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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월출산 일출산행

by 나그네김 2015. 8. 17.


 

무박이일의 월출산일출 도전기


지난유월의 월출산일출출사때의 한치앞도 안보이는 운무속에서

카메라 한번 못꺼내보고 온 날을 회상하며

벼루고 벼루었던 머나먼 남쪽 영암월출산 일출 복수전겸 도전산행기 입니다


아래 바람재로 운해만 넘실거렸다면 졸업장을 받을수있었지만

인생이 그렇듯 끝이 어딧습니까?

이만큼의 일출경으로도 충분한 복수는 했다고 보여지구요.

 

사진은 같이간 옆지기 사진이 많습니다 

쭈욱 내려 보시면서 더운 여름 달래시고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에 살것같습니다..

 

삶아 놓은 가지처럼 세상이 흐물거리지만..

이곳 월출산은 싱싱 그 자체입니다..

 

 

 


 



 

참고로 지난 유월의 참담한 월출산 사진...ㅋㅋ

카메라 한번 못 꺼내보고 그냥 내려왔던...


창원의 숲길님..친정엄마가 딸내집 가듯이 보자기에 뭘 그리 바리바리 싸 오셧는지..

감자고구마자두복숭아커피..다 묵지도 못하고 배터지게 묵었다..맛있게 넘 잘먹었습니다..

등에 짊어지고 머리에이고 한손엔 보자기상자 또한손엔 공부할노트와책들..

퍼뜩보면 무슨 피난가는 포스였다..

 

30분 일찍도착해서 달밤에 체조하고 신체단련시키고 주차장을 하염없이 돌았다..

잠시후 서울에서전주에서 정읍에서 속속 도착하고

정읍에 달봉님은 감히 초대참피언이신 산죽님께 도전장을 내미는 이상야시꼴랑한 벨트를 메신다..

허리가 부실한 사람들이 많다..이런환자들 모시고 과연 잘 오를수 있을지......ㅋㅋ

 

 오늘 너긋들 다 죽으쓰..복수에 찬 저 눈빛.. 경포대주차장에서 비장한 각오로 한컷 ㅋ



어렵고 힘든 산길을 헤치며 올라 찍어본 은하수

목적지에 도착허니 11시반

어이구야~ 아직 해뜰려면 6시간을..ㅠ


좀 있으니 월출산 바람재사이로 운해가 넘실...ㅎ

바람재 사이로 넘어가는 운해는 다들 첨 본다는 회원님들....

으악...초대박울트라슈퍼킹왕짱이다..

시간이 많아도 너무 많아 별짓을 다해본다..

 

실없는 야한농담도 해가며..달봉님의 혀 짤린 앵무새와 와씽턴조지의 아주 심야한 농담..ㅋㅋ

이렇게 웃고 즐기는 가운데 어느새

대구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 조금있으니 광주의 산과나님도 야근마치고 바로 날라오셨다..정말 대단대단

 

 

 

 

 


 

지금부터는 뒷태전문작가인 마누라가 찍은거...

저 암릉바위위에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마치 선경의 세계에 온듯한 느낌...


 

하나 둘 셋 넷 따 여 일곱 여덜 아홉.....

와~~회원님들 다 있네여...


아침햇살에 비친 월출산의 암릉과 저 멀리 운해가

정말 잘 어우러져 마치 신선의 세계를 연출합니다..


 


 

 

 

 

 

 

 

 



 

대구의 여전사인 아카바님과

애교하면 절대애교이신 서울의 잉꼬님..


 

 

 

 



 

뒤에서 뒷태만 찍는줄 알았더니..

이렇게 내가 찍지않은 장면도 찍어내는 마누라...



 

 

 

 

 

 

 

 

 


 

양 사방팔방이 탁 트인 곳...

느무느무느무 좋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쓰는 ..정말 개좋다..


나그네님...여기가 좋습니까??하면서

다가오는 대구의 아카바님..

 


 

새벽3시에 업무마치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오신 광주의 산과나님..

참고로 이곳을 제집 드나들면서 수많은 쪽박과 행착오를 거치면서

마침내 한껀 올리는 산과나님...

그 열정에 박수를 아니보낼수 없다...



 

 

 

 

 

 

 


 

해가 뜨니

그많던 바람재 운해는 어디로 날아가 버렸는지...나원참


참피언 벨트도 벗어버리고

작업에 열중이신 달봉님...


 

역시 센스만점인 산과나님...

브이도 한번 날려주시고..

 

 

 

 

 

 

 


 

카페지기님은 대장답게

찍는 포스도 남다르다니깐...

아찔아찔한 암릉을 풀짝폴짝...뛰어다니시는

대구의 자연님...

