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2
꾸무리한 어느날 하루
특끈수당 야근수당도 없는데 요즘 바뿐것도 없는데 백찌..무다이 마누라 느무느무 열심히 일한다..
미리미리 해 놓으면 좋다 아입니꺼..하기사 나쁠꺼야 엄찌
식탁위 메모장을 발견한다..
7월5일 삼사순례 수덕사 안면암 간월암에 간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우쒸~~~~
절에갈라꼬 미안하니께 졸라 열심히 일하는척 했는갑다요
열심히 기도했다..그날 비와라 비와라 억쑤로 와라
기도를 너무 열심히 했능가 손에 지문이 안보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서해안 풍경이 좋을것 같아서 검색을 해본다..
와~~풍경이 졸라 좋다..
개인적으로 한번도 못가본 곳이다..급 구미가 땡긴다..나도 가? 말어?..
좌석 항개 더 신청해라
와요?갈라꼬요?당신한테는 억수로 지루할낀데 갈랍미꺼?
조금있으마 백중기도도있는데 거기도 참석할랍니꺼??거거는 또 먼데?
책을 한권 휙~~던져주면서 단디 매매 읽어보소 제발쫌.......
백중기도란
음력 칠월보름은 우란분절이다..
흔히 백중(百中)이라고 하는데 24절기의 가장 중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백종(百種) 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이 무렵 과일과 채소가 가장 풍성하여 백가지 씨앗을 갖추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이날은 또 지옥문이 열린다고 해서 갖가지 음식을 두루 갖추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선망 조상님들을 천도해 드리는 날이다..
이렇게 뜻깊고 좋은 날이기 때문에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주인들이 머슴들에게 새 옷과 음식을 장만하여 시원한 계곡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
"동국세시기' 에 의하면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백중날 '우란분회'를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시대와서는 '공승재'라고 하여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고 조상님들의 천도를 발원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백중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불보살님과 조상님께 공양을 올리고 극락왕생 하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 유래는 '불설우란분경'에서 찾아볼수 있다.>>>>>
일단 여기까지만 읽었다..일단 애러븐 한자가 나오니 짜증이 나올라한다..
쭉 대충 읽다보니
백중기도 기간중에 꼭 실천해야 할 일들이 적혀있다..
백중기도 기간은 부모님과 조상님을 위해 효와 보은을 실천하는 기간이다.
아울러 자기의 업장을 참회하고 소멸하는 기회가 된다..
생각에 그치지 않고 行행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행은 생각의 모습과 결과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아 긍께 그 일곱가지가 머냐고...
1..조상님영가 천도해 드리기
인생을 나무의 근根,묘苗,화花,실實에 비유한다면
뿌리는 조상님이요, 줄기는 부모님, 꽃은 나와배우자, 열매는 자식과 후손에 해당된다..
조상님들께 공양을 올리고 천도해 드리는 것은 뿌리에 정성을 기울이는 일이다.
이렇게 뿌리에 공을 들일때 뿌리와 줄기가 튼튼해져서 꽃이 아름답게 활짝 필 수 있게 되고
탐스러우면 그냥 턱 믿고 맡겨 놓아도 열매가 튼실하고 풍성하다..
그런데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고해서 뿌리라는 존재가 있는 줄도 모르고 나 하나만 혹은 우리 딸 아들에게만 관심을 기울인다..
뿌리가 빈약하면 바람이 조금난 거세게 불어도 쉽게 쓰러지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다 하더라도 쭉쩡이에 가깝다..
조상님들께 공을 들이는 것은 우리의 뿌리에 공들이는 일이다..
그러므로 조상님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신을 위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마음마저도 놓아두고 오직 조상님들을 공경하고 편안해 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천도재를 올려드리는 일이
백중기도가간 중에 반드시 해야 할 첫번째 일이다..
2..부모님께 흠뻑 효도하기
부모님은 묘, 줄기이다..
백중기도 기중에는 살아계신 부모님께 흠뻑 효도하는 것을 실천하자..
