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5
변산반도 채석강..
새만금방조제에서 끝까지 달리니 바로 부안이 나온다..
차안의 온도는 덥다..
안그래도 창문을 열라고 했는데 마침 ""졸음이 올땐 창문을 열어 보세요''라는 표어가 눈에 띤다..
창문을 여니 완연한 봄날씨였다..
이정표엔 내소사가 나온다.갑자기 갸보자고 하면 또 심기가 불편하겠지??
지금은 눈도 없고 별 볼것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암말도 안했다..
한번도 와보지 못한 채석강이 궁금했다..
서해안 방향의 여행지도를 펼칠때면 항상 한번 가보자 가보자고만 했지 실행에 옮기질 못했던터라..
사람들은 변산반도하면 변산의 내소사나 직소폭포나 고창선운사단풍만 들러보는 정도다.
부산과 거리가 워낙 멀어서 큰맘 먹지 않으면 쉽게 오지 못하는 곳이기도 했다..
채석강 해식동굴에서....
우선 격포해수욕장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한다..
우리가 물때를 잘 맞춰 온것 같았다..
난 흔하지 않은 너무 신기한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바닷가라 바람이 다소 분다..
이러다 셀카 달인이 되겠다.
이 연세에 셀카 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닌데 말이다..ㅋ
바닷물이 빠진 바다밑을 걸어다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지금이 물이 젤많이 빠진 상태라 하니 찬찬히 신기한거 많이 보고 가야겠다..
의외로 바지락이며 굴이며 각종조개류가 많이 있었다..
저 아줌마는 조개캐느라 정신이 없더라..
와 신기하다...
하면서 자꾸만 찍어대었다..
해안돌개구멍과 습곡과 단층, 해식애와 파식대 해식동굴이 있는 곳이다..
바닥도 신기했고 벽도 신기했고 퇴적층또한 신기했다..
바다표면도 각각 다 다르게 형성되어 있었다..
너무 열심히 기록을 남김....
드디어 찾았다고 난리다..
해식동굴...
검색을 해보니 채석강 해식동굴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라고 하길래
한번 꼼꼼히 들여다 보았다..
퇴적암의 기묘한 모습..
수만권의 책을 층층이 쌓아 놓고 파도와 세월이 퇴적암 지대의 약한 곳을 긁어내며 주변의 멋진 경관과 함께 감탄사를 연신
자아내게 했다..
대한민국 한반도의 모습이라고 하던데 그닥 그 모습은 억지로 잘 맞추면 한반도모습은 나올것 같았다..ㅋ
위치에 따라 다른 형상이 보인다..
해식동..이란? 설명간판이 쓰러져 드러누워있었다..
해안선 가까이에서 파도, 조류 연안수 등의 침식작용을 받아 해안에 생긴 동굴을 말합니다.
해안의 해식절벽에 생긴틈바구니를 파도가 밀어 닥쳐서 쐐기 역할을 하여 그 틈바구니를 넓혀, 이곳이 나중에는 해식동굴이 된답니다.
해식동은 폭에 비하여 높이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우리나라는 이곳채석강과 홍도의 석화굴이 유명하여,외국에서는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
있는 해식동이 유명합니다..
해안 지형의 자연미에 너무 신기해 하면서 계속 감탄했다..
과거 화산활동이 일어났다 하니 변산반도 채석강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암벽에 상록활엽수가 살고 있었다..
이것이 천연기념물인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군락'이란다..
후박나무군락이 살기엔 우수한 환경조건이란다..
저기가 닭이봉이란다.
물이 서서히 빠르게 들어오고 있었다..
다시 왔던길로는 가기가 어려울것 같았다..
그래서 격포항으로 나가기로 했다.
해식동굴안에서..
해식동굴 밖에서...
물이 들어오면 이 해식동굴을 완전히 덮는다고 한다..
해수욕장입구에서 한참을 걸어나오면 격포항으로 나오게 된다..
격포항 여기서 구경해도 채석강의 하이라이트를 다 볼수 있을 정도로 감탄한다.
물이 서서히 들어오니 관광객들이 나오고 있다..
퇴적암이 빚어내는 절경은 부산 태종대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걱포항 입구...
이곳에도 방파제가 있었다..
채석강의 닭이봉을 바라보면서 산책하기에 그져그만이었다..
옛날엔 저기 닭이봉 꼭대기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채석강의 이름이 궁굼했다..
중국 당나라의 이태백이 달빛 아름다운밤, 뱃놀이를 하며 술을 즐기다 강물에 비추어진 달을 잡으러 푸른 물에 뛰어들어 그 삶을 마감하였다는 장소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당나라때의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 닭이봉 한쪽을 장식하는 채석강의 모습은 정말 특이한 퇴적암의 아름다움으로
오는사람들마다 감탄을 하며 둘러보시더라...
나도 정말 특이한 경험을 했다..
격포항에서 아까 출발했던 해수욕장입구로 한20분을 걸어가야 한다..
여기가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의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이란다..
이순신장군이 여기서도 맹활약을 하셨군....음~
낮이 되니 여름같은 봄날씨처럼 더웠다..
올해는 눈 구경하기 정말 힘들군...
이제 목포로 향한다..
아 이 상태로 가면 잠이 쏟아질것 같았다..
아까 올때 졸음 표어를 되새기면서 가야겠다..ㅋ
"단 한번의 졸음 모든것을 잃습니다..''
'천하장사도 당신의 눈꺼플은 들수 없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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