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2
진해 처형과 천마산돌아
태종대까지 한여름밤의 나들이...
""김스방~~~클낫으요..내 카메라가 작동이 안되요..
찍었던 사진들도 안보이고 이거 우짜믄 되요..""
토욜아침에 다급하게 나를 찾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진해 처형이다..
이래해보소 저리해보소 하다가 말끼를 몬알아듣는 처형대신 내가 숨넘어 가겠드라..ㅋ
이건 말로 설명이 안되고요 카메라를 직접보고 다시 설정을 하던지 해야 된다고 하니 그럼 낼 당장 오겟다고 한다..옥수수한자루들고 겸사겸사
친구들단톡에 새벽일찍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동부인해서 태종대수국보러 가잔다..
난 진해처형도 오기로 했고
똥꼬수술한 동생에게 문자도 오고해서 난 못갔다..
동생한테 잠깐 들른후 천마산에 갔다..
짙은 안개로 한치앞도 보이질 않고
운동한 셈 치자..
갑자기 개이니 이런 풍광이 짠~~~하고
이런모습을 보니 오늘아침 수국보러간 사람들 안개에 아스라히 보이는 수국을 제대로 감상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카메라를 들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온 진해처형...ㅋㅋ
송도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
해무에 휩쌓인 캐이블카
부산항대교와 해무
해무와 부산전경과 실컷놀고나니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점심을 먹고 한숨자고나니 처형이 태종대수국보러 가자고 보챈다..
야간개장도 한다면서.....
부산에 사는 나보다 정보력이 더 낫드라..ㅋ
야간개장 오늘에야 알았다
늦게오니 주차비도 공짜네..
해가지기 시작하니 해무인지 안개인지 구분이 안된다..
점점점더 짙게 깔린다..
그나마 비가 오지 않으니 천만다행이다.
눈오는날 마냥 좋아 날뛰는 강아지 처럼 처형 조아중는다..ㅋ
넘넘 멋찌다고..
봐라~~오길 잘했지요..하면서
야간개장 나도 첨이다..
궂은 날씨임에도
사람들 제법 많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안개에 비맞은 생쥐처럼 돌아댕긴다..ㅋ
낮에 보는 풍경과 또 다른 풍경이다..
이채롭다..
바람이 분다.
저녁예불시간이다..
스님의 염불소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
관광객들은 계속 올라오는데 안개비는 속절없이 내리고
내년엔 야간수국을 한번더 보러 오리다..ㅋ
아쉽지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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