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31~8.1
오대산정선영월 휴가차떠난 여행.
""2016년 한국인이 사랑한 국내 휴가지""로 강원도 정선영월을 뽑았다 한다..
그래서 아직 한번도 안 가본곳 정선 영월 평창을 가보기로하고..
숨가쁜 도시를 벗어난 힐링의 장소..정선부터 먼저 가 본다..
밤새달려도착한 가리왕산 장전이끼계곡...
'등골 오싹'한 강원평창 이끼계곡..완전대박
세상에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여행을 인생최고의 낙으로 여기는
나에겐 5일간의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것인가 고민 안할수가 없었다..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1박이든 2박이든 3박이든 무슨여행이든간에
시간 돈 건강 이 세가지가 삼박자가 고루 갖춰야 가능하다..
일단..
시간이 나보다 훨씬 널널한 그녀한테 내가아니라 그녀가 가보고싶은곳을 인터넷으로 검색 알아보라고 했다..
퇴근해서 함께 검색해보자고 하더라.부부는 일심동체라면서
방 한구석에 쳐박혀있던 지구본을 꺼내온다..
헐~~혹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건 아니겠쥐? 딸랑 5일 가꼬 에이..설마~~~
그녀가 지구본을 돌려본다..
우리가 살고있는 반대편 아래쪽에 위치한 남미지역을 유심히 바라본다..
3초간 남지지역을 뚫어지게 보는다 싶더니 무작위로 돌려서 집히는곳에 간다이..하면서 쎄게 돌리더니 한반도를 콕 집는다..ㅋㅋ
아~순간 쫄았다..남미 가자 할까봐
지금한창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미지의세계인 남미지역은 나도 엄청 가고싶다
언젠가는 남미여행을 꿈꾸어 본다..언젠가는언젠가는...
여행 가이드북의 성전 '론니플래닛'에서
"남미를 여행하기 전까지 당신은 제대로 딘 여행을 한 게 아니다""라고 하더라
남미대륙의 여행은 상상만 해도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신난다..
어릴적 생각으론 내가 땅위에 똑바로 서 있을 수 있는 지구 반대편 아래쪽에 위치한 남미의 사람들은 거꾸로 매달려 살고 있고
해가 서쪽에서 뜨고 낮에는 달이뜨고 밤에는 해가 뜰 것만 같은 미지의 세계였다..
글이 옆길로 새네..다시 원위치로
그런 미지의 세계가 한국에도 있더라는....
남이 잘 안가는 오지 비경 이런곳을 찾아 가보잔다..
난 항상 콜~~이지머
장전계곡 상류의 이끼계곡은 바위마다 사슴들이 먹이로 삼던 이끼가 무성해
그 사이로 흐르는 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부산에서 왔다는 진사님...매년 여길 온단다..
보통열정이 아닌듯..
이런 절경을 하기사 매년올만도 하다.
아랫세상은 가마솥 찜통앞세운 더위와 사투를 벌이는데
이곳은 계곡상륙작전에 무릎이라도 꿇을 정도다..
온 세상이 초록세상으로 물들었다..
기온이 오싹하다..
계곡 물안개가 피는 산길에서 가마솥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식히고 휴식한다.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초록세상...장전계곡이다..
크고 작은 폭포와 바위틈새를 휘감아 도는 계류가 마치 살아서 꿈틀대는 듯 신비롭기만 하다..
계곡미도 빼어나고 수량도 풍부하다..
물길따라 옥빛의 소 가 줄을 잇는다.
눈이 먼저 호사한다.
한폭의 산수화다
마치 오지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톡 건드리기만 해도 손에 초록물이 묻어 날 듯하고
물이 뿜어내는 서늘한 냉기와 신비한 기운을 풍기는 돌이끼를 보는 것만으로 무더위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가리왕산 이끼계곡..정말로 와보고 싶었다..이런 나의 마음을 우찌그리 잘 알고
미리 검색해둔 마누라..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다..ㅋ
계곡하류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금새 발가락이 오그라든다..
1분을 버티기 어렵다.
이 계곡이 그 유명한 오대천으로 흘러간단다..
깊은 산 속 계곡에 푹 파묻힌 채 한여름을 잠시 잊는 캠핑족들이 이렇게 놀고 있다..
우리도 이들틈에 낑기서 물에 담궈보고..
아침도 해결하고
정전계곡 외에도 주변에
신기계곡 막동계곡 등 오지의 신비함을 자랑한는 곳이 많다..
이런 멋진곳을 평창동게올림픽때문에 가리왕산을 다 파헤치고 있더라..마음이 많이 아팠다..
새벽에 진부ic를 통과하면서 통행료를 받는 미스강원도에게 물었다.. 오대산월정사는 여기서 얼마걸려요?
"15키로쯤 되니까 20분정도 걸리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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