가...
가다 들으니 계모임에서도 아줌마 여럿이 단풍보러 대청봉 왔단다
관광왔다가 온김에 대청봉 오를려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대청봉이 만만하단 말인가
옛날엔 단단히 맘먹고 갔던 산이 아니었던가..
어쨋거나 한참을 오르니
아직도 대청봉이 2키로나 남았단다
4시간정도 올랐을까?
아직도 두시간정도는 더 올라야 된다
헉!헉! 힘이든다
밀려서 그자리에 서있길 두어시간.. 더 힘들다
보초서는것도 아니고..ㅎ
오르다보니 여기저기 공사가 한참이다
산행을 편하도록 계단을 만드는 모양이다
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근데 왜 하필 일요일에도 할까
열심히 일한다고 자랑하나..
열심히 오르는 마누라가 오늘따라 사랑스러운걸 왜일까
살다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산행 하는날이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여자다..ㅎㅎ
산에서 만난여자이어서 그런가
어쨌던 좋은 여자인것만은 틀림없다...산행 할때만..ㅋ
조금만 힘내라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 막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다
정말 사람 많다
이렇게 많은건 1월1일 말고는 첨 본다
발디딜조차 없구나
그래도 정상에 도착하니 힘든 산행이 싸악~ 가신다
뿌듯하고 좋다..ㅎ
정상푯말에서 찍기전에 이정표 앞에서 한컷!
여기서 사진찍기도 치열해
겨우겨우해서 찍은 사진이다
찍어줄 사람이 없다 서로 자기 찍기에 바쁘다
정상에서 바라본 죽음의계곡이다
정말 멋지고 환상적이다
오히려 무섭기까지 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중청과 중청산장
정말 사람들이 많다
어딜가나 밀리고 밀린다
설악산 꼭대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까
도심에 번화가 보다 더 많다
정상주위엔 단풍도 없는데..
좀 더 땡겨서 찍어 보았다
대청봉을 배경으로
중청산장앞에서 한컷!
여기서 아침을 먹었다
오색에서 정상까지 4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이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렸다
오늘 공룡능선 산행은 시간이 늦어 물건너갔다
아쉽다..
오색에 새벽3시40분에 도착해서 여기까지 벌써 시간이 아침 10시다.헐~
내려오면서 바라보이는 칠형제봉과(달력에서나 볼수있는)
공룡능선의 암능들
정말 멋있다 설악산 아니면 볼수없는 절경들
이것때문에 많이 오는갑다...이해되는 부분이다.ㅎ
이쪽저쪽 사진찍느라 바빴다
환상적인 절경에 산행도 잠시 잊을뿐이다
암능들이 오히려 무섭기까지 하다..
좀더 내려오니 죽음의 계곡이 눈앞을 가로 막는다
희운각대피소로 내려가는길에도 사람들은 엄청 밀리고 밀린다
한시간이면 내려가는 길인데 두시간이나 걸렸다
벌써8시간이나 산행중이다
언제 내려가나 아직 천불동계곡이 7키로나 남았는데
오늘 중으로 내려 갈라나 모르겠다
사람에 밀려 더 지친다..
그래도 주위에 풍경을 바라보니 지침이 사라지니 그나마 다행으로 삼는다
계곡앞에서 한컷!
그래도 얼굴엔 희색이 만연하다
멋있다
구름이 암능 주위를 왔다갓다
사람들의 혼을 빼 놓는다
이날은 안개 많이 끼었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아무리 그래도 오늘 공룡능선을 못타본게 아쉽다
그어려운 공룡능선!
내 체력을 테스트 해볼려고 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설악산행...
2부에서 천불동계곡 하산길 계속....................
'그외산행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학산에 올라 (0) | 2006.10.29 |
---|---|
설악산을 가다 2부 (0) | 2006.10.17 |
강원도봉평 메밀꽃축제 (0) | 2006.09.12 |
암남공원과 송도 (0) | 2006.09.04 |
통도 서운암 들꽃축제 (0) | 2006.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