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그네의 사진일상

초량이바구길

by 나그네김 2017. 2. 19.

 

 

2017.2.18

 

부산 초량 이바구길

 

초량 이바구길은 625와 피난시절을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 부모님세대들에 의해 탄생한 마을이다..

바다를  앞에 펼쳐놓고선 산을배고 산복도로를 어께에 두른듯한 마을,하기사 부산하면 산복도로마을아이가~

요새 젊은세대들은 산복도로란 말도 아마 생소할것이다..

 

발 닿는 골목마다마다 사연도 깊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감천문화마을만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줄 알았는데 여기 초량도 제법 여행객들이 북적인다..

세상이 참말로 많이도 바뀌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도로 막 뒷골목은 예전엔 청소년출입금지구역이였다..

지금은 그런 업소들이 다 없어지고 이렇게 변했다..

 

 

옛날엔 이런 건물엔 관심이 없었다..

아 그냥 옛날건물이네..오~~~래된병원 이었네'''하는 정도로만 알고

구)백제병원..부산의1호 근대식 종합병원으로 지금까지 그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지금은 카페로 변신

요즘 부쩍 매스컴에 많이 나오는 곳이다..

부산에서 방송하는 부네스코 라는 티비프로그램에서 이건물을 자세히 소개한 바가 있었다..

옛날건물 내부도 그대로 살려서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서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커피값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북적거리고 있었다..

 

커피도 한잔하고 구경도 할겸 카페안으로 들어가 본다..

 

은은한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겨우자리를 잡고 앉아서 커피주문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관계로 그냥 나왔다..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

 

 

 

 

 

 

 

 

 

 

 

 

점심시간이 약간지나서 배가 고파서 여기서 해결하고....

 

 

본격적인 초량이바구길에서 이바구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한때는 가끔들렀던 절...소림사뒷길을 지나서

도로를 쭉 따라 올라가 좁은 골목에 들어선다..

초량초등학교 담장 갤러리를 보고..

 

 

 

 

 

 

 

 

 

 

가슴 아픈 기억도 있지만 돌아가고픈 추억도 있었다..

그런 달동네, 산복도로가 사람들..

저 꼬마손자는 할매 심부름도 잘한다..똥과자(달고나) 주문하러 열심히 올라간다..

우리 어렸을땐 달고나를 똥까자라고 불렀다..ㅋㅋ

 

지금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고 있는 초량뒷길이다..

여기서 바라보면 하늘끝까지 이어진 듯 길게 걸려진 것처럼 보이는 168계단이 시작된다..

 

 

 

얼마전 막을 내린 쇼핑왕루이 라는 드라마를 촬영한 장소란다..

 

 

 

 

 

 

 

 

 

 

 

 

 

 

168계단을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까마득한 계단길이지만 오르다보면 탁 트인 부산항이

한눈에 다 보이는 곳이다..

 

 

 

 

 

 

 

 

 

 

 

 

 

 

 

 

 

 

 

 

 

 

 

 

 

 

 

 

 

 

 

 

대구에서 온 여행객들...

 

 

ㅋㅋ

기다리는마음..

 

 

뒤에서 윤상현이가 지켜보고 있다이..

 

 

 

 

 

 

 

 

 

빈집들을 이렇게 이쁘게 변신시켜서 영업도 하고...

 

 

 

 

 

 

 

 

 

 

 

 

 

 

 

 

 

 

 

 

 

 

 

 

 

 

 

 

 

 

 

 

 

 

 

 

그냥 돌아서기 아쉬운 이들에게는 게스트하우스 아비구충전소와 까꼬막은 하룻밤 동안 포근한 쉼터가 되어 줄것 같다..

 

 

 

왠지 멋스러운 민박집...

 

 

 

산복도로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왼쪽 중앙에는 부산고등학교도 보이고

저 멀리는 범냇골 금융빌딩도 보이고

 

 

 

 

 

 

 

산복도로를 달리는 이바구자전거다...

가이드 하시는분들은 이곳 주민들중 이곳 역사들 잘 아시는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운영한다..

 

 

 

 

 

 

 

 

 

 

 

 

 

 

 

 

 

 

 

 

 

 

 

모노레일을 기다리면서 여행온 아가씨한테 부탁했다..

한장만 찍어달라했는데 이렇게 센스있게 여러장을 찍어줬네..ㅋ

 

 

 

 

 

 

 

 

 

 

168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노인들이나 노약자층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든 편의시설인 모노레일이다..

근데 여행객들이 거의 이용을 하는편이다..

올라올땐 운동삼아 구경삼아 올라왔지만 나도 한번 타 보기로 한다..

 

 

 

 

 

 

 

 

 

 

 

 

 

 

 

 

 

아까 지나쳣던 여기가

모노레일 승강장이었다는 사실을 내려와서야 알았다..ㅋ

 

 

 

 

 

 

 

 

 

 

 

 

 

 

 

다시 내려가서 학교벽에 설치해논 갤러리를 감상하는데

이곳 초량출신들의 유명인사사진들도 제법 걸려 있다..

 

 

 

 

 

 

 

 

 

 

 

 

최민신선생의 작품도 있고..

사진속의 저 어린남자아이 내복바지에 큰 구멍이 나 있다..

아마도 짐작컨대 앞 무릎에 구멍난 것들 디비입혀 놓은것  같아 보인다..

이 사진한장으로 물질만능시대에 사는 젊은이들 아마 많은 생각좀 했으면 한다..

가족들 먹여 살리려 일하러 나간 엄마들 기다리면서...

 

 

 

 

 

 

 

 

 

 

 

 

 

 

다시 돌아나와 백제병원으로 가본다..

 

 

 

 

 

 

 

 

 

 

 

 

 

 

 

 

 

 

 

오전보다 사람이 더 많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왠지 귀신이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바구길...이름을 누가 붙였는지 혹 누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단히 참말로 잘 지었다는 생각이든다..그야말로 부산스럽다..

하이튼 달동네 좁은 길을 볼것도 없는 피터지도록 가난했던 그시절 삶을 한 방에 스타 관광지로 만들어버리는 재주는 정말 탁월하다..인정 인정

 

 

 

 

 

 

 

토욜아침 거실에서 딩굴면서 티비를 보는데 티비에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짜장면 먹는 장면이 나오네..

그래서 인천까지는 못가고 가까운 초량차이나타운가서 짜장면이나 한그륵할까 하는 그 한마디에

덜컹 나섰다가.....

짜장면 몬묵고 그냥왔다 그래서 짜장면 먹으러 또 가야한다..ㅋ

 

 

28039

 

'나그네의 사진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 군항제행사  (0) 2017.04.17
처가식구와 봄나들이  (0) 2017.04.17
다대포일몰  (0) 2016.12.28
진해해양공원  (0) 2016.12.18
친구집 집들이  (0)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