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8
"시골처이야~ 머하노?""톡이왔다..
"송해옵빠 보고있어요.ㅋ(전국노래자랑)..""
창원의숲길님이 부산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나그네 생각도 나고 해서 톡을 마누라한테 넣었단다..ㅋ
문화마을을 한번도 안가봤다는 숲길님을 구경시켜줄라고 했지만 차가 너무 밀려 포기하고 바로 다대포로 향했다..
창원의 카페칭구인 숲길님과 언젠가는 다대포일몰풍경을 한번은 찍으러 가야지 하고 생각했던터라....
오랜만에 찾아간 다대포는 옛 그곳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함께한 이들이 있어 다대전망대에서
커피한잔으로 만남의 기쁨을 나누고 목적인 사진촬영에....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움에 가두지 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
물도 가두면 넘칠때가 있고
빗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때가 있다..
저 새는 안 가뒀는갑다...ㅋ
훨훨 지 맘대로 날아댕긴다.
때론 때로 몰려 다니네..
아무리 즐거운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나면 이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놔둬라...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핀다 중에서-
휴일이라 제법 사람들이 많다..
너무 열심히 찍고있는 숲길님....
불러도 들은척도 안한다..ㅋ
저렇게 뒤죽박죽 얼켜있는 발자국처럼 함께 어울리며 살아요.
인연이란 이런거래요..
저 발자국중에 혹여 내가아는 사람의 흔적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고
붉은노을 이란 이문세 노래가 있다
이노래를 빅뱅이 리메이크해서 부르니 요즘 애들은 붉은 노을 노래가 나오면 빅뱅노래인줄 안다..
이문세가 부르면 왜 저 아저씨가 우리 빅뱅노래를 함부로 불러?~라고 어이없다는 듯이 말한다..
참~~내 진짜 어이가 없네..
붉은 노을을 목놓아 부르면서 붉은노을을 오염시키고 있더라...
난 너를 사랑해에~~~
노래 다 불렀는갑네...
진사님들도 여기저기서 작업중이고....
이렇듯 만남이
인연의 끈이 되듯이
서서로로 기대며 도움주고 도움받으며 살아요..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의 재산인듯 싶습니다..
일욜하루 딩굴거리고 있을 팔자였는데 이렇게 또 덕분에 잘 보냈내요..감사해요..숲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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