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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신년일출산행

by 나그네김 2015. 1. 2.

 

2015.1.1

 

신년해맞이 산행

양산영축산

참여인원:금샘님(산친카페회원) 시선님(블친) 여우사이님(블친이자산친회원) 시골처녀(나그네에게밥주는사람) 나그네(본인)

코스:양산 지산마을-영축산-지산마을...원점회귀

시간:4:30~12:00

 

사진클릭하면 원본을 볼수있습니다

드디어 2015년 청양의 해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방을 찾아주시는 블친님가정에 행복과 각자이루고자 하는 일들이 만사형통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벽두부터 한파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칩니다..

부디 아무일없이 일출을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산마을에서 출발하여 취서산장까지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산장앞마당에 이렇게 아름다운야경이 쫙 펼쳐집니다..

잠깐쉬어갈겸해서 산장안을 들어섭니다..

주인은 벌써 깨어나서 손님을 맞이합니다..

따뜻한 어묵도 만들어 놓고 난로도 피워놓고...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총총거립니다..

시선님은  이렇게 수많은 별들을 카메라에 담기를 원합니다..

원대로 하고나니 입이 째집니다..너무 좋아서

일출포인트 산정인

독수리바위에서 일출을 기다립니다..

아~~~~~너무너무너무 춥습니다..

냉동인간 되기 직전입니다..

내 살다살다 이렇게 강한 바람은 처음입니다..

마치 강한태풍과 맞먹는바람입니다..

 

해가 뜨기전에 이짝저짝을 찍어봅니다..

 

 

 

 

 

 

 

 

 

 

 

 

 

 

 

강한 바람에 몸조차 휘청휘청 가누기가 힘이 듭니다..

 

 

삼각대는 아예 펼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것같습니다..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모두들 화이팅이라고 외칩니다..

저 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순자야말자야사랑한데이"라고 힘껏 소리치는 어떤 아저씨

 

 

조금전까지만 해도 짱짱하게 맑던 하늘이 어느새 저렇게 먹구름이 앞을 턱 가로막아 버립니다..

그래도 이쁩니다..

 뜨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각자의 다짐과 소원을 빌어봅니다..

 

 

반가워 2015, 복가져왔어"양"

 

 

 

 

 

 

 

 

 

 

 

 

 

바람앞에 하염없이 무너지는 사람들...완전 얼음

 

 

 

 

 

 

소원비는 마누라...

 

 

2015 을미년..새해의 반가운 첫인사를 영축산 정상에서 띄워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양~~!!

 

 

 

 

 

 

 

 

 

 

 

 

 

 

 

 

 

 

 

 

 

금샘님의 지휘아래 조심조심 안전하게 움직입니다..

바위가 엄청 미끄러워 순간 방심하면 대형사고칩니다..

 

 

시살등능선..

 

 

무조건 자세를 낮춰야 합니다..

계속 낮추라고 소리칩니다..

허리를 제대로 펼수가 없습니다..

 

 

 

 

 

 

 

 

 

 

엉금엉금 두팔 두다리..총동원합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강한바람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

 

 

 

 

 

 

 

 

 

신불능선....

 

 

수능 마치고 올라온 고3학생들이 몇명 보입니다..

이러다가 얼어죽을것 같아보여 빨리 언능 내려가라고 충고해줍니다..

 

그래도 대학입학하기 전에 뭔가 뜻한바가 있기에 이렇게 올라와서 영축산의 기를 받고자함이 있을것이다..

장하다..

 

 

 

벌겋게 떠오르는 새해를 보면서 새로운마음으로 새 출발 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기를 노력해 보겠으나.......음

욕심내기보다는 나누며 살겠습니다..

화내기보다는 자비롭게  살겠습니다..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멍청하기보다는 지혜롭게 살겠습니다..

비굴하기보다는 당당하게

절망하기보다는 희망을 만들어 살겠습니다.

교만하기보다는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

.

.

잘 될지는 모르겠다

새해에는 이런 마음으로 살아서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야겟지요

 

 

 

 

강한바람에 모두들 휘청휘청 거립니다..

더 이상 행진이 안됩니다..

그래서 다시 빽..

 

 

 

 

 

 

 

 

 

 

그래도 정상석앞에 서고 싶습니다..

 

 

 

 

 

 

 

 

 

 

 

 

 

 

 

 

 

 

 

 

 

 

 

 

 

키가 큰 시선님은 더 불리합니다..

더 휘청거리며 아주 고통스러 합니다..

 

그래도 영축산의 풍경을 한컷이라도 해야겠다는 일념하나로....

