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4~5
김해 묵방 봄모임
가로수 벚꽃은 하얀잎을 휘날리고 푸른 잎이 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좋은 봄날에 이놈의 야속한 열병은 지들만의 차지가 되어 사람들을 묶어 놓는다.
매년사월이면 이렇게 모여서 밤새도록 먹고 놀고하는 날이다.
자목련그늘아래에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마시고 놀고..
봄은 또 이렇게 내년을 기약한다.
예전엔 이런것이 없었는데 비닐하우스처럼 꾸며져 있었다..
따뜻하다..
김해 새벽기온이 영도라니..
종지제비꽃이 온 마당을 덮고..
복사꽃도 푸른잎이 돋아난다.
없는게 없는 텃밭..
온사방천지가 먹거리다..
아침 해장국으로 시금치된장국..
술을 못마시는 이집별장 안주인과 시골처녀가 아침일찍 아침을 준비한다.
멀리 광주에서 온 친구남편...
광주댁..
50을 넘고도 한참 지났는데 여전히 아가씨같은 친구...
암만 먹어도 살이 안찌는것이 영원한 연구대상..ㅋ
도원결의 라도 하는걸까...ㅋ
명자나무꽃향기가 너무 진하다..
사과향과 닮았다..
이집 주인장부부
광주부부는 조금 일찍 나섰다..
나주별장에 가봐야 한다하니...
모델놀이를 마치고 귀가준비..
1박2일동안 그대들이 있어서 행복했었다..
맑고맑은공기에 간만에 제대로된 힐링하고 오니 날아갈듯 했다.
코로나19덕분에 집에서 냉장고거실냉장거실냉장고거실만 반복했더니
살천지에 확~~찐자가 되어버렸다.
애들이 자꾸 놀린다..층층배라고
쑥이며 머구며 시금치며 온갖산나물을 한가마니 캐고....
아이고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