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5
고군산군도 여행...
찜질방에서 4시반에 나왔다..
차앞유리에 서리가 내려앉아 운전을 할 수가 없어서 뜨건물로 부어 서리제거 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그나마 여유있게 준비를 한 결과 5시에 출발을 해도 일출시간은 충분할 것 같았다..
편의점ㅇ에 들러 김밥3줄을 사서 고군산군도로 향한다.
아무도 없는 도로를 달린다..
네비에 나온 그림을 보니 참으로 매력적인 곳이었다..
새만금방조제가 아니었다면 외딴 섬으로 존재해야 할 곳...
새만금 방조제로 인하여 육지와 다리로 이어진 곳..
너무 멋있을것 같았다..
기상예보에는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이라고 한다..
일출을 제대로 볼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은 일딴 아무것도 보이질 않기에 무조건 대장봉을 향해 올라간다..
해가 밝으면 이것저것 보일것이니 그때 즐기기로 하고..
빨리 올라가서 야경이나 한 번 찍어보잔다..
길이 가팔라 줄을 잡고 오르긴 했으나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그렇게 약간의 숨참을 오르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한눈에 아름답게 보인다.
으악~~아름답다..이쁘다.
속이 다 후련하다..
이것이 고군산군도라~~
설 첫날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일출을 볼려고 하니
절로 주먹이 불끈 쥐어진다..아자아자아자~~
이사람은 두 주먹 불끈쥐고
더 아자아자아자 올해도 무탈하게 건강하게 보내자~~~
와~~~설날 첫 해가 아주 이쁘게 떠오르고 있다..
해가 떠니 더욱더 아름답다..
뭔 섬들이 저렇게 많다냐..말그대로 군도네..
선유도를 비롯하여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관리도 장자도 대장도 횡경도 소횡경도 방축도 명도 말도.....네비에 등장하는 섬만해도 상당하다.
63개의 섬중에 16개가 사람이 사는 유인도라 한다..
나는 저 위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우리말고도 비박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에 얼이 빠진 모습이다..
대장봉정상이다..
해발142미터..
섬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대장도의 매혹적인 붉고 푸른빛에 풍덩 빠져버렸다..
너울너울 어둠을 뚫고 오는 새벽의 저 묽은빛을 보고 또보고
찍고 또 찍고....
화이팅도 야무지게 해보고..
올핸 뭔가 좋은 일만 가득할것 같은 기분이다..
감정을 주체하지못할 정도로 신세계였다..
쌍으로 야무지게 홧팅도 해보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
하지만 이풍경앞에서는 떨쳐 버리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이다..
시간이 많으면 눈에 보이는 섬들을 다 가보고 싶었다..
적어도 선유도, 명사십리해변,망주봉..꼭 가보고 싶었지만...더이상 말 안할란다.
올라오는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배가고프다.
오늘은 식당하는곳이 없을거라생각하고 주차장한켠에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한다.
섬을 순찰하는 순찰차가 너무 앙증맞다..
해변으로 좌르르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가 경쾌하다..
언뜻 이탈리아 혹은 스페인의 여느지명을 떠올리게 하는 팬션이름도 있었고(밀파소)
아담하게 형성된 해변의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저 위에 바위가 대장봉정상이다..
군산여행하면 고군산군도를 빼놓을수가 없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섬과섬을 연결을 다 해놓은 상태라 짧은 일정의 여행자도 여행하기가 편할것 같았다..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이섬에서는 길을 잃어도 괜찮을것 같다는생각.
뜻밖의 그림 같은 어촌 풍경과 항구를 따라 이어진 훌륭한 둘레길 코스가 있기때문에 당황할 것도 없지 싶으다.
해변에서 바라본 대장봉풍경...
여기서 의견이 엇갈린다..
망주봉이나 명사십리해변길.선유도 이중 한곳만 더 가보자는 나와는 반대로
변산반도 채석강이 빨리 보고싶어 그냥 가자는 남편..
누가이겼을까요..ㅎ
운전하는사람 맘대로였다..
아무리 울부짖어도 운전대를 잡은사람이 장땡이였다..
장거리운전자에게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나의 확고한 생각에 어쩔수 없이 참아야만했다..
신선이 노니는 섬.. 선유도의 이름을 되새기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풍광을보고
선유대교를 지나 새만금방조제를 또 지나서 변산으로 간다..
새만금휴게소에 세워진 새만금방조제 준공탑..
가는길에 금강하구둑을 바라본다..
저~~멀리 아스라히 가로로 희미한 줄같이 보이는것이 새만금방조제도로다..
부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변산으로가기가 훨씬 수월했다..
끝없이 펼쳐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오면서
차가 없길래 잠시 내려서 인증샷도 남기고...
보고 또 봐도 싱기방기했다..
서해안 드라이브 코스 군산에서 부안까지 한시간이면 갈수 있는 길..
더 머물고 싶었던 새만금 방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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