효도를 미루는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지금은 돈이 없으니 나중에,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이렇게 미루고 미루다 보면 세월은 순식간에 흘러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시고 '생전에 해 드린 것이 없구나'하는 한탄만 남게 된다..
내일이면 늦으리''
유행가 가사가 나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아닌분들은 이 기간에 반드시 실천하자..
3..자신의 과거업장 참회하여 소멸하자..
한마디로 자신의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죄를 고해성사해서 다 까발리는 일이다..
몸으로 지은 업이 많은 사람은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살생업(파리모기강구 죄다 약으로 죽인사람들) 방생으로 또 남의 것을 많이 탐했다면 보시를 많이 하면서
비방하고 악담 많이 한사람은 칭찬하고 찬탄하는 말을 많이 하고.....
말 한마디로 남의 가슴에 못을 박을수도 있고 말 한마디로 목숨을 버리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을 되돌릴수도 있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말을 하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뜻으로 지은 업은 자비심으로 지극하게 축원해주고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일을 통하여 베풀고 또 베풀며 축원하라고 한다..
4..불편한 이와 용서와 화해 이루기
주위에 원수처럼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야 한다..
5..6..7.. 짜달시리 많다..
나는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그냥 마누라따라 댕기믄서 절구경이나 할란다..ㅎㅎ
2013년 7월 3일.날씨...지랄같음 문디.....
낼모레 절에 가는날인데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내가 여자도 아닌데 맘이 어제다르고 오늘다르네..ㅎㅎ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삼사순례 간다는 절에서 친히 육성으로 통화를 주시네..
비가 너무많이 와서 취소한다고..
조금있으니 문자도 바리바리 울린다..담달로 이월된다고...ㅠㅠ
사람은 자고로 나으 일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곱게써야 한당께..
광복동은 언제나 봄날이다
날씨에 관계엄씨...
장모님이 가꾼 마당에 쭈욱 펼쳐진 꽃들
비에 촉촉하니 더 아름답고...
그래서 장모님께 이쁜 모자 하나 사드렸다
웃음을 보니 자그마한 행복을 보고있는듯 하다
일도 마누라가 미리 다 해 놓는 바람에 할끼없다..
이 복잡하게 안풀리는 일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뷁''하기 보다는
불리한 환경이 오히려 기회다 라는 말이 있듯이..
촌에서 나가봤자 논두렁이고 뛰봤자 읍내이듯
울집에서 나가봤자 송도해쇽장이요 뛰어봤자 남포동 피프광장 자갈치시장이렸다..해서
오늘 시내를 한바꾸 돌면서 나래비서서 승기호떡도 사묵고 롯백에 가서 유행아이템이 뭔가도 슬쩍 훔쳐도 보고..
옥상전망대까지 올라 마끼아또한잔으로 둘이 연인들 흉내도 내보고
나름 나도 유행에 민감한 까도남임 ㅋ
뉴욕맨허튼거리라 착각할 만큼 외쿡살람도 많은 광복로도 백찌 무다이 걸어보고 국제시장에 가서 여름모자도 사보고 장모님꺼 처형꺼 마누라꺼
세장을 사고 메이커보다 더 좋은데 가격이 3배나 싼 아주 착한가격이다..부평동시장에가서 콩칼국시도 사 무보고
깡통시장에서 효리냉장고바지를 5천언에 두장을 사고 두 가스나들 사리마다도 한봉다리사고
지금껏..
피한방울도 안섞인 시부모님과 선망조상님들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기도해주고 먼저 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여동생까지도 잘 챙겨서
기도해 주니 더 없이 고맙다..
평소에도 공덕을 많이 쌓아서 그런지 마누라한테만 자꾸 좋은일이 생긴다..우씨
백층이넘는 롯데호텔 공사중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영도에도 하루죙일 운무에 쌓여있다
2013년 7월5일..날씨 여전히 꾸무리지랄
마즈막으로 나라에서 공짜로 해 주는 마누라 건강검진도 하고....(젤 중요한 부분이다)
일상속에 흩어진 나날들
늘 이대로만 살아도 좋다
모여모여 한웅큼밖에 안되는 삶일지라도
즐겁게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내가 아는 모든이들도................................ㄲ,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