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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설악대청봉 첫날

by 나그네김 2018. 9. 29.

 

2018.9.23

 

설악대청봉산행

 

입구부터 벌써 엄청난 인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될까봐 노심초사 했다..

1박을 하는 차량들은 맨 위쪽까지 올라가란다..헉 이게 웬떡...

차가 올라갈수 있는데까지 올라가서 주차를 하고 차안에서 아침밥을 먹는다..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수는 있었지만 그만큼 마음이 바빳다..ㅋㅋ

 

 

 

 

 

 

신흥사를 지나가는데 무슨 사람들이 추석전날아침부터 이리도 많은지...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엄청난 인파는 대부분 캐이블카 타는 사람들이었고

등산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흔들바위(울산바위)로 빠져

우리가 가는 등산길은 한적했다..

 

 

 

 

 

 

 

 

 

공룡능선에 있는 바위들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설렌다..

 

 

 바위들이 있는 계곡풍경을 찍느라 저 어르신 허리꺽기를 하신다..요가를 평소에 하셨나 유연했다..

 

 

 

작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늘어놓으면서 걸으니 벌써 비선대도착이다..

지갑을 통째로 잊어버려 그 난리를 쳤던....ㅋㅋㅋ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과 암벽타기를 하는 암벽꾼 두명이 바위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다..

 

 

 

 

 

이런 풍경에 새삼놀라누...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설악산은 그야말로 최고다..

신선한 바람도 좋은 풍광도 맑은 공기도..모두가 그리웠다..

 

 

 

 

 

 

 

 

 

 

 

 

 

 

 

가만히 서 있으면 가을이고

움직이면 여름이고.

 

 

 

베낭을 풀고 한참을 이풍경을 감상했다..

 

 

 

얼마전 태풍솔릭때문에 설악천불동계곡의 다리들이 여러군데 소실이 되었다..

추석을 맞이할려고 임시방편으로 급하게 다리를 만들어놓았다..

 

 

 

 

 

 

 

 

 

 

 

 

 

 

 

 

양폭대피소를 지나고...

 

 

 

천당폭포를 지나고...

 

 

 

 

 

 

 

우와~~~~드디어 희운각대피소 도착했다..

희운각전망대에서 대청을 바라보니 벌써 대청주변은 불타고 있었다..

 

 

 

 

 

 

 

 

 

 

 

 

 

 

 

 

 

 

 

 

 

 

 

 

 

 

 

 

희운각에서 점심을 먹고...

 

 

여기서부턴 소청까지 완전 마의깔딱고개다...

쉬다가쉬면서 천천히 오른다..

 

 

 

 

속초앞바다가 휜히 내려다보이고 죽음의계곡이 압도한다..

 

살면서 골치 아픈 일이 생겼을때나 힘든 일이 생겼을때

우리는 지금부터 1년 후면 다 잊어버린다..

작년에 여기왔을때도 ""내가 다신 여길 오나봐라""했는데 또 여기 와 있다..

 그때 힘들었던거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또 오는 것이다..

지금 무슨 일 때문에 괴롭고 힘들다면

1년전에 골치 아팠던 일들을 한번 떠 올려보면..

지금도 그 일 때문에 괴로운가

아마 지금은 잘 생각도 안 나지 않을까?

다 잊어버릴 일들을 가지고 괴로워하면서

현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잠시 생각해봤다..

설악하면 딱 울산바위가 생각날것이다..

 

 

 

 

 

 

 

드뎌 소청도착....

 

 

칠형제봉이다..

맨끝자락이 봉정암 오층석탑 서리탑이 있는곳이다..

 

 

 

 

 

 

대청봉으로 가보자...

 

 

 

 

 

 

 

 

 

 

 

 

 

대청사면에 물든것좀 보소....

 

 

 

 

 

 

 

 

 

 

 

 

해넘이를 감상할려고 대청을 가긴가는데

바람이 너무 분다..

 

 

몇십년만에 대청주변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한다..

 

 

중청대피소....

 

 

 

바람에 휘청거리며 꾸역꾸역 올라온다..

 

 

와~~~~~대청봉에 도착했다..

 

이 힘든걸 내가 또.....

 

 

 

 

 

 

 

 

 

 

 

 

 

 

 

각국대표들이 함께 찍었다..

베트남 대만 대한민국...

 

베트남 남녀청년들이 설악산 여행을 왔다고 한다..

서로 찍어주고 찍히며 빗의속도로 친구가 되었다..위아드워

바캉서최고바캉서최고라며 자꾸 엄지척을 해 본인다..ㅋ

바람때문에 일몰풍경이고 나발이고 빨리 내려선다..

 

 

 

 

 

 

소청대피소를 내려가면서 일몰을 감상한다..

 

 

 

베트남친구들이 찍어준 사진

 

 

 

 

 

 

 

소청에서 바라본 풍경...

 

 

커메라무게가 모가지를 짖누른다..

목이 아프다..

그래서 가방에 집어 넣었다..

폰으로 찍어본다..

 

 

봉정암에서 하루 묵기로 하고 내려간다..

늦은 시간이다..

관음보살상바위가 넘어가는햇살을 부여잡고 있다..

 

대웅전가서 먼저 예불하고 나와서 사리탑에 올라 기도하고 내려와서 공양간에서 미역국에 밥말아묵고

방에들어가 1초만에 잠들었다..

 

 

 

 

 

담날 새벽2시50분..정확하게 스님이 새벽을 울리는 목탁소리와함께 절 한바퀴를 도시면서 부처님께 인사를 한다..

날씨가 좋으면 공룡능선엘 갈려했으나 좋지않은 관계로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다시 대청봉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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