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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서광목장에서 박

by 나그네김 2016. 8. 20.

 

2016.8.15

 

영암 서광목장에서 하룻밤 야영

야영계획은 언제나 숲길님으로부터~~


보름전 만복대노고단야영도 숲길님의 간절한 협박으로부터 몬이기는척하고 내심 하고싶었던 야영을 하게되었다..

월출산이 계획에 없었던 숲길님을 꼬드겨 함께 오게되었다..딜 을 해오는 숲길님은 그러면 거기까지 가는 김에 서광목장에서 야영도 하잔다..

없는텐트를 숲길님이 우리꺼까지 가져오겠다는데 나야 마다할일이 없었다..

혹시 날씨가 더우면 내가 가지고 있는 그늘막텐트를 칠요랑으로 스페아로 가져갔다..딱히 필요는 없지싶다 그러나 사람일이란 앞일을 알수 없기에

 

 






 느긋하게 놀다가 아지트를 구축한다..

텐트를 치는데 숲길님이 폴대한대가 없다고 당황스런 표정하며 이곳저곳 찾기 시작한다..

암만 찾아도 없다..폴대가 하나라도 없으면 텐트는 완전 무용지물..집이 완성이 안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앞전에 노고단구례야영장에서 하나를 안넣었던 것같다며 당장 찾으러 가야겠다고 또 택도없는 소릴 한다..ㅋ

시간이 많이 흘러 거기 있을확률은 로또당첨보다 더 힘들것이다..

나의 그늘막텐트가 이렇게 능력을 발휘하다뉘......

빨간텐트가 원래 빌려준다는 우리꺼다..숲길님텐트는 펴보고 바로 접었다..폴대가 없는관계로다가

 아지트도 구축했겠다 저녁만찬이 이어진다..

숲길님표 훈제 삼겹구이로 서광목장의 밤은 이렇게 즐거웠다..


 

 

 

 서광목장은 전남영암 활성산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인데

무등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에서 월출산으로 뻗어가는 능선에 있다보니 바람이 많이불고 구름안개가 이곳 지형상 거의 매일 생기는 곳이라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이라는데.....

각종사이트에 많이 올라오는 서광목장을 숲길님덕분에 와 봤다..

원더풀이었다....

 

 토끼같은 마누라와 저녁만찬후 배가 너무 불러 소화시키는 중....


 





 





 대관령 못지않는 풍경을 자아낸다..



 통신관제소도 있다..



 





 




 여명을 기대했지만

날씨덕에 이렇게 박무가 심하게 너무습한날씨였다..



 이곳이 많은 사진사들에게 인기가 있는 점은 차가 정상까지 올라올수 있으니까......ㅋ


가을에 억새피면 정말 많은 사진가들이 찾아오겠다 싶을정도로 억새밭이다..




 새벽에 일출을 보러 나왔건만

보시다시피 안개로 한치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운치있는 길을 맘껏 걸어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할짓이 딱히 없어서 이렇게라도 시간을 떼워야...ㅋㅋㅋ



 

주변의 푸른색과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해가 안개사이로 빼꼼내밀긴 하지만 이내 사라져 버린다..



 





 자주와서 이렇게 힐링하면 얼마나 좋을꼬마는 너무 너무 멀다..

따로 개발이 된곳이 아니기 때문에 편의시설은 전혀 없다..

주차시설도 없다..

지가 알아서 그냥 아무때나 정착하면 된다..

드라이브하는 젊은족들도 제법 많이 올라온다..


 





 





 그냥 찍어도 느낌이 좋다..


강원도에 배추밭에 가있는 일출님이 여긴 어떻냐고 문자가 온다..

지기줍니더...'''ㅋ


 떠나면 만난다..

그것이 무엇이건

떠나면 만나게 된다..

잔뜩 찌푸린 날씨이거나

속잎을 열고 나오는 새벽 안개이거나..




 내려오는길에 월출산이 훤히 다 보이는 덕진차밭에서 마지막으로 한컷하고..돌아선다..


하나의 가족으로 한때는 니것 내것이 없고 입속의 껌도 돌려가며 씹던 사이엿건만 이제는 사사건건 내꺼니꺼 챙긴다..

통행료 지돈으로 다 냈다고 정산해서 영수증과 함께 내민다..

콱~

 

 

28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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