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18
남덕유산 출사산행
서상ic에서 산친카페회원님들과 금욜저녁11시에 만나기위해 어둠을 가르고 달린다
저번주도 그랬고 그저번주도 그랬듯이
근데 이번엔 내차에 동승자가 아무도 없이 외로움과 무료함만이 함께 한다
그래도 좋다 내가 좋아서 하는짓거리인데 없음어때 ㅋ
암튼 일주일에 한번쯤 산행이든 출사든 찌든도시를 벗어나는게 너무 좋다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다 무려 30년전부터
얼마전부터 갑자기 산에가기 시작한것도 아니다
매일 저녁 술안먹으면 하루가 안가는 사람도 있고
낚시나 골프에 신들린 사람도 있고.....암튼 있고다
금욜저녁 11시에 언제나 함께하는 산친카페회원3분과
안개비 부슬내리는 한치앞도 분간키 어려운 컴컴한 덕유산길을 오른다 그 힘든 남덕유 계단길을
하나의 목표로...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것인가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줄까라는 생각에 힘든줄 모르고 ㅎ
고봉으로 퍼주는 운해를 보고온 남덕유산정
일출은 안보여준 남덕유였다
옆지기와 함께 오지않아서일까 ㅎ
일출시각이 지났지만
안타까운 시간은 흐르고
그래도 기다려보지만....ㅠ
고봉으로 퍼주는 운해만 가득하다
그래도 오늘은 이런그림을 보여주니 고맙다
오를적마다 멋진운해와 일출을 보여주면 그것도 글치 ㅎ
용오름 있는듯 휘감아도는 운해쇼에 그저 감사한 출사다
잠시 파란하늘을 보여주더니 이게 다였다 ㅠㅠ
멋진 장면을 기다리다 도저히 안돼 하산하며 야생화나 찍다
갑자기 하늘이 열리기에 허겁지겁 다시 정상에 오르니 겨우 이렇게만 보여준다 헥=3=3
이슬에 초롱한 야생화들이 반가운 오늘이었다
돌양지
물레나물
까치수염
일월비비추
며느리밥풀꽃
단풍
까치수영
원추리
노루오줌
원추리
아까그거
수국
일월비비추2
말라리
멋진 대작은 못보았지만 그래도 휠링이 좋았던 출사산행이었네요
옆지기와 함께가지 못한게 조금 거슬리지만
또 다음 출사가 기달려지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