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25
강원여행 셋쨋날
설악성인대와 금강산화암사..
전날 초당순두부를 먹은후 얼마나 곤피했으면 찜질방에서 10초만에 기절했다..
오늘새벽 5시에 기상.
어제 검색해놓은 성인대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다.그러나 이곳은 일출각이 아닌지라 한시간만 더 자기로 하고 아침6시에 일어나서 주차장한켠에서 이상한 된장찌게와 밥을 먹고 화암사로 출발했다..
금강산화암사 가는길에 울산바위 전망하기좋은 휴게소가 나온다..
하지만 우린 그 휴게소를 가면 다시 돌아나와야 하기에 그냥 차안에서 아침햇살을 맘껏 받고있는 울산바위를 감상했다..
마치 영화""인디펜던스 데이""에 나오는 한장면 같았다..
우리가 영화의 주인공인것처럼 우주전쟁을 치른 지구를 재건하러 온....ㅋ(너무마이갔남ㅋㅋㅋㅋㅋ)
울산바위 위로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아~~~지금공룡능선엔 운해가 넘실거리는 상상을 하니 미칠것 같았다..
어제 소청에서 만나자던 강원도사협관계자 김부오님을 애타게 통신을 해보지만 답이 없다..
아아 응답하라 공룡능선 현재상황을 전해주시옷..꼭 하필 왜 어째서 내가 내려오면 이런 그림을 펼쳐주시는지..설악신령님께 내가 뭘 밑보였는지...참
그나저나 금강산 끝자락인 화암사에 왔으니 절이나 하고 가야지..
일주문을 차량으로 통과해 새로 조성되엇다는 제2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주차비는 3천원 화암사에서 징수한다..
경내의 찻집..란야원...(''맑고 깨끗한 곳)이란다..
화암사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란다.. 빼어난 경치를 조망하며 은은한 차향과 전통차를 즐길수 있고
풍경소리, 독경소리를 들으며 세상사 온갖 근심걱정없는 산사의 여유를 만끽할수 있는곳..
찻집앞에 등산로 입구다..
근래들어 탐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금강산화암사숲길'''이다..
화암사에서 출발해 수바위 신선대(성인대)를 거쳐 다시 화암사로 돌아나오는 4.1키로 남짓의 산행코스다..
지난 2013년 4월 정식 등산로로 지정 고시되어 2016년 10월13일에 전면 개방된 탐방지역이다..
울산바위를 가장 멋진 모습으로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안내팜플렛에 적혀있다..
수바위가 너무 커서 팻말만 부여안고 찍었음...
헬기장에서 수바위넣고...
금강산화암사숲길이 말그대로 정말 좋았다..
걷기 산책하기 딱 좋은 산길 그 자체였다..
시루떡바위를 지나고....
계속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드디어 능선을 올라선다..
올라서니 발아래엔 수바위와 화암사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고개를 트는 순간....
우와~~~~~~~~~~~~~~~우리는 산에 압도 당하고 말았다..
이건 경외를 넘어 무섭다고나 할까?ㅋ
말로도 사진으로도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이 압도적인 풍광에 넋을 잃고 있었다..
이것 성인대(신선대)는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의 하나의 봉이란다..
그니까 화암사가 금강산자락의 맨 끝인것이다..
비록변방이지만 산청의 웅석봉이 지리산 맨 끝자락인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풍광을 보는 순간 지금 이 시간 공룡능선의 풍광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마누라가 위로차원에서 말한다..
이 구름이 공룡능선 한참위에 떠있는 거라고...그래서 대청꼭대기에서 봐야 될것같다고..ㅋ
결과론이지만 이날 공룡도 풍광이 그닥 좋지 않았다고 한다..ㅋㅋㅋㅋ(아프던 배가 싹 사라졌다는 전설...)
작문실력이 짜쳐서 뭐라 표현을 못하것네...
하이튼 경이로웠다..
위풍당당한 울산바위가 압도적이다..
속초시내와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또한 운무가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라 울산바위와 신선봉이 숨었다 드러냈다를 반복하는 시기를 잘 맞춰 꼭 한번 다시 오고싶은 곳이다..
울산바위와 신선봉을 우러러보며 잡목 우거진 완만한 산길을 걷다보면 신선대에 도착하면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 지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내려다보면 구불구불한 미시령 옛길도 한방에 보이고
24년전 미시령휴게소에서 우동먹던 추억도 새록하고..
지금은 아래 터널이 생기는 바람에 미시령고개엤길에 상점들은 거의다 문을 닫았다 한다..
이것이 낙타바위라 불리는데..풍화작용으로 생겨난 기묘한 바위와 소나무...
사막에서 타야할 낙타를 이곳에서 타본다..
반대편 바위위로 가기 위한 험난한 바윗길...
고소공포증 극복은 언제쯤 할까...
미끄러질까봐 발목꺽기를 해가메 내려서는 마누라..ㅋㅋㅋ
나비처럼 사뿐하게 오른다..
나비가 되기전 애벌레처럼 기어오르고....
영랑호도 보이고...
케메라를 맡기고 구미에서온 총각이 여러컷 찍어줬다..
낙타바위앞에서...
아무도 없는 신선대에서 득도하고 있는 마누라...ㅋㅋ
오늘은 어제와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하늘에 구름도 압권이다..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구름들도 고마웠다..
한참을 신선대에서 놀다가 화암사로 내려간다..
여기서 먹었던 콩떡맛은 잊을수가 없었다..
성인대(신신봉)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와 속초시내 파노라마
화암사와 수바위....
화암사의 명성은 수바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내는 물론 주변 어느곳에서도 수바위를 볼수 있다..
화암사 이름은 이곳과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데, 민가와 떨어져 시주를 구히기 어려운 두 승려가
꼭대기 구멍에서 쌀을 얻었다는 데서 연유해 禾(벼화) 巖(바위암)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한다..
미륵불이 있는 길로 올라가다가 수바위배경으로 한컷...
수바위와 코시모시....
절 마당에서 수바위를 땡겨보니 사람들이....헉~
화암사의 부처님만큼이나 오고 가는 길이 비교적 자비로운 화암사숲길은 소나무를 비롯한 잡목 우거진 산길이 기분좋은 걸음을 재촉하는데
들머리로 들어서는 길이 험하지 않고 숲길의 정상격인 신선대 신선암까지는 채 한시간도 걸리지 않아 산행에 따른 부담이 적은편이었다..
그래서 여기까지온김에 7번국도의맨끝 통일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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