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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가지산의 겨울왕국...........

by 나그네김 2014. 2. 10.

 2014.2.8 토

 

설국의 가지산

오늘부터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일본에서 불어오는 눈구름이 동쪽으로 밀려오면서 백두대간을 넘지못하고

영동지방과 영남일대가 눈폭탄을 맞았다는 뉴스가 전해진다..

굳이 멀리안가도 영알만 가더라도 눈꽃을 볼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급하게 가지산을 가자고 마누라가 보챈다..

나의 마음을 우째 알아챘을까....고맙구로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라 중봉 가지산 쌀바위 석남사로 원점산행

12키로를 8시간씩이나 걸었던 걷는거 반 쉬는거 반의 널널산행

 

 

 

 

 

 

 

 

새해첫날 구감님과 함께 서울산lc를 놓친 그자리를 지나니 눈을 덮어 쓰고 있는 영취산 줄기가

이른새벽에도 환하게 보인다..

음~~~

회심의 미소를 지어면서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운문령으로 가는 도로는 도로통제라고 입간판을 도로한가운데 세워져 있고

 

 

 

 

 

 

석남사 주차장에서 공비토벌 전적비 쪽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배내고개도로도 통제한다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초장부터 나의 눈꽃에 대한 기대는 적중하였다..

움 하하하하하..........

 

 

 

 

 

 

 

 

 

 

 

 

 

 

 

 

바람한점도 없고 오늘따라 봄날처럼 따스하다..

옷한겹을 벗는다...

 

눈꽃세상의 장관이 끝없이 이어진다..

 

 

 

 

 

저 소나무가 눈으로 옴팡 뒤집어 썻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아닌 걱정이다..

 

 

 

 

 

 

 

 

 

 

 

 

 

 

 

 

 

눈꽃은

숨을 가쁘게 하고 거친호흡을 연신 내뿜는다..

가슴을 울렁이게 하고 얼굴에 열을 나게한다..

 

 

 

 

 

 

 

너무나 황홀하고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게 한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대로 샷다를 막 눌어댄다..

 

 

 

 

 

 

제일위험한 구간이다..

네발로 엉굼엉굼 기어오른다..

겨울산행은

첫째도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안전이다..

 

 

 

 

 

 

저 멀리 석남터널휴게소가 보인다..

눈구름이 걷힐것 같지가 않타...

 

 

 

 

 

 

 

저 멀리 언양시내에만 햇빛이 잠깐난다...

 

 

 

 

 

 

 

 

 

 

 

 

 

 

 

오늘은

아예 빨리 오를 생각일랑은 접어두고........

속속들이 바라보면서 이런 절경은 두번다시 볼수 없을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흐뭇하고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오른다..

 

자연이 빚어 놓은 그 장엄하고 풍성하고 신비스런 선경에 푹 빠져 감동과 감탄 경이와 환희그리고 황홀....

淸심과 靜심을 맛보게한 산행이었다..

 

 

 

 

 

 

무슨 이런 눈꽃이 있나...하고 한참을 딜다본다..

저런 가느다란 가지에 눈이 저렇게나 많이.....

 

 

 

 

 

 

 

눈을 일부러 붙일라캐도 저래 붙이지 못할것이다..

 

 

 

 

 

 

 

 

 

 

 

 

 

 

 

 

 

 

 

조망은 전혀없다...

 

 

 

 

 

 

배고프기전에 먹어야된다....

간이대피소에서 간이스럽게 간식을 먹고

철쭉나무군락지에는 눈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지금부터 정상까지 계속오름길이다..

수행한다 생각하고 올라야 힘들지 않다..

 

 

 

 

 

 

 

 

 

 

 

 

 

 

 

 

 

 

 

 

 

 

 

 

 

 

 

 

 

 

 

 

 

 

 

 

 

 

 

 

 

 

 

 

 

가지산의 눈꽃은 이렇게 보시다시피 침엽수같이 수십개의 잔바늘이 꽂혀있는듯한.........

이런눈꽃형상은 처음보는것 같다...

신비스럽고 신기하다..

위대한 자연의 힘을 느낀다..

 

 

겨울왕국의 가지산에 오늘의 주인공처럼......ㅎ

 

 

침엽수눈꽃이 너무 아름다워 더 이상 진도가 안나간다...

화려한 설경에 혼을 뺀다..

 

 

 

 

 

 

 

중봉이다..

 

 

시선님께 구감님께 염장지를 사진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시야가 좋지 않다..하지만

세찬 겨울바람을 뚫고 마주한 눈꽃을 보며 추억속으로 빠져든다..

 

 

 

 

 

 

 

 

 

몇십분을 기다려 보지만 걷힐기미가 없어 정상으로 간다..

 

 

 

 

 

 

 

 

 

 

 

 

 

 

 

마치 바닷속에 있는듯 착각을 할 정도로 산호초 눈꽃이 만발이다..

해발 1000미터의 산9개가 모여있는 영남알프스가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정말 황홀그자체다...

 

 

 

 

 

 

자연이 선사한 장관에 취한 등산객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설경의 감동을

담아 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산호초눈꽃에 묻혀버렸습니다..

이렇게 소담드럽게 핀 산호초눈꽃이 만발한 여기는 가지산 정상입니다...

 

 

 

 

 

 

 

 

 

 

 

 

 

 

 

 

 

 

 

 

 

 

한치앞이 보이지않지만 다들 추억만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 아자씨....

국제대회철인3종경기에 참가한다고 동게훈련체력단련중이랍니다..

다들 대단합니다..

 

정상석이 너무 크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옛날그 정상석이 참으로 자연스럽고 좋았는데......

바로옆에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는데 머한다꼬 또 저래 세워 놨는지....참

 

 

 

 

 

 

수중촬영중입니다...ㅎㅎ

 

 

 

 

 

 

 

정말 신비한  바닷속같습니다...

 

 

 

 

 

 

 

 

 

 

 

 

 

 

 

 

 

오늘 오다보니까 너무 좋은 눈꽃도 보고

날씨도 마음도 너무 포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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