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사람이 KBS해피FM <임백천의 라디오 7080> 라디오프로에 사연을 적어 보낸적이 있다..
작가 마음에 쏙 들었는지 선물을 보내 주겠다고 문자가 왔다..
희망엄마 인순이가 가슴으로 쓰는 편지...<딸에게>란 책이다..
인순이가 게스트로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인생이야기도 했다..
인순이가쓴 책과 싸인이 있는 책
어제 짝딸 담임쌤한테 전화가 왔다..
수시원서 쓰는데 엄마와 상담을 하고 싶으시단다..
엄마: "제가 학교로 가까예?""
쌤: "아입니더..안오셔도 됩니다.."
담임쌤은 학부모가 학교에 오는걸 무척 부담스러워 하신다..
쌤: "지니가요..마땅히 갈 학교가 없는데요"
엄마:" 선생님! 그냥 그아 성적대로 써주이소"
쌤: "그기 아이고요..서울에 있는 학교로 가자니 부모님이 반대하신다고요"
엄마:" 네..그렇습니다.집안형편이 서울이나 다른지방으로 보내기가 쫌...........................
쌤:" 서울에는 지니가 갈 학교가 쫌 있는데.................이거 우짜지요
엄마:" 선생님! 안됩니다..서울로 보낼라믄 제 몸 팔아야 됩니더,,아니 제몸 팔아도 요즘은 안될낍니더...
쌤:" 푸하하하하
하기사 요즘 서울 전월세값이 딴나라 이야기 입니더..
엄마: " 형편에 국립아이믄 안됩니더...답이 없습니더....오로지 국립예
쌤:" 국립 가기에는 성적이 쪼매 모지랍니더...어머니
오래된 짝은딸사진들이다 ㅋ
저녁에 딸이왔다..
야!!짝딸
"니는 우짠다고 성적이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으이~~~~~~~
아주잘해서 국립을 가던가..아니믄 아주 못해서 앙가든가..둘중에 항개는 해야지
오늘 너그 쌤하고 상담했다..
짝딸:" 아빠가 접때 그랬자나..중간만 하라고"
엄마:" 뭐??
느거 아빠가 중간만 하라고 했다고??
짝딸:" 그래
엄마:" 은제??
짝딸:" 너무잘해도 눈에띠서 맨날 불려가고 너무 못해도 눈에띠서 맨날 고생만한다고 중간만 하믄 젤 편하다고 하면서.....
엄마:" 야~~ 그건 군대이야기고..
그래서 대학을 가겠다는 거가 안가겠다는거가...학씰히 해라
짝딸:" 사회나가서도 그래하라고 했다 말이야!!!!
엄마:" 그래서 니는 뭐가 되고 싶은데???
짝딸:" 제벌2세
엄마:" 이걸 콱 그냥...
너그 아부지를 봐라 니가 제벌2세가 될랑가
그래도 자식인지라 저녁에 와서 먹으라고 지 조아하는 천도복숭아를 한바구니 사놨다..
짝딸: " 이거 묵고 타죽으란 말이제....나도 인제 음마맘 알아쓰............음
이노무 가스나가 마~~~~~~~~~~~"
낼은 백도를 사놔야 겠다..
묵고 디라고...............
인순이가 쓴 딸에게>> 책을 읽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겠다..
큰딸과 작은딸이 화동하던 어느결혼식에서...
엄마""내 서울로 보내주믄 안되???
이가스나가 미칫나..안되(난 단호했다..)
거긴 영자말자숙자순자을자희자미자가 사는 동네가 아이야...
거긴 청와대가 있고
또 내가 사랑하는 장동건 현빈 원빈 조인성..오로라공주에 나오는 메니져가 사는 서울이라고 서울............
택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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