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13
지리산만복대 출사산행
처형이 일출산행할때 나도 함 낑가도""하길래
시간이 맞으면 같이 가입시다..한지가 한달이 넘었다..
처형과 두번째로 만복대를 간다..
갈때마다 만복대 주위풍경이 어찌 생겼는지 전혀 모른채 하산을 했었다..그런데 이번에도 예감이 좋지 않다..
얼마전 갈비뼈가 부러져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고 있는데
처형이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못이기는척 하고...사실 내가 더 가고 싶었다//ㅋㅋ
창원에서 11시에 출발해서 지리산아이씨를 통과하는데 안개때문에 한치앞이 안보였다..
정령치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이 어디있는지 도통 알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였다..
새벽공기가 너무 차갑다..
기온은 점점더 떨어진다..아~~춥다
대구의 자연님은 벌초 끝내고 오기로 했고
아카바님도 무릎이 션찮아 짧은 산행코스를 찾다보니 이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진해 사는 처형과 함께 만복의 근원인 만복대를 오른다
일출산행으론 첨 같이 가는 처형과의 동행은 첨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만복대랑 나랑은 인연이 없는갑다..
벌써 네번째다..
제대로 보여준적이 단한번도 없는 만복대..
짙은 안개와 운무로 한치앞이 안보이는 상황인데도 휴일이라 전국진사님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닐하우스의 위력은 대단했다..
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모든것을 삼켜버릴정도로 강풍이었다..
전날 그마이 처형한테 준비물 단단히 챙기라고 일러줬건만 내말을 안들었다..
추위에 얼어죽을뻔 했다고 아양을 떤다..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두자매는 저 비니루 속에서 꼼짝도 않고.....
두번다시 제부 안따라올꺼라고 했다..ㅋㅋㅋ
내가 가자했나 지가 가자고 했지....ㅋ
이랬거나 저랬거나 만복대에는 가을이 오고 있었다..
드디어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바람맛이 어쩜 이리도 맛있을까!!!
마이 마시라 공짜다..
앞마을엔 운무가 다 걷혔다..
저 멀리는 아직도 있는데....참나
순식간에 또 운무속으로....
아~~산행스타일이 내하고는 안맞다..카면서
정상석이 바뀐 만복대에서 그래도 한장은 박고 가야지...
와~~~~~~~
드뎌 청아한 가을하늘 파란하늘이 보인다..
정말 파랗다..
여기저기에 안개가 걷힌다고 마누라 난리다..
하기사 만복대 주변풍경은 첨본다..ㅋㅋ
사실 이런 풍경도 자연님 덕분에 본것이다..
야생화 찍는다고 자연님을 기다렸다..그 덕분에
순식간이다..안개가 걷히고 하늘이 보이는풍경//
내려갈려고 집어 넣었던 카메라를 다시 꺼낸다..
앗싸아~~
만복대억새가 피기 시작하면
마음이 바쁜사람이 있다..
청산님의 놀이터다..ㅋㅋ
순식간에 지리주능이 보이고...
사진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못따라 갈 정도로 대단하시다..
아카바님...
흩날리는 구름을 꽉 잡고 싶었다..
복장불량으로 따라온 처형...
이런 혹독한 맛을 제대로 맛본 처형..
이제부터 일출사진 볼때마다 경건한 마음으로 보겟단다..ㅋㅋ
이래까지 고생하는줄 몰랐단다..ㅋ
아카바님이 맘껏 찍어준 사진...ㅋㅋ
놀고있네...ㅋㅋ
정령치주차장에 가서 자연님은 바빠서 먼저 가시고
아카바님과 엔화님과 처헝과 마누라와 함께 아카바님이 준비해 오신 김태희커피를 한잔씩 쭉 하고
가을사과 한쪽씩 나눠먹고
각자 헤어집니다..
오늘 출사산행 모든면에서 마이 아쉬웟습니다..
담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처형과 우리는 이 먼데까지 왔는데 그냥가기가 너무 섭해서 이도령성춘향을 보러 가잔다..
아 갈비뼈가 으스러질라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