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4
태안반도 안면도의 꽃지에서 일몰을 보다..
쌩판 처음와보는 안면도 꽃지
꽃지란 이름이 참으로 이쁘다..꽃지
서해안 꽃지 해수욕장 일몰은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먼길을 달려와 일몰을 담으려고 합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사람이라면 한번은 와봐야 하는 장소로 되어버릴 정도로
조물주가 만든 최대의 작품이라고들 한다...
밀물썰물..조수간만차이가 워낙 심한 서해안의 특징상 물때를 잘 보고 와야 한다..
어떤이는 물이 빠진 꽃지가 아름답다.또 어떤이는 들물 일때가 아름답다고 한다..
정답은 없다..각자 감상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꽃지는 물이 들때도 이쁘고 물이 빠져서 바닥이 약간 드러나도 이쁘다..
설 전날인데도 관광객들이 많았다..
해가 지기시작하니 기온이 뚝 떨어진다..
낮기온과는 완전 달랐다..
왜 꽃지라고 이름지었을까? 궁금했다..
이곳 바닷가에는 불과 20년전만 해도 5~6키로 되는 해안길에 해당화 꽃이 끝이 보이지 않게 흐드러지게 피었다고 한다..
그래도 이름이 꽃지 하고 불렀단다..
개발로 인해 백사장도 많이 축소되어 없어지고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단다.
아마도 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할 것이다..
해안길따라 앙상한밭엔 작년에 심어놓은 유채가 얼어서 말라있었기에..
안면도꽃지사랑 노래비도 있고..
할미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한방...
진사님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있었고 우리도 그 틈사이로 합류했다..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좋은자리를 내어 주드라..
근데 그자리가 그자리였다..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저 할미할아비 바위는 만조 시에는 섬이되고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경관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온 지금시간은 물이 한가득 들어와 밤 10시쯤에나 빠질것 같았다..
이풍경 저풍경 다 보고 가면 좋으련만 시간상 안될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바위에 곰솔과 소나무가 섬을 한층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
미세먼지와 구름층이 조금더 얇아지기를 기다린다..
일몰시간이 점점 가까와 지니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물이 빠지면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왕래하는 사람들로 엄청 붐빌것인데...
물이 빠지기를 함 기다려 봐~~
갈매기도 해질녁에 아름다운 낙조 보러 날라 댕기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한다..
이거보러 여기까지 왔을까..
짧지만 달콤한, 진한 사랑을 한 것 같았던 뭐 이런 느낌..
'그래 이것으로 되었다'' 하는 순간에 토끼귀가 쫑긋...ㅋㅋ
수많은 인파속에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고
아직 해가 지려면 한시간정돈 남아있었지만
해가 두꺼운 구름층에 숨어버리니 아쉬운듯 미련없이 돌아선다..
갈매기 날고 노을이 내리는 풍경을 뒤로하고
다시 군산으로 간다..
주차장 옆에 마련된 안면도꽃지 빛 축제를 하고 있었다..
난 그닥 관심이 없었다..
여기 온 기념으로 밖에서 기념사진만 남기고,,
다시 군산으로 내려와 저녁을 먹고 찜질방에서 숙면을 취하고
내일 새벽에 고군산군도 대장봉에서 일출을 보러 떠나는 일정이다..
내일 갈곳을 열심히 서치하고 숙지해놓는다..
나이가 들면서 노련해지는 것 중 하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틈새시간을 포착해내고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기술인 것 같다..
그 기술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언제 어디서든, 그 어떤 경우에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그 순간을 만끽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자~~기술 들어갑니다..ㅋ
내일 새벽3시50분 기상..
천만다행으로 함께 다니는 마누라와 남편이 여행코드가 같아서 싸우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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