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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거제공곶이

by 나그네김 2016. 3. 31.

 

2016.3 30(수)

 거제도 공곶이 여행.


계절은 역시 정확합니다..

작년과

꼭 같은 시기에 화단에 자연스러이 핀 한송이 수선화를 본다..

요즘 방송매체에서 핫한관광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공곶이가 무척 궁금했다..

 

 

 그져 입이 쩌~억 벌어져

다물어 지지가 않는다..


 나의 생각에 불만이 없는 마누라와 오늘도 변함없이 한번 나들이계획하면 새벽일찍 나서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다..

1타3피의 효과를 보기위해서랄까?ㅎㅎㅎ

그래서 토다는 일이 없으니 사는게 즐겁다..(나만 그런가?)



 거가대교 일출을 보기위해 이곳을 일부러 들렀다..

미세먼지에 흐린날씨덕에 일출은 보지못했다..

에너지절약 차원에 주탑에 불도 다 꺼지고..



 부산신항이 보이고 가덕도가 눈앞이다.

새벽엔 바람이 차갑다..춥다..

촬영하고있는 동안에 차안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마눌님을 깨워 한컷하고..

 

 


 

 

 새벽의 시골마을 풍경을 구경한다..

소금기 먹은 짭짭할 새벽공기가 너무 맛있다..

내가 조아하는 카라멜마끼보다 더 더 더


맛있는 새벽공기맛좀 봐라고 창문을 내리니 춥다고 난리다..에잇

멋대가리 없는 마누라..



 




 끝까지 해는 보여주질 않는다..

그래서 오늘의 목표지 공곶이로 향한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는 선착장 주차장..

차을 어디다 세워야 할지 모를정도로 적막감이다..


차안에서 아침을 먹는다..

어이 마누라!!언제 이렇게 도시락을 준비했대??

찬합에 밥을 4인분을 싸고 과일,

내스탈 커피.지스탈커피..보온병에 두종류의 커피,생수2병

정말이지 생각지도 않은 아침을 대접받고 나니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니

매사에 감사할 뿐이로다..

우아함이라곤 1그램도 없는 마누라..하지만 절약함은 1키로가 넘는다..ㅋㅋ



 서울에서 여행온 젊은가족을 만난다..

함께 오른다..

입구부터 동백꽃과 수선화가 반긴다..



 어느 가정집이다..

허락도 없이 들어가 털썩 앉더니 이제사 공기가 맛있다고 지혼자 난리다..


 




 공곶이로 향하는 오르막길에서 바라보는 거제바다의

시원한 풍경이다..




 둘레길처럼 잘 가꿔놨다..



 이 안내퍈을  읽어보시면 공곶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어 공곶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억수로 된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그냥 조용한 바닷가의 숨은 비경지 였지만

지금은 전국적인 여행지로 유명해 졌다..

자연이 또 얼마나 훼손이 될까 우려된다..



 아무도 없으니 이렇게도 찍어보고..ㅋㅋ



 벌써부터 심콩거린다..



 제법 긴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가는 길 내내 동백나무와 아름다운 풍경들을 벗삼아 가니.. 뭐


느긋하게 자연과 호흡하면서 걷는다면 전혀 어려움이 없는 길이다..

지금부터 완전 깍아지른 내리막길이다..

동백나무꽃 터널이다..

 





 내리막길을 계속내려가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계단식밭에 수선화를 심어져 있고..



 





 


공곶이 하면 수선화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된다..하도 방송에서 수선화만 보여줘서리


수선화 못지 않게 동백꽃도 일품이다..

시기를 잘 맞추면 동백꽃과 수선화를 동시에 볼 수 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하다..아~~ 마이 아쉽다는



 누가 그러더만..

동백꽃은 떨어진 낙화가 더 아름답다고..


 공곶이의 동백터널로 이루어진 운치있는 내리막길이 끝이나고..

연세 드신 어르신들 너무 힘들어 하시더라..

이길을 포기하시고 그냥 돌아서시는 어르신들도 보이고..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내가 더 안타깝더라

마누라가 설득을 합니다..

천천히 천천히  한걸음한걸음 천천히 내려가시면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쫙 펼쳐져 있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기까지 오셨는데 꼭 보고 가시라고...



