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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중봉산행

by 나그네김 2014. 10. 13.

 2014.10.10~11

 

지리산중봉 일출산행

 

산친카페회원 세

지리중봉에서의 아침을 맞이하고자 일출산행을 한다

작년 가을에도 갔었다 이멤버 그대로 ㅎ

윗세재에서 10일 12시에 만나 치밭목산장에서 박하고

담날새벽 3시쯤 중붕으로 오르는 일정이다

지리산중봉의 가을은 이미 끝나고 겨울채비를 하고 있었다

 

어느듯 일년이 훌쩍 지났다..

세월이 와이리도 빠른거야?

 

컥~~~

 

 

 

 

칵~~~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작년10월 지리중봉멤버 그대로 다시한번더 뭉쳤다..

조직이 아주 잘 돌아가는것 같다..

 

창원의 여우님을 함안휴게소에서 접선해서 산청삼장면에 덕산마을기사식당에서 아점을 먹었다..

가격대비 너무너무 반찬이 많고 맛도 좋았다..

12시에 일행들을 만나기로 한 윗새재마을로 이동한다..

여름날씨처럼 햇살은 따가웠다..

간간히 불어오는바람은 초가을다..

 

 

한다리 올리면 애리비나??참나

 

 

치밭목앞으로 돌격이다..

 

다람쥐 봇짐메고 가을소풍가듯..간격이 이찌나래비다..ㅎ

 

 

 

 

 

 

 

 

 

 

 

 

 

헉~~~

이 흥분된 그낌으로 마구마구 찍어댄다..

마치 쌩판 처음본 단풍처럼

 

 

 

 

 

 

 

 

 

 

 

 

다람쥐들... 간식타임

 

이제부터 가을만추속으로 파고든다..

산 공기는 말 할수 없이 맛있다..

 

 

 

 

 

 

 

 

 

 

 

 

 

가을속으로 더더더 파고 빨려든다..

 

 

 

 

 

 

 

다들 함성이 일제히 터져 나온다..

무제치기폭포다..

물이 많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뭐.....이만하면 뭐

 

 

 

 

 

빛이 있네없네 하면서

빛이 나올때 까지 실컷 놀다간다..

 

 

 

 

 

와~~~빛났다..

빛의속도로 다들 셧터를 눌러댄다..

30초동안 나와줬다..그후론 계속 구름

 

 

 

 

 

오늘은 몸에 하자있는분들만 모였다...ㅋ

일명 환자들의산행이다..

오면서  주고받은 말속에 대장이신 산죽님의 허리가 부실한 상태라는 말을 듣는다..

안그래로 평소 부실한 허리가 아침 양치하면서 삣끅 했단다..

챔피언 벨트를 차고 산행한다..

 

여우님은 백년만에 심한 감기에 걸렸다..

그런여우님을 배려해서 함안에서 내가 운전을 하고왔다..

여우님은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방싯방싯 웃고 있지만 웃는게 웃는기 아니다..

 

잉꼬님은 무슨 자기가 테미네이터도 아니면서 며칠전 힘자랑한다고 어깨가 내리앉았다고 자랑한다..파스냄새를 온산하에 풍기면서

오염을 다시키고 산행한다..

 

부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나의 하자 마누라의 하자는 밝히지 않겠다..

배가 아프지만 들통날까봐 조심조심 오르는  하자있는 마누라..

딴곳을 바라보면 누가 모리나??

계속 앞에서서 가스방출을 해 댔다..ㅋ

 

 

 

 

 

작년처럼 모포에 먼지땜에 오늘도 고생하겠지??하면서

라면을 끓이기 시작한다..

산장지기님이 바뀌었다.. 젊은사람에서 늙은사람으로

말투는 갱상도 보리뭉디같았지만 속정은 아주아주 깊었다..

감기걸린 일행을 위해 공짜로 모포 2장을 더 주셨다..

빈약한 가스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나를 조용히 부른다..

볼륨이 풍성한 가스한통을 공짜로 주시면서 내년에와서 맛난것으로 갚으란다..아이고 고맙습니다..

 

치밭목의 밤은 추웠다..

새벽2시반에 기상해서 멋찐일출을 염원하는 새벽커피를 끓이면서 건배를 했다..

대장님이 선창한다..중봉일출화이팅

졸병들은 홧팅홧팅홧팅

 

 

이길이 두번째라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오름길에서 자꾸 하늘을 쳐다본다..