마누란 자연님만 보면 빵달라고 아우성이다..

 

 

 

카페에 마스코트이신 잉꼬님...

 


 

사방천지가 탁터여서 너무 좋다..

 


 

마누라가 앉아있는 저곳에서 혼자 비박으로 꿀잠 잤다는 천하의 명상자리였단다..

바람막아주고 햇살 비추고..

 

 

참패언벨트를 잉꼬님한테 빼앗기고

힌색 바바리코트를 바람에 펄럭이며 쓸쓸히 퇴장하시는 달봉님...

아~~~느무웃껴...ㅋㅋㅋㅋㅋ

드뎌 참피언 묵었다고

만세하는 잉꼬님...

 

엄마나 참피언 묵었어..

다들 잉꼬님의 포퍼먼스에 배잡고 웃는다..


얼마나 지랄발광을 했는지 배가 고파

일찍 아침준비를 합니다..

숲길님은 구수한 숭늉 한솥 끼리고

마누라는 얼큰한 라면 한솥 끼리고

숭늉냄새가 기가막힙니다..

온산에 진동을 합니다..


한동안 젓가락 전쟁을 치르고...



하이고 배야...

20키로 박베낭 짊어지고 비박가는 숲길님을 대단한 여전사로 입력이 되어있는데

완전 반전이었다..

조그마한 바위에도 발발떠는 저 모습에 얼마나 겁이 많던지..

마누라 겁은 겁도 아니더라는...

""아랫도리에 힘을 팍 주고 다리쭉뻗어라고 뒤에서 주문을 해도 귀에 안들어 온닼..ㅋㅋ

 

하기사 마누라는 아직도 대둔산 하늘다리 못 지나간다..ㅋㅋ

 구정봉과 천왕봉 배경으로...여자들만..

 

 

 

일부회원들만 구정봉을 오름니다..


 


 

 

 

 

 

아직도 운해가 넘실넘실거린다..

구정봉에서

 

 


 

 

 

 

구정봉에서 좌측으로 700미터정도 내려가야 하는 아애여래좌상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는듯 하나 안가본곳이라서

 

 

백중기도기간이라 전날 금욜도 절에 갔다온 마누라..

여기서도 정성드려 삼배올리고

 

국보 제144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전체높이가 얼추 9미터가 된다하고 불상의 높이가 7미터..고려시대의 대표적인 마애불이란다..

여기서 150미터 더 내려가면 용암사지터가 있지만 시간과 체력의 고갈로

대구의 아카바님만 용암사지 다녀오시고 우리는 용암사지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마애여래좌상은 신비 그 자체 입니다..


 

오늘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물을 4리터나 마신듯 합니다..

 

여름철 산행은 물이 생명입니다..

마누라는 빌려줘도 물은 안빌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ㅋㅋ

 

새벽에 올라오면서 잉꼬님이 얼려온 파인애플맛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더운날씨에 천왕봉을 오른다는 것은 참말로 무모한 도전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가보자는 마누라의 제안에 아무말도 못하고...

빡센 산행은 하지않기로 약속하고 천근만근인 몸을 이끈다..

 

일명...구정봉이다

정확한 명칭은 장군바위


 

여름은 자고로 더워야 제맛이라고 했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대지 위에서 타는 냄새가 날 정도로 이글거린다..

어제부터 잠한숨 안자고 했더니 체력이 바닥을 친다..

아~~이러다가 죽겠다싶어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더위까지 겹치니 온몸에 맥이 쫙 풀리는 순간

""마 고마가입시더 이러다가 사람잡겠다""는 마누라의 말에

잽싸게 하산한다..

 

때마침.. 달봉님도 발목을 접질렸다는  소식이 어찌나 반갑던지...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나그네님 뿌리는 파스 있어요??""네 있어요..ㅋ


 

 

내려와서 회원님들의 저 열공하는 모습...

학교댕길때 저렇게만 공부를 했어도 서울대가 아닌 하버드도 갔을끼라 아마..

특히 숲길님..

오늘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야

각국대표들이 모여 영암 월출산에서 G9를 개최합니다..

가만히 보니 어느대표인가 회의중에 졸고 있는 대표도 있네요..ㅎ

뒤에 새로 바뀐 멋진 산친로고 플랭카드도 있고

 

 

 

 

너무나도 행복했던 여름 낭만 출사 였습니다..

아~~~복수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쯤으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ㅎㅎ
그 무섭고 어두운 암벽과  밤산길을 함께 했던 회원님들

감사했구요.

다음출사때까지 건강하세요..

 

오늘 크게 한껀 했다고 잔뜩 올라간 산과나님과 산죽님의 어깨 뽕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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