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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대금산진달래

by 나그네김 2016. 4. 3.

 

2016.3.30

 

거제대금산

 

 

 공곶이를 나와서 내도를 갈까말까 하다가 토스트 아줌마의 내년2월에 오라는 돌직구를 날리는 바람에 바로 포기를 하고

어디를 가볼까 고민고민 하다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갈려고 핸들을 꺽다가 굳이 뭐할라고 거기 갈끄냐고 반문하는 마누라의 말에

그럼 어디가고 싶냐고 했더니 고마 집으로 가잔다..

집으로 가는길에 거제에 온걸 적에게 알리지 말라..했건만 큰딸에게 톡을 넣어본다..

엄빠 공곶이 왔다가 니 생각난다.."""

""아 맞나..

잘됐네 기숙사에 겨울이불좀 가져가""

이러고는 아무런 말이 없는 커ㅡㄴ딸..

얼마나 습습 하던지...ㅠㅠ

에잇~~문디가스나

홧김에 마음도 진정시킬겸 대금산에 가잔다..이왕지나가는길이니까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핀다는 귀뜸 한마디 없이 이렇게 덜컥 피었다..

첫참꽃에 매번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난 아직 기다리는데 벌써 피고 말았다뉘....

올핸 유난히도 봄꽃이 정말 빠르다.


 산에 오르기에는 복장불량이다..

드렁크에 있는 짝딸 운동화를 갈아신고...


 





 와~~~덥네..




 정상으로 오르는길에는 아직 덜핀 참꽃들...



 





 봄빛이 너무 강하다..

겉옷도 훌훌 벗어버리고..

물한통만 역꾸리에 차고 오른다..


 





 





 





 





 





 





 동상같이 서있노...




 시원한 거제 바다..




 정상이다..




 산에 오를땐 절때 저런 복장으로 하시면 아니 됩니다..

계획에도 없던 산행이라..

하기사 차에 내려서 10분 올라오면 되는곳이니..산책수준쯤

 

 햇살이 너무 따갑다..

집에가서 오이마사지 해줄께요"""철석같이 믿는다..





 지혼자 온갖 포즈로 난리치고..




 





 




 

오늘 기분 만큼 뛰었습니다 ㅎㅎ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건강체크엔 쵝오 !!

80세에도 이정도 뛰리라 다짐해봅니다 ㅋ



 





 평일이라 간간히 이동네엄마들 산뽀겸 쑥캐러 오시고

외쿡인가족들도 아이들 데리고 산책나오고...

참 좋은 계절이다..

 저노무 쑥메니아...

내가 머라머라 하면 쑥효능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하신다..


 




 벚꽃도 꽃망울을 한껏 머금고 있다..

곧 터지겠다..팝콘터지듯이...


 오후 세시가 되어간다..

휴게소에 들러 큰딸한테 대접못받은 맛있는 커피를 한잔 여유있게 마시고..

톨게이트 아줌마의 친절한 미소와 함께 일만원을 낼름낼름 받아챙기는 손이 마냥밉지만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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