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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천마산과 문화마을의 봄

by 나그네김 2020. 4. 7.


2020.3.29


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몸살을 않고

집밖외출도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집 뒷산천마산 돌아 감천문화마을을 나들이 해본다

천마산엔 온갖 봄꽃들이 각자 뽐내고 있고

유명관광지가 된 문화마을엔 사람들이 정말 없다

나름 외출과 여행금지를 자제하는 분위기 ...


봄은 이렇게 가고 있었다..

아니 봄이 이렇게 오고 있었나?


마눌님은 좀 늦게 옥녀봉으로 온단다 쑥 뜯으러 ㅎ


감천문화마을을 지키고 있는 어린왕자의 뒷 모습이 정말 쓸~해 보입니다..


















이 풍경을 보니 이해인님의 ''봄이 오는 길목에서''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하얀 눈 밑에서도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뭄이 가려운 매화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지키고 있었구나..


참으로 공감가는 싯글이지요.


올해는 유난히도 봄꽃들이 드~~럽게도 이쁘게 핍니다..

감천마을이 벚꽃으로 휘 감았네요..

















친구구감이 흑순이?흑돌이랑 매일 산책하는 길목이네요..ㅋ


































저~~기 저 어디메쯤 마누라 쑥 뜯고 있겠지요..ㅋㅋ
































































가끔 관광객이 찾는다..


















천마산이 정말 화려하네요.





마누라 만나러 갑니다..이제











부산항대교와 해운대마루금 용두산공원부산타워가 한방에 보이네요..

앗~내가 태어난 집도 보이네요.ㅋㅋ













산길... 주민들이 갑갑함을 털어내기에 더할나위없이 정말 좋은 곳이지요


이 산길 끝에 마누라가 있겠지요.쑥캐느라













앗~마누라출현


















어린왕자의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함께












봄맞이 새단장을 하군요.









쑥 봉다리가 축 처진걸보니 일주일내내 쑥국으로 연명할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소소한 봄날 즐기기에 참 좋았네요.


블친여러분..

코로나19 우리모두 힘모아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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