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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철쭉동산 바래봉을 오르다

by 나그네김 2016. 5. 15.

 

2016.5.11


초록빛 대자연과 철쭉이 만나 환상의 뷰를 보여줬던 지리산바래봉......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어지러웠던 나의 마음을 정화시켜줬던 그런날이었다.

분홍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바래봉 철쭉동산에서

지금나의 기분만큼 정상에서 한번 점프도 해보고...^^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속으로

떠나가 버릴때.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없은 친구들이 그리워질때

이사진들을 꺼내놓고 분위기 잡고 싶다..ㅋ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새 황혼에 빛이 다가온 것 같은 느낌에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히며

살아왔는데

벌써 이 나이라니  햐~~~~

 휘 몰아 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이제...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다..그러기에

남은 세월에 더 애착이 간다..

 






 순식간에 걷힌 날씨탓에 메고다니던 짐봇따리를 널부러지게 내팽겨쳐 놨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짐 정리를 대충한다..


이런 열정도 배 고프면 망구 헛빵이다..그래서 숲길님이 이것저것 챙겨온 간식을 허겁지겁 먹어둔다..

숲길님...고마워요..^^

 





 공중에서 내려다 본 운해에 둘러쌓인 운동마을..




 






 





 한번 날아볼까??>>>




 





 






 







 세상살이가 내마음 같지가 않다..

눈물쏟게 만드일.

주저 않히는 일.

가슴치며 원통할 일.

짜증나고 고달픈 일이 수시로 일어난다..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는 받을데로 받는다..

몇해전 엄청난 충격으로 마누라의 치아가 갑자기 빠지기 시작했다..집안사정을 너무나도 잘 아는 그녀는 나한테 말한마디 못했겠지..

지금에사 치아치료를 시작한다..

돌이켜 보니..나도 참 무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없는집에 제사많다더니..ㅠㅠ

돈들어갈때가 우째이리도 많은지.

 그래서 잘 웃지를 못한다..ㅋㅋ



 





 정상에서 내려오는 폼이 너무 우스워서...

쩍벌녀가 되어서 요령있게 잘도 내려온다..


 파란하늘이 그리웠나 보다...



 새벽에 못보았던 팔랑치풍경을 다시금 가본다..


안개가 걷히고 구름이 날라다니는

팔랑치가는길 풍경이다..

형형색색의 철쭉들이 생기가 반짝반짝싱싱발랄하다..


 





 






 





 한바탕 휩쓸고간 안개구름이 지나간 팔랑치 풍경이다..

푸른녹음과 철쭉화원..마음이 급하다..ㅋ


해가 나기 시작한다..마음이 더 급해진다..ㅋ

 






 해가 나니 꽃 때깔이 다르다..


물기머금은 꽃은 빛이 난다..





 엎혀있던 베낭도 잠시 쉬고

나도 쉬고

저기 구름도 잠시 쉬는 중이다..

 숲길님도 쉬고 있는지 궁금하다..ㅋ

아마도 아닐걸.ㅋㅋ

 





 






 






 





 팔랑치를 떠나면서...

이제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초록이 너무 이쁘다..

몸과마음이 정화되는 구간이다..

 






 





 





 






 아쉬워서 자꾸 카메라를 딜다본다..




 





 하산해서 파전에 막걸리 먹고 싶단다..

파전먹을생각에 아무생각없이 내려간다..

마누라가 계산하고 숲길님이 돈을 지불했다..


 화투판에 끗빨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겠지만 첫 끗빨이 개끗빨이었던 오늘이지만 막판끗빨은 아주 환상그 자체였다..

저렇게 참 편하고 좋은 솔향기 맡으면서 내려간다..

만나서는 안될 국공옵빠야를 영접하고 말았다..

두여자의 간절한 애교에 그만 국공옵빠야 무너지고 말았다..

애교하면 1그램도 없는 마누란데,,미스테리다.ㅋㅋ

아마도 숲길님의 공이 컷으리라..

국공아저씨도 날씨도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하여 자비를 베풀었던하루....

사람은 자고로 착하게 살아야...

고맙고 감사한 하루였다..


오늘아침 내가 기리를 잘했나??

 

 

 

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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