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
처형과 대신공원 나들이
진해처형은 직업상 평일은 하늘이 두쪽나도 외출을 못하는 직업이다..
오로지 일욜만 외출이 가능한지라 일욜은 열일을 제쳐놓고 취미생활을한다..취미생활이라 해봤자 벨끼하이고 그냥 산행이다..ㅎ
11월 접어들면서 일욜마다 일이생겨 산행은 이날이 처음이란다..
처음게획은 순천 송광사를 출발해서 조계산 한바꾸도는거였다..조계산보리밥집도 가보고
그런데..
전날 토욜 계획이 급변경취소가 됐다..
장모님이 특명을 내리셨다(어디어디를 꼭 가야한단다..)..그런데다가 나의 차가 내려앉았다..ㅠㅠ
18년을 탔다(발음주의)19년차다(이것도 발음주의)우리짝딸과 동갑이다..
그리하야 내린결론이 그럼부산와서 대신공원이나 한바꾸 돌자는..................
집앞에서 161번타고 대신공원앞에 내렷다..
동아대병원을 지나고....
은행나무 가로수가 노릇노릇 물든 나의 모교가 있는 대신동이다..
모든것이 처음인 처형은 사진찍히기를 너무 좋아한다..
여름이 한창인듯한 느낌이다..시원하다..
몸풀기운동 스트레칭을 하고....
어묵궁물에 군고메에 따끈한 궁물로 요기를 하고 출발하잔다..
얼마왔다고 벌써...............
바다를 떠난 바다고기가 바다를 발견한 것 처럼
바다속으로 되돌아가려고 발버둥 치듯이 올라갑니다..
낙옆밟는 소리가 사각사각 너무 좋다고 날리 부르습니다..
바다를 떠난 물고기들이 마치 수족관을 만난듯.....
가을산에 미쳐있습니다..
여러분 이해하이소...
동영상으로다가
발버둥 치다가
조신모드로........
물고기가 바다속으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살 수 없듯이
마지막 발버둥을 칩니다..
물만난 물고기마냥 신바람이 나서 어짤쭐을 모릅니다..
낙엽도 미친듯이 뿌려보고...
온갖 포프먼스를 다 합니다..나이값좀........
내원정사로 갑니다..
내원정사 뒤에 소나무군락입니다..
여기도엄청 많이 왔던 곳입니다..학창시절에
처형..셧터소리에 뻑 갑니다..
"이거 내주소"
"처형요 농담이지예"
카메라 든김에 한판 찍어줍니다..
놀고있네""표정입니다..
햇빛 바이타민을 맘껏 받고나니
죽어있는 모든세포들이 되살아난 얼굴들이다..
내원정사앞마당에서.....
휴일이라 신도들이 제법 많습니다..
시약산 골프공아래 늦가을이 곱습니다..
정사뒤 대밭....
휴일이라 산객들이 너무 많습니다..
배가 고파 쓰래기국을 먹을까 하다가 손님이 많아 들깨칼국수를 먹습니다..이집도 만원입니다..
맛있는걸 보믄 동공이 확장되는 마누라와처형
구덕운동장으로 내려가는길에서.....
야....억수로 이뿌다..단풍이ㅋㅋㅋㅋ
순간 헐크같이 변한다..
야 너 이뿌다는 소리 다섯살때부터 듣던 소리거덩..
참내
무슨 똥배짱으로 그러는지 알수는 없다..
서로에게 정신적지주가 아니라 정신적짐이 않되길 바라면서.....
확실한건 언니는 동생에게 정신적 지주가 확실합니다..
가슴엔 대포알 같은 빵꾸가 나 있어도 저렇게 다들 아무일 없듯
열심히 각자 잘 헤쳐나가는 저 여자들...
존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