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3
통영 연화도 연화사 보덕암탐방..
장모님이 드뎌 퇴원을 하셨다..
창원에서 부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음식만들어 온 처형이 젤 고생이 많았다..
장모님은 "" 멀리서 바쁜데 머할라꼬 오노""..해싸도 큰딸오면 조아중는다..
그 다음으로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병원을 왔다갔다 내집드나들면서 간호한 마누라가 고생했다..
난 그닥 한 일이 없는것 같아도 나름 신경쓰느라 고생했다..ㅋㅋ
세상이 한참 바뀌었다..
옛날엔 아들없으면 푸대접 받는 시절에
요샌 딸이 없으면 푸대접 받는 시절이 되었다..
장모님은 딸이 없는 큰딸을 걱정하신다..ㅋ
마누란 홀가분한 마음으로 절에 간다고 통보를 한다..
와~~진짜로 각자 좋아하는거 하면서 여가를 보내자는 말이 헛말이 아니였네...
어디가는데?통영간다
그럼 나도 가자..예약두명해라..
알았다..말 길게 하는거 싫어하는 마누란 아주 간단명료한 답변이다..
(요건 완전 내 생각인데 절 핑계로 지혼자 좋은곳 여행가는거 같음..)
새벽4시 집 출발 첫배6시30분..
주말이라 이른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일이면 한산할 것이다..
통영항 여객터미날에서 승선을 기다리며...
외모에 그닥 관심이 없는 아줌마..
눈꼽이나 때고 오지..ㅋ
따불유씨에서 세수하고 구루무 쳐서 바르고..
문화회관과 마리나호텔...
통영항을 떠나면서...
선상에서 아름다운 통영항을 바라봄
맨뒤에 북포루와 중앙엔 세병관 등이 보인다..
날이 히끄므리해서
대부분 누워서 자드라..
통영항에서 1시간남짓 걸린다..
연화도에 내리니 비릿한 바다냄새가 코를 찌른다..
바람불고 비내리고...
연화도는,,
연꽃으로 승화한 연화도사의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불교 성지로 널리 알려진 섬이다..
사명대서등 여러 고승이 수행한 토굴과 연화사와 보덕암이 위치해
전국에서 불자와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섬이다..
연화도의 최고 자랑인 용머리 해안은 통영8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의 목표는 산행이 아니라 절 탐방이니...
섬나들이 마누라따라 해본다..
인간극장에 나왔던 연화분교장...
10분정도 걸었을까...
일주문도착
입구부터가 수국이 수북하다..
연화사
지금 연화도에는...
끝 없이 펼쳐지는 에머랄드 빛 바다와
탐방로엔 수국이 탐스럽게 피었다..
처음엔 흰색이나 노랑색으로 피기 시작해서
점차 청색이나 다시 붉은 색을 더하고 나중에는 보라색이 되는 꽃..
요즘은 변종을 많이 하다보니 각양각색의 수국이 많다..
수국의 향기가 탐방로를 가득채우는 초여름의 유월의 연화도...
수국과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에 무더운 날씨 조차 잊고
두 눈과 마음을 깡그리째 빼앗긴 연화도의 즐거운 하루...
연화도 해상보도교가 보인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국내 최장 해상보도교가 얼마전 6월19일 개통 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연화도~반하도~우도 3개 섬을 연결한단다..
아름다운 시골풍경..
용머리해안과 밑에 보덕암이 보인다..
용머리 네바위도 당겨보고..
사명대사토굴 앞마당....
정상이다..
연화봉...
정상에 해수관음보살상...
이제 보덕암으로 향해 내려간다..
그림같은 풍광에 엄지척...
세상에서 젤 풍광이 멋진 보덕암 화장실...
커피를 쏟는바람에 옷도 갈아입고...
해수관음상과 용머리해안...
보덕암절경에 다시한번 더 뻑 갔음..
보덕암 앞마당...
다시 돌아나와 동두마을 출렁다리쪽으로 향한다..
그늘진 숲도 지니고
전망대에서 점심도 묵고...
도로에서 연화사배경으로
저 멀리 보덕암이 보이고
그 뒤로 욕지도까지 조망되고
우리가 지나온...연화봉 해수관음보살상도 보이고
정말이지 오아시스를 만난듯하다..
대바위 출렁다리쪽으로 간다..
출렁다리위에서 바라본 풍경..
망부석바위라 한다.
출렁거려 무서워서 뛰어옴..ㅋ
쪽빛.에머랄드빛 바다...
염소똥 냄새가 진동을 한다..
연화사로 다시 제자리로 왔다..
비올땐 우산
더울땐 양산//
불이나는 발바닥을 식힐겸 학교그늘로 간다..
남아있는 간식 탈탈 털어먹고 한참을 쉰다..
반하도 우도를 연결해 놓은 해상보도교
아직 주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셀카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것이 셀카여...셀카
한려수도의 수려함을 뒤로한채로......
낼은 또 동창들과 물놀이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