 앞에 안내판에서 봤듯이..이곳은 공곶이 터줏대감인 강명식 할아버지가 정착해서 땅을 일구고 가꾸어 놓은

연세가 있으시니 이렇게 레일을 깔아서 타고 다니시면서 수선화를 심어놓고...

지금의 명소로 만들어 놓으셨다..



 오늘도 여전히 수선화를 가꾸고 계시는 강명식할아버님...




 




 

 헉~~~뜨아

드디어 공곶이의 자랑인 노란 수선화가 시야에 펼쳐집니다..

완전 환상이지 말입니다..

완전 이국적이지 말입니다..


 




 황홀한 수선화의 자태는 혼을 빼 놓고

바다와 마주하며 노랗게 꽃을 피운 수선화는 여기서만 볼수 있는 유일한 풍경일듯 합니다..



 





 





 





 






 아..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지 말입니다..



 






 






 





 





 





 





 





 





 





 여기 오실때는 아침일찍오셔야 제대로 구경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고가는 길이 너무 협소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어 사진찍기도 원할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신발은 꼭 반드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오시길요..

개인적으로

캐주얼화 신고 갔다가 발다닥 불이 났다는전설..



 입구의 무인판매대는 방송에서 본것과 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저희를 반깁니다..

공곶이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입니다..





 정말 화사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아닐수가 없지 말입니다..


너무 조아서 보무도 당당하게 씩씩하게 걸어오고..

 


 





 





 저기 바로 앞에 있는 섬이 내도(앞섬)입니다..


공곶이가 더욱 여행객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마도 주변의 수려한 풍경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공곶이 바로 앞에 커다란 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펼쳐져있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시간 또한 행복한 시간..

 





 





 마약처럼 빠져들게 만드는 공곶이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ㅇ바로 앞의 섬이 동백꽃으로 유명한 명품섬 내도를 온김에 한번 가볼까 생각도 해보고..

 





 





 해안을 두르는 길은 그야말로 눈이 시원한 숲길이다..

동백나무를 위주로 여러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눈에 띄는 동백꽃이 화사함을 안겨주는 길이다..



 오르락 내리락을 하도 많이 한탓에 지쳤다..ㅋ

맞은편 여행객과 소담을 나누면서 웃고 즐기고

오전10시쯤 되니 여행객들이 무슨 피난가듯 밀려 올라온다..



 마을 곳곳의 풍경도 좋은 볼거리가 된다..

즐거운 시간이 끝나고 선착장에 도착해서 이렇게 모델놀이도 함 해보고..


 





 





 




 





 





 




 

 공곶이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주차장으로 돌아나오는데..

무슨 차가 이리도 많이 어디서 나타난 걸까..빈틈이 없다..

오늘 여러모로 많이 놀래는 하루다.

우리도 그중 한사람

 

 

 일단 내도를 가기위해 선착장에 왔다..



 앞에 토스트 굽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본다..

내도 가면 뭐가 좋은지..볼거리가 뭔지를...

""그냥 섬이라..섬이지머

섬인데 머 볼끼있나?지금은 읍써

2월중순에 와''지금은동백이 다 짓어 읍써..

그럼외도는요?

"외도..거는 배삯도 비싸고 입장료도 비싸..

5월에 와..5월이 조아..

지금은 거어도 재미읍써..

""근데 사람들이 많이 가네요..""

사람들이 벌로 댕기는기지머..'''''ㅎㅎㅎㅎㅎㅎㅎ

차라리 공고지가..""거는 수선화가 이뻐 윽씨기만아

(공고지 갔다오는길이지 말입니다..)




 일단 화장실 나와서 생각에 잠긴다..


갈지말지...

 

오늘은 태후(태양의 후예)하는날...

송송커플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는 씬..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는데 말입니다..

여성들의 마음을 마구 뒤흔들게 하는게 또 있지 말입니다..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노란 수선화의 자태에 그만....

 

 

거제온걸 적에게 알리지 마라 했건만..

큰딸한테 문자를 넣는다..

우리의 예상답은...엄빠 내가 맛있는 커피사줄께 오세요...였다..

하지만...예상은 항상 빗나간다는거..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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