쪼그리고 앉아쏴 합니다..

 

영업을 안한지가 오래된 막사가 있습니다..

여기가 지상낙원인것 같습니다..바람을 막아주니 더없이 좋습니다..

 

늘 찡그리는 법 없이

이렇게 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실패 속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고

도전하는듯한 포스로 찍혔습니다..

이것도 추억입니다..

 

 

 

 

 

드디어 시골처녀님표의 떡국이 완성되었습니다..

맛이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캬~~~~~

다들 폭풍흡입합니다..

 

 

이것도 모잘라서 각자가 준비해온 간식꺼리를 마구마구 먹습니다..

금샘님표..원두커피맛

시선님은 달콤한 도나스

여우님은 각종과자류

아~~~모두 잊지못할 맛입니다..

 

내일이라는 말이 없었다면

이 수많은 순간들을 어떻게 견딜까요??

내일 또 오자는 소리에 다들 넘어갑니다..

 

 

 

 

 

배가 빵빵하니 오르는것이 힘이 듭니다..

 

처음 계획은 일출보고 신불산까지 갔다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강한바람이 그렇게 하지 말고 그냥 내려 가라 해서 바람이 시키는 데로 했습니다..

 

 

 

 

 

 

밀양 천왕산쪽..

 

 

 

그냥 내려가려니 자꾸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선님은 카메라에 이렇게 강하게 부는 바람까지 찍고 싶어합니다..

동영상 찍얼라 했드만 폰이 얼어서 작동을 안합니다..

 

 

 

 

 

창원의 여우님...

올핸 꼭 금연실천해 보겠다고 말은 하는데 그닥......

 

바람,향기 까지 카메라에 찍고싶어하는 아주 감성이 풍부해 보이지만...그닥

울산의 시선님...

 

 

 

 

 

 

 

 

 

 

 

바람까지 찍고오는 시선님...

 

 

내려갑니다...

지금올라오는 산객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 느것덜..맛쫌봐라..""하면서 새해 인사를 건넵니다..

 

 

이바위 맨 꼭대기에서 일출을 봤습니다..

아찔하지요

 

보라할때 안보고 딴사람들 내려갈때 치다봅니다..

저 바위이름이 머라 핸능교?

 

 

내려갈땐 안가본 코스로 안내를 하는 금샘님이

반대편 바위 설명을 합니다..

다들 경청하는 분위기지만 시선님만 첫사랑남자와 저기를 올랐을때를 추억한다고 혼자 베시시...

 

 

 

 

 

 

 

 

 

 

 

첫사랑 남자를 생각하면서 저라고 있습니다..

 

새벽에 오를땐 아무것도 안보이던 취서산장 앞마당에 다시 서섭니다..

잘 생긴 개한마리가 우릴 엄청 반가이 맞이합니다..

어둠속 허공에서 머가 자꾸 날라댕기더랍니다..순간 무서워서 얼릉 안으로 들어왔다는 마누라

지금보이 산악회시그널이었다고 ..강풍이 부니 시그널이 줄을 타고 왔다리갔다리..

정상에서 못찍은 단체 인증샷을 여기서 찍습니다..

다함께 브이""라고 외쳤지만

시선님만..

우찌 오늘 좀 이상합니다..아까부터 혼자 튀어볼라꼬 각개전투 합니다..ㅎㅎ 

 

연사로 찍어봅니다..

첫번은 얌전한 양의 포스로

두번째는 각자 하고싶은 데로

 

 

 

이렇게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우낍니다..

 

산길이 참 좋았습니다..

폭신한 솔잎을 밟으면서..

 

내려오면서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로 즐겁게 해주신 금샘님...

내려오면서 우짜다가 옆길로 샌 여우님..

그러기나 말기나 고급별장같은주택이 즐비한 곳을 지나는 순간 부러워하는 두 여자..

이 안에 내있다...

 

여우님 기다리면서...

지산마을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계속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항 상 귀를 기울이고 눈을 맑게 뜨라

깨어 있어야만 잘 살아갈수 있다..

하루 종일 우리는 사는 법을 배운다..

삶은 살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사는 것이다..

삶이 멈추면 배움도 멈추지만

마찬가지로 배움이 멈추면 삶도 멈춘다..고 한다..

 

오늘 나는 많은 것들을 배웠다..

적당한 곳에서 차한잔 나누고 싶었지만 통도사진입차량이 너무 많아 길이 막혀 그냥

그자리에서 작별인사 나누고 헤어졌다..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오늘함께한 추억만큼 즐겁고 행복했습니다..고맙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담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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