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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겨울나기준비..

by 나그네김 2012. 11. 30.

 2012.11.30

 

가을의 마지막날

겨울나기준비를...저렴한코스로 해봅니다...;;

짜달시리 준비랄것도 없지만서도...ㅎ

 

일단 주택이다 보이까 난방이 영~~부실하다..(우풍이 심하다는점)

도시까스가 아닌관계로 지름값이 억수로 비싸다..한드럼에 28만언

따시게 지낼라믄 한달에 족히 한드럼반은 있으야 하니께..

손님이 오믄 틀고  걍 우리끼리 있으몬 도꾸리 입고 잠바입고 지낸다..

그래서 최대한 아끼는방법으로 산다..

계절을 타는가 일거리도 마이 없어서 오전만 일하고 오후는 백수신세다..

돈이 제대로 돌아야 피도 깨끗하게 제대로 돌낀데...ㅠㅠ

마누라 피가 제대로 안도는가 자꾸 머리가 아푸다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일단 겨울산행준비와 실내온도를 높히는 보온장판깔기를 해봅니다

 

 

 

먼저 장판깔기

요렇게 완성하고 보니 포근하니 참 좋습니다..

 

 

주택이다 보니까 여기저기 손볼때가 세월이갈수록 많아집니다..

나무마루바닥이다 보니까 여름엔 시원해도 겨울이면 발이시려 실내화를 신지 않으면 안됩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장난아니게 찹습니다..

재작년엔 우선 주방에만 보온장판을 깔았습니다..

깔고보니 너무 좋아서 올핸 마누라 시킨대로 거실바닥을 깔아줍니다..

덕분에 안하던 바닥 청소도 이기회에 깔끔히 합니다..

젤큰사이즈로 2개를 사왔습니다..얼쭈 딱 맞습니다..

 

 

 

 

 

 

 

 

열과 성을 다합니다..꼼꼼하게 빈틈없이

인테리어 업자처럼 제법 폼이 난다고 합니다..

줄자에 1미터나되는 긴막대자에...여기저기 싸인펜으로 점찍으가메 오리고 짜르고 붙이고...

마누란 옆에서 감독질만 하고 있습니다..

아예 이길로 나가라캅니다..

수입이 없으몬 밥상도 소박합니다..

요즘 밥도 잘 안줍니다..하루 두끼정도묵고 삽니다..

그래도 오늘은 밥깞했습니다..

격 떨어질까봐 꼬장꼬장 따질수도 엄꼬....

내가 머 요정요리상 바라는것도 아닌데 맨날천날 김치에 된장찌게에 김에 이렇게 줍니다..

가끔 고구마삶아서 간식으로 항개만 무라하고...ㅠㅠ

어쩔땐 밥도 없이 해놓고 어딜 나갑니다..

그라몬 라면이라도 끼리물라치믄 끼리물 냄비를 못찾아가... 어디있는지 다 신카놓고.....ㅠㅠ

 

조 사진안에는 조렇게 웃고 있지요..저포정에 절대 속으믄 안됩니다..

밥도 제대로 안주는 순악질여사입니다..

내한테 니 와그라노??묻습니다..

몸무게가 마이 뿔어 배둘레햄을 쫌 줄이고자 남편 몸만들기프로젝트로 드갔답니다..(성인병 미리미리예방차원에서)..말이사

속으로....지 몸 만들기나 좀하지...허리둘레가 장난이 아니드마..

막강한 중부지방 우짤라꼬 저라는지 도대체.......

 

아~근데 클낫습니다..

깔아놓고보니우리짝딸방 문이 안열립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반정도는 열리니 몸이 날씬하니께 별문제없습니다..

암만케도 불편하다고 다 열리게 해달라고 데모할것 같습니다..

 

보시는분들 위에액자사진들이 궁금할까싶어 요래 크게 올립니다..

안보고 싶은분들은 걍 통과해도 암말안합니다..

특히 분명 블루님 태클걸까봐 크게 올립니다..ㅎㅎ

어찌나 자세히 메메보시던지.....ㅎ

 

 

작업을 다 끝내고나니 선물줄께 있다꼬 앉아보랍니다..

헐~~조래 좋은거를 언제 준비했습니까?싸모님

요때는 극존칭에 아부작렬입니다..그래야 살아남습니다..

순악질여사 급취소...

니 돈이 어딧다고 이래 비싼거샀노??양놈지갑줏나...

 

 

안그래도 등산화 바꿀때가 된것같아서 하나 장만할라했던 참이다..

전에신던 신발은 5년정도 된것으로서 밑창갈이도 2번정도 했었다..타이어 빵꾸날 정도로 신고 댕기는기 내심 안쓰러워 빈나..

자고로 산에 댕길때는 발이 편해야 몸도 안피곤한기라... 

이장님방에 딜다보고 지남팬 신발도 바꿔줘야 겠다고 결심을 크게 뭇단다..이장님 덕분에 신발하나 생겼심다..고맙심다..

그라믄서 커피에 팥호빵에 꿀호떡에 진수성찬을 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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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을 맛나게 무믄스 신발이 마르고 닳도록 치다보고 또 치다보고 요래조래 살피보고있는데...

안방에서 큰박스하나를 질질끌고 나오네...

옴마야!!이건 또 머꼬??

당신!!

겨울산행준비를 위해 당신몰래 삥땅해놓은돈으로 당신을 위해 내가 준비했어..자 이것도 선물이야!!!!!

홈쇼핑에서 무더기로 주는 쫌 갠찮아 보이는걸로 큰맘묵고 하나 장만했어

등산복들이 거의다 10년은 족히 넘은것들이라..등산복기능이 잘 안되는거라서 이참에 다 바깟단다..

가볍고 쫙쫙 늘어나는걸로해서 무이자 10개월...언제나 우린 할부인생이다..에효

당신카드로 결재햇다는 마누라의 한마디가

심장을 철수세미로 쓱쓱긁는 느낌이다..

수입이 없으몬 밥상뿐아니라 복장도 소박하게...얼마줏노??

겨울모자에 장갑에 패딩에 바람막이에 또완전패딩에 티에 바지에 오만거때만거 다주고도 노스패대기잠바항개 가격도 안된다..걱정마소

정말 소박한 가격에 착한가격이다..

 

 

우리사는기 다 그렇치 머

인생이 원하는데로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수입이많으몬 밥상뿐만아니라 복장도 럭셔리하게 살고싶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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