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4토
부족함이 많은 인간이기에 더 바라고 더 갖기를
바라는 욕망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 합니다..
어느 하나를 절실히 원하다 소유하게 되면
그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짧은 여운으로 자리하고
또 다른 하나를 원하고 더 많이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한곳에 가면 되지
지가 머라꼬...고르고 고르는지 나원참..
두어군데 취업이 되었으나 원치않은 근무지, 혹은 집을 안준다는 이유로 팅갔단다..
오늘새벽5시첫차로 또 서울행 ktx에 몸을 실어 보낸후
울적한 마음 달래려 나선김에 동해안 바닷가로 내뺀다..
신년에 산정에서 일출은 봤으나.............
우리의 욕심은 그렇듯 채워지지 않은 잔 인가 봅니다..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하라고 하지만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그렇게 또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우엣던 해는 7시반에 뜨는지라..
부산역을 출발 광안리 해운대를 지나 송정에 도착하니 꼴랑 5시반..
해변가로 쫙 늘어선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이쁜 아가씨가 장사하는 길거리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킨다..
송정일출은 많이 찍고 많이 봤기에
일광기장쪽으로 천천히 달린다..
말로만 듣던 죽성성당을 찾아간다..처음이다
죽성마을에 와보니 작년 짬스탑친구와 간절곶갈때 잘못들어와서 다시 빠꾸해서 돌아간 그곳이었다..
아~~여기였구나..바보 도틴 소리를 한다..
한시간이상을 옷깃을 여미고 추운 겨울바닷가를 어슬렁 거리며 일출을 기달린다
우리보다 일찍 온 부지런한 진사들도 해변가 차안에서 대기중이고
기다리던 해는 뜨지만 산정에서의 일출과 마찬가지로 구름위로 티미하게 오른다...젠장
그래도 기장 죽성성당 해변가에서의 일출을 봤다는데 의의를 둔다.
갈매기처럼 올한해는 우리도 좀 높이 날순 없을까
구름위에 살째기 떠오르는 해가 결코 밉지는않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떠오르니...
주위가 조용하다
빠알~간 사과처럼 떠오른다..
갖고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되는것이지요..
남편의 소중함을 이제사 아는지
가슴에 손까지 엊고 다짐과 맹세를 하는군요...ㅎㅎㅎ
일출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
장노출로 장난도 치고 바닷가에서 미련을 조금 두고 자리를 떤다
담에 한번더 와 보리라...
드라마 셋트장으로 유명세를 떨었던 죽성성당...
사진으로 봐왔던터라 바다 저 멀리 끝에 있는줄 알았는데
마을바로 앞에 있는것을 보고 ""이건 멍미....
죽성성당
드라마세트장이라는데
한번 가보자
아직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살아온 시간들보다 더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나하나 반성하며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아멘
같은 아픔과 후회의 반복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반성의 시간을....아멘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저 멀리 등대불빛하나에 의지하며 낙시꾼들의 아지트였다..
이런데선 까불면 안되는데 버릇처럼 브이를 그린다....ㅋ
돈 마이 벌게 해달라고 이렇게 포즈를 취하란다
시선님께 배운거다..ㅋ
쌍으로다가 확실하게 했다....ㅎ
젊은연인들 같았으면 키스정도는 했겠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겠다 ㅎ
마누라가 식구끼리 그라믄 안된다고 해서.....
여기까지 온김에
바다용왕님이 계시는 오랑대도 가본다..
거침없이 올라가서
기도에 맹진하는 마눌님...
주말이라 많은 광광객들이 와있다
이 추운데 바닷가엔 해녀들이 생업에 열중이다
따뜻한 봄날씨지만 바닷가에는 그래도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분다..
뭘 그리 빌것이 많은지...
마지막으로
중국일본대만동남아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해동용궁사로
제대로 기도할 모양이다..
108염주 천수경 금강경 관음경 불경책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들고 씩씩하게 걸어간다..
십이지상이 나열해있어 자기띠앞에 서서 사진도 찍고
자꾸만 뒤로 가는 마누라..
"와 자꾸 뒤로 가노?"앞으로 온나"
""시러
따뜻한 말은 적을 순하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냥 좀더더더 뒤로 가라고 4살어리게 해줄께요""아주 부드러운 말투로
순하게 씨~익 쪼개면서 돌아서 간다..
법당안에 들어간 마누라...
마침 사시 아침예불시간이다..헐~~~
언제나올지 모른다..
법당안도 미어터진다..
108배를 하는지 시간이 꽤 걸린다..승질이 났지만 참았다..
날마다 좋은날만 있으모 얼매나 좋겠습니까....ㅎ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게 한해 살게 해 줘서 너무 고맙고..
오장육부를 50년이상을 썼는데도 쿠테타 한번 안일으켜줘서 내몸한테 더욱더 고맙고
각자가 원하는일 모두 순탄하게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해수관음보살님이
아래로 눈 쫙깔면서 나한테 이렇게 말씀하시는것 같다..
""인생은 본시 고해란다..""이중생아
글타고 이싯점에서 임재범의 고해라는 노래도 부를수 엄꼬..
어찌합니까?어떻게 할까요~~~
외국인까지도 본인의 띠동물앞에 복을 빌고 기념촬영에 한창인 해동용궁사
주말이라 발디딜틈없는 풍광이지만
한번쯤 와볼만한곳...
새벽4시에 일어나 부산역에 바래다주니 좋은 구경하는 일도 덤으로생기고..
이것도 다 큰딸덕분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
날마다 좋은날 되달라고 빌고또 빌고 왔다
기도빨 좋다는 해동용궁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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