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을 원망하면서 아브라카다브라 주문을 외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3분의2쯤 올라오니 백무동쪽으로 운해가 스멀스럼 피기 시작한다..

 

새벽5시쯤..

떡으로 요기를 하고..

중봉의 똥바람과 맞설 준비를 단단히 한다..

산죽,잉꼬님은 우모복까지..헐~~~

우리는 여름바지...헐~~~

육중한 마누라를 한방에 날려버린 중봉의 똥바람은 가히 상상 그 이상이었다..

바람에 무게중심을 잃었다..스탭이 꼬였다..

 

 

뭔 말이 필요하겠는가......

글로 행동으로 표현이 안된다..

중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일출풍경에 모두들 넋이 나갔다..

상봉을 바라보니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일출을 감상한다..

와~~~~하는 탄성이 지리산이 들썩한다..

 

해는 너무 깔끔하게 떠오른다..

 

 

 

 

 

 

 

 

 

 

 

 

 

 

 

 

해를 담고있는 잉꼬님...

 

 

 반야봉이 오늘따라 섹쉬하게 보인다..

 

 

 

 

 

천왕봉에 우뚝선 많은 인파들....

 

산죽님과 나그네님....

 

 

 

 

 

 

 

 

 

 

 

 

 

 

 

 

마누라 조아 중는다..

난리 부르스다..

 

중봉은 이미 겨울이다..

중봉의 가을은 끝난지 500년이 지났다..

 

 

 

 

 

카메라 하나 줘 놨더니 잘 갖고 논다..

바람조심하고 마누라 다치는건 개안는데 카메라 뿌사지믄 안된다이..조심해

 

구름위에 서 있는 느낌이다..

와 이런 기분을 전문용어로 올가즘이라고 하지...음

 

삼대가 덕을 쌓아야지 볼수 있다는 지리산천왕봉일출...다 뻥이다..

그냥 운이 좋으면 볼수 있는것이다..ㅎㅎ

 

 

 

 

 

 

 

 

 

 

 

와~~~

완전 기분 째진다..

 

 

 

 

 

 

 

 

 

 

 

 

 

땡겨본 반야봉..

저 멀리 만복대가 빗따안빗따..그야말로 난리부르스다..

지금쯤 노고단도 운해난리부르스일 것이다..

 

화성인이 불시착 한것같다...

손끝이 아리고 시리다..

 

 

 

 

 

사태지역이 많다..

햇빛받은 고사목이 오늘의 갑이다..

 

 

 

 

 

 

 

 

 

 

 

무슨 방책이라도 써야지..

저 저 하자들을 어떡하나...

멋찐풍광을 실컷보고나면 좀 낫겠지?

 

짐 지키고 있는중.....

이 멋찐 풍경을 언니한테 전송한다고 난리다..

 

 

 

 

 

이런맛에 산에 오르는것 같다..

 

해는 중천에 떠오르고 이제부터 인물포토타임이다..

 

 

 

 

 

 

 

 

 

창원의 여우님...

이 멋찐풍경을 보고나니 고마 감기가 뚝...

 

서울 송파구민이신 잉꼬님...

 

 

무슨 70년대 포즈를 잡고...

암만 발악을 해보소 영계안되..

지축이 흔들흔들...

아픈어깨 아픈배를 높이높이 날려버렸나?

 

 

 

 

 

조개골의 가을....

내려오는길이 너덜길이라 여우님이 젤로 싫어한다..

두어번 자빠링했다..

감기가 다시 도졌다..

 

 

 

 

 

중봉골의 가을...

 

 

 

 

 

상봉과 중봉을 배경으로...

단풍은 없다..

 

따스한 햇살이 졸음을 부른다..

산장에서 못잔잠이 이제사 마구 쏟아진다..

 

가을의 한가운데서....

뒤에 처져있는 하자있는 삐리삐리한 사람들 기다리면서...

 

 

 

 

 

 

 

 

 

 

 

 

 

 

 

이렇게 다섯명이서 갔다

코드가 맞는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산다는것도 수많은 행복중의 하나다....

어제의 용사들...참 멋지다

 

중간중간 산등성이를 훔쳐보면서 가을을 충분히 느끼면서 대원사주차장에서 하산커피와 과자를 만찬을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음만날때까지 제발 하자있는거 다 고쳐서 오기로 약속했다..

함안휴게소에서 여우님과 헤어지고 아침에 구입했던 헤드라이트가 맘에안들어 딴걸로 바꾸고....

"요보 오늘 기 제대로 충전 됬지예??

"고오롬,아주 만땅으로 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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