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29
부산의 진산이라 일컫는 금정산 금샘일출산행
범어사새벽3:00-북문3:45-금샘4:30-고당봉7:00-범어사8:50분-집오전9:40분
동행인 구감사람님과 나그네부부
이번에도 산을 좀 다닌다는 지인들을 총동원해서 문자를 넣어본다..
숲길 아카바 다솜날샘 삼홍 자연님 까지 모든분들께 다 까있다.
마지막 보루로 나의 꼬치칭구 구감한테 허푸삼아 문자를 넣어본다..
힣히 겨우 체면을 세워준다..
그래서 오랜만에 구감친구와 금정산을 오른다..
실실 갔다가 실실 오지 머..하는 마음으로 새벽2시에 출발한다..
오늘도 내가 대장이므로 쫄병한테 이래라 저래라 시킨다..
전날 양산의 금샘님이 톡으로 금정산박하러 가신단다..
그래서 금샘에서 만나기로 한다..
시간이 너무 일러 북문에서 별돌리기로 시간을 채운다..
운무가 벌씨로 날라댕긴다..
별돌리고 있는데..
순식간에 별이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하더니..
금샘에서 금샘님을 만나고..
여기서 첫눈님하고 첫인사를 나누고...
금샘앞으로 운무가 휙~~하고 지나간다..
구감님은 벌써 준비완료다..
해가 뜨기만을 기다린다..
와~~
여기저기에서 운해가 피어오른다고 난리다..
구름이 내려앉을 듯 하더니 바람따라 이리휙~~저리휙~~
저~~기 위에 보이는 고당봉에는 운무에 휩싸여 보이질 않는다..
붉그스름한 여명이 비치기 시작한다..
다들 바쁘다..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커다란 산속에 이런 샘이 있다니...
여지껏 부산에 살면서 금정산금샘의 일출은 처음 본다..
사과만한 해가 고개를 쭉 내민다..
커다란 바위위에 있는 금샘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항상 물이 채워져 있는 황금빛을 띄는
샘인데 오늘은 황금빛이 아니다..ㅋ
일출이 좀더 강해야 황금빛이 될것같다..
바위 여기저기 짱박혀서 진사님들 열심히 찍고 있다..
주말이라 진사몇분이 더 오셨다..
바위위가 복잡하더라..ㅋ
구감친구...이리 밤을 새우고 온 보람이 있어야 할텐데
항상 마르지 않고 물이 차 있으니 참으로 신기방기 합니다..
금샘님은 닉네임을 왜 금샘이라고 지엇을까요??
금샘에서 금샘님이 금샘일출을 찍고 있습니다..
나름 좋은 풍경입니다..
원하는 그림은 저 계명봉너머로 운해가 넘실거리고
그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올라서 금샘에 황금빛을 만들고...그래서
퍼뜩 다시 금정산고당봉을 올라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는...
아~~너무 마이 갔나?ㅋㅋ
욕심이 너무 과했나?ㅎㅎㅎ
시종일관 오늘 베르고 베른 구감님...한껀 할것같아 보입니다..
부산 경남방송에 광고 화면에서 나오는 그림이 딱 이겁니다..
옛날엔 갈수 없었던 곳인데..
인터넷이 발달하고 블로그 여기저기에서 많이 본 금샘...
주위자연환경이 덕분에 많이 훼손 되어서 마음이 마이 아픕니다..
바위를 가만히 쳐다보면 저기를 얼마나 뭇 사람들이 올라갔으면 길이 반지르 합니다..
심지어 그림이 안나온다고 앞에있는 큰 나무를 톱으로 베어내는 진사님들도 있고요..
제발 이러지 말아요..
자연이 마이 아파합니다..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 올랐습니다..
이른새벽인데도 올라온 산객을 발견합니다..
서로 놀랩니다..
가운데 앞으로나란히''하는 사람은 우리편 아닙니다..
왼쪽에금샘님
망원경을 보는건지 사진을 찍는건지 잘 모르겠는 첫눈님..오늘 처음인사를
그리고 뻘쭘하게 힌티입고 서 있는 사람이 나그네 꼬치칭구인 구감사람..
파장시간에 이렇게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마누라는 금샘을 자꾸 거북이 머리같다고 합니다..
거북이 등에 올라타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저 멀리 상계봉도 살짝 보이고...
빨리 올라온나..머하노
와~~~멋찝니다..
동주민들끼리.....
아래사진은
1988년 금정산 고당봉옆 그자리
많이 변했군요사람이나 자연이나...ㅠㅠ
난리부르쓰를 땡깁니다...
구감님 머릿속에는..나도 함 띠보까?? 망설이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의 명소...범어사와 이곳 금정산고당봉..
강과 산과 바다가 어울러져 있는 부산의 어미산 금정산..
산성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명산..금정산
100대 명산이다..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무심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오륜대호수와 온천천 수영강이 바다와 만나고
금정산성이 얼쭈 약20키로 동문서문남문북문 4대문이 길목을 지키고있고
고당봉 바로아래 산신각이 있어 매년 제를 올리며
금빛 물고기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금샘 또한 천년고찰 범어사와 수많은 암자가 있는 금정산...
읏따!!!
정상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니 우리강산 푸르게푸르다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
전날 올라오신 첫눈님과 금샘이 머문 아방궁에서
거나한 아침식사를 대접받았다..
첫눈님의 식사를 준비하는 손놀림이 요즘 한창 대세인 인기세프만큼 빠르더라.....ㅋㅋ
크림스프...한양푼이 끼리서 느무 맛나서 원샷하다가 입천장이 디었다는 후문.....ㅋ
금샘님이 일러주신 산길을 따라 하산한다..
가다가 물봉선이 지천이라고 찍으라는 특명도 내리고..ㅋ
억새와 고당봉.....
물봉선 찍었다..안찍으면 금샘님한테 할말이 없을까봐..ㅋ
행복이 충만한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고자 설립된 사찰..범어사
새벽에 출발했던 장소에서 물한모금마시고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