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5
통도사 서운암과 장경각
16만도자기대장경이 있는곳
서운암하면 약된장 간장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천연염색 옻칠.그리고 도자대장경이다..
그중 약된장은 주문을 받아 전국으로 보내주고 있을만큼 맛이 있고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
셀수 없이 많은 장독대와 서운암의 상징인 금낭화는 겨울추위에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도자로 조성된 삼천불상이 있는 서운암 삼천불전을 옆으로 두고 왼쪽으로 오르면 16만도자대장경..가는길로 들어선다.
봄이 오면 제일 화려한 곳이 이곳이다..
하얀 조팝나무 꽃으로 하얀 눈꽃처럼 피어있고
황매화가 양옆으로 군락을이루며 샛노랗게 피어주고
각종 야생화가 넘쳐나는곳이다.
장경각은 서운암에서 산위쪽을 향해 약 400미터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올라보니 넓은 마당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영축산능선이 에워싸고 있는 풍경이 막혔던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산공기가 와락 안긴다.
장경각을 바라보는 첫 인상이다.
도자로 만든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십년이 넘게 걸린 역작이다.
불에 구운 도자기를 불경 한면에만 새겨 16만3천장으로 되어 있다.
해인사 8만대장경은 목판으로 몽고의 침략을 이기고자 하는 불심의 발로였다면
장경각의 도자기 불경은 남북통일을 발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장경각의 내부모습...
손대지 말래서 아예 뒷짐지고 핸들링반칙을 미리 예방한다.
도자기판에 새긴 불경을 더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옻칠을 칠하고
천장과 기둥들도 흑색빛으로 반짝이고..
그 정성에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미로처럼 되어있는 장경각 내부를 통과하는데 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장경각 마당에서 바라보는 장쾌하게 쭉 뻗은 영축산능선의 풍경...
이 높은 곳에 있는 장경각의 풍경소리가 마음의 고요가 느껴진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다..
저절로 수행이 되는듯 했다..
바로 밑에 연못엔 오리들의 울음소리가 약간 시끄러웠지만 그마저도 좋았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나오는 풍경같았다..
저 나무가 중심을 잡아주네..
산책길을 다 내려와
서운암내 국수집 가서 양배추만 들어 있는 깔끔한 비빔국수 한그릇 꼭 먹어봐야쥐...
수제쿠키 한봉지와 커피한잔 사서 차안에서 먹으면서 집으로.....
경기서울 중서부지역 전남지역에 대설주의보라고...
내일 월욜부턴 또 춥다는데...
감기조심하고 건강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