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14
산&친카페 횐님들과
영암 월출산출사
머나먼길 달려갔지만 늘 헛수고
몆번의 오름길에서도 쉽게 내어주지않던 월출산의 속살
지난해엔 겨우 조금의 모습만 보여주더니
이번엔 이렇게도 아름다운 모습을 다내어주어 황홀했던 날이었습니다
돌아오는길엔 가까운 서광목장에서 박하고 일출마저 보려했던건 욕심이었나봅니다
밤11시에 영암 금릉경포주차장에서 여러회원들을 만난다..
오늘 처음 온 회원도 있다.
어둠속에서 간단한 인사만 하고 오른다..
내려올때를 대비하여 주차를 나무그늘아래에 주차를 하도록 숲길님이 여러번 지적을 한다..
난 시키는데로 다했다..ㅋ
대장님을 앞장세워 줄줄이 사탕처럼 오른다..
하늘을 간간히 쳐다본다..
무수히 많은 별들이 우리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듯하다..
얼쭈 목적지까지 다와갈때쯤 바람재로 넘어가는 운해를 찍어볼려고 빛의속도로 삼감대를 펴는순간
사라지고 마는 저 운해..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하는 구간에 숲길님 무서움을 극복하고 잘 올라섰다..
키값하셨다..ㅋㅋ
우회길을 가려는 숲길님..혼자서 택도없는 소리다.
암만해도 내려올땐 우회길을 가자고 할것 같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새벽2시쯤..
해 뜰때까지 머하징..
별이나 찍어야 겠다..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인다..
마침 달도 휘엉청 밝다..
이런젠장..온통안개에 휩싸여서 옆사람구분도 어렵다..
다들 할일이 없어 패딩을 입고 잠을 잔다..
대장님 혼자 애가 탄다..
다 자는회원들 사이에서 왔다리갔다리 이바위에서 저 바위로
마치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앉아''이 시조가 생각난다..
월출산향로봉 달 밝은 밤에 바위에 홀로 서서
긴 삼각대 역꾸리에 차고 깊은 시름을 하는데
일성호가는 아니지만 어디서 들려오는 뻐꾹이 울음소리에 아 해뜰시간이 다 되어오는구나..하고 애만 끓이는데
이 졸개들은 세상천지모르고 잠만자고
저 멀리서 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와~~~감탄소리가 시끄럽다..
순식간에 열린다..
신들의 놀다간 정원같았다..
스위스의 마테호른같았다..
영화시작할때 맨처음 등장하는 마테호른이미지를 보는듯 했다..
심장이 쿵캉쿵쿵캉..
와~~이느낌 이기분
아는사람만 알 것이다..
뒤에서 해 올라와유~~외친다..대장님이다..
빨리 준비하셔유~~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는 월출산 정상의 모습
오면서 차안에서 숲길님이 질문을 한다..
해 뜰때 어떻게 촛점을 맞춰야 잘 모르겠던데요..
이론적으로 설명은 하지만 나역시 막상 해가 뜨면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저런식으로 헤매기도 한다..ㅋ
조아중는다..ㅋㅋㅋ
맹활약 하시는 대구팀...
너무 맹활약하신다..ㅋㅋㅋ
동영상촬영에 여념이 없다..
이 나이때 여성들의 특징은 뭘해도 시들한데
저 여성들은 그렇치 않다..
너무 열정적이고 맹활약중이다..
특별히 딱히 하고싶은것이 없는 마누라...
그져 따라댕기면서 남편사진찍는 모습이나 몇장찍는다..
풍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자꾸 변신을 한다..
카메라를 손에 놓을수가 없는 풍경들이다...
구정봉에서 찍고 계시는 뱅뱅님이 올라왔다..
여성들만 모다놓고 이렇게 찍어 주고
철도아닌 새콤달콤한 밀감 한봉지만 던져주고
남자들은 쳐다도 안보고 내려갔다..ㅋ
우와~~~신기한 현상이다..
브로켄현상..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의 앞에 안개가 끼고 뒤에서 해가 비칠때 그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크게 비치고
둘레에 무지개 테가 여러 겹 둘러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현상이라고 네이버가 알려준다..ㅋ
자기모습의 브로켄현상을 사진담기에 바쁘다..
좀처럼 보기힘든 원형무지개...브로켄요괴
행운이 닿지 않으면 여간해서 볼수 없다는 브로켄현상을 장시간에 걸쳐 관찰됐다..
향로봉에서 내려와 구정봉으로 간다..
아이구 무시라~~~
저 뒤에 큰 암봉에 올라서 우리가 신선놀음을 했다지..
해가 나오기를 스탠바이 하고있는 중....
뒷태가 너무 이쁘..
이제 얼쭈 파장시간이다..
서로 난리다..
잘찍은니 못찍은니
촛점이 안맞았니 맞았니..
산친카페 얼굴마님인 서울의 잉꼬님...
이분의 열정은 한국에서 둘째가라면 진짜 서러운사람..
각자 준비해온 아침간식..
후르릅 쩝쩝..냠냠
따신커피에 모닝빵..꿀맛이아니라 그냥 빵맛이었다..
오늘 처음따라나선 광주의 희석님..
무거운 카메라에 짖눌려 알이 다터진 계란껍질이 저절로 버꺼진 삶은게란과고구마맛이 과히 일품이었다.
구정봉에 올랐다..
신들이 돌을 어쩜 저렇게 잘 쌓아 놨을까..
오늘이 광복절
만세삼창은 하고 내려가야....
오늘 기분만큼만 점프했다..
산이 정말 멋찌다..정말..
해가 뜨니 햇살이
육이오난리보다 더 무섭드라..
월출산햇살에 후두껴 내려와서 이렇게 발 담그고..
아재개그로 피로도 풀고..
산죽님 사진실력이 보통이 아니야~~꼽~빼기야아.
시골처녀님 장난지가 보통이 아니야~~꼽~빼기야아..ㅋㅋㅋㅋㅋ
갈사람은 가고 이렇게 주차장 한켠에 바람슝슝 부는 곳에 모기장치고 한숨자고..
아카바님이 타주는 냉미숫가루 두잔을 마시고
서광목장이 어디메쯤인고 검색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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