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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경주단풍놀이...

by 나그네김 2012. 10. 30.

2012.10.28

항상 10월이면 바쁘다..가족행사가 젤 많은 계절이다..

올 시월은 더하다.. 같은날에 행사가 중복되는일이 많다..

동기회에서 가을야유회 가는날이 하필 처가에 행사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불참을 하고........

장인어른생신과 장모님생신을 한꺼번에 하기로하고 두분생신이 일주일상간이다..해서

진해처형네와 경주로 새벽일찍 나선다...

살아생전 이런날이 언제또 있을지 잘 모른다..

 

불국사입구에서 단체사진을 먼저 찍어둡니다..

여기서부터는 단풍산책코스가 너무 좋아 다들 각자 걷습니다..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전날 비가 많이 왔는데도  당일날씨는 이렇게 쾌청합니다..

전형적인 가을날씨입니다..

낙옆이 쌓인 숲길은 촉촉히 젖어 산책하기 그져그만입니다..

젖은 낙옆의 곁에서 숲의 이야기를 듣습니다..부디 자기들을 이뿌게 표현해 달라는듯이

 

 

 

 

 

 

산책길이 자꾸만 발목과 마음을 잡습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던져지는 햇살도 너무 좋습니다..마치 보석처럼..............

 

 

 

 

 

사방을 두리번거립니다..

젖은 낙옆길에 발자국만 남깁니다..

짝딸도 셀카찍기 바쁩니다..

 

팔순을 눈앞에 둔 장인어른입니다..

너무 부지런해서 탈입니다..

모진병마와 싸워이기신 저력을 가진분입니다..

 

오늘 부모님덕에 처형이 신났습니다..장모님왈..내생일이다..니생일아이다

바닥에 떨어진 낙옆이 천연카펫트같습니다..

 

1대2대3대가 걸어갑니다..

 

 

 

 

 

오랫만에 따라나온 짝딸!!

가을이 뚝뚝떨어진 산책길을 엄마와함께 하니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에효~~곤부만 쫌더 잘해주믄#$%^&*@#

 

 

 

 

 

 

집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머가 저리도 많은지......

학교생활얘기 진로얘기 시험얘기 친구들얘기.............조잘거리며 옵니다..

 

 

 

 

 

 

 

 

 

 

 

 

 

진정 가을을 만끽하면서 뒤에서 천천히 오는 두 남자.......

 

 

난리부르스타임.............

 

 

 

 

저 마다의 개성을 가졌지만 살펴보면 심성이 참 곱고 착합니다..

이집의 맏사위 맏딸로서 충실히 잘해나가고 열심히 사는 그 심성이 닮아있는 부부...

 

형님은 요즘 마라톤에 흠뻑빠져있답니다..11월4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주최하는 마라톤에 참가한다는군요

맹훈련 덕분인지 몸이 많이 슬림해 졌습니다..

정말바쁜분이지요...진해교통봉사활동에 사물놀이하면서 노인봉사까지.....

 

 

 

 

 

 

 

 

 

 

 

 

 

 

 

 

 

 

 

 

가을길.....

청량한 가을길이다..

붉은 단풍잎을 벗삼아 저 빈벤취에 앉아 수많은 사연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수많은 사연들을 쏟아내며 가을길 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날리는 낙옆들을 그리워할날을 생각하면서.......

몸이 불편하신 장모님 오랫만에 두딸 옆에 끼고 행복해 보입니더..

오랫동안 건강이 좋치않아 많은 걱정을 하며 하루하루 아무탈없이 지나게 해 달라고...

모질게도 괴롭협던 지난날들 다 잊으시고 부디 건강하이소...

뇌수술에 심장수술에 우울증에 지금도 고통받고 계시는 장모님..밥보다 약을 더 많이 드시는 장모님..

그래도 반찬만들어 주시고 된장 간장만들어주시는 장모님이 계셔서 늘 든든합니다..

항상 이맘때면 장모님표 추어탕이 그립습니다..묵고싶습니다..만들어주이소

 

 

시월의 어느멋진날에 큰딸이 없네요...

맨날맨날 시험이라 도저히 짬을 낼수 없어서 우리끼리만 왔는데 안타깝습니다...

 

불국사입구 산책길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만난장소에서 또 한컷 찍어둡니다..

거금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내로 입장합니다..

 

 

 

 

 

 

 

 

 

 

 

 

오랜만에 함께여행온 짝딸한테 선물을 합니다..학업성취염주팔찌..ㅎㅎ

짝딸 밖에서도 스트레스다..그눔에학업성적

 

못다한 집안사 이야기 쉴새없이 합니다..

마라톤..아이들직장..건강이야기............................

뉴스에서 석가탑 공사중이라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이렇게 수리를 하는군요..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짝딸은 교과서에서만 봤지 실물은 오늘 첨본답니다..

 

 

 

 

 

 

장인어른 오늘 너무 열심히 공부하십니다..

역사에 아주 관심이 많으십니다..옆에서 기다리는 딸 지겨워 죽을라 합니다..ㅎ

 

 

청운교백운교앞에서 열심히 법문하시는 스님.....

휴일이라 전국 아니 세계각국에서 관광객들이 엄청시리 밀려옵니다..

 

 

 

 

 

 

 

 

 

 

 

먼훗날 이날을 가슴벅차게 그리워하겠지...아마도

 

 

딸아!! 가을길을 걸으며

이 어미의 속을 이야기 하지못한게 있어

헛헛함만 쌓여 이렇게 삼배만 열심히 하는구나....

그래~~오늘하루만큼은 공부생각 때리치우고 소중한 시간 좋은추억으로............

그래도 너그음마 속이 타는 모양이다..ㅎ

엄마아부지 생신날에 저그가 주인공마냥......

저옆에 엄마는 뒷전이고

 

하늘의 눈부심에 단풍들이 웃고있다..활짝

붉게 물든 설악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그 길에 내 마음 베어주고 왔는데....오메~~~~

여기서도 너를 보니 내가 어찌 담담하게 바라볼수 있겠는가!!??

11월3일 나 여기 또 올것이니 그때까지 잘 있어 줘야 하느니라........

 

 

 

 

 

 

 

 

탑을 쌓는 공덕.....

소망을 기원하는나한전뒷뜰에 있는 무수히 많은 돌탑들...

부디 탑을 쌓는 공덕으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지치지만 늘 가족의 끝없는 위로와 사랑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가집니다..

가족... 내 생에있어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것

짝딸 지 돈벌면 엄마아빠 무조건 월백만원 준단다..걱정말란다..그럼 난 노후대책 다했다는말??..ㅎㅎ

비뚤어진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고 하더라만............ㅋㅋ

 

 

남는게 사진이라고 그 복잡한 마당에서 겨우 한컷합니다..

 

 

 

 

 

노인네들 모시고 어디 멀리 못가겠고 걸어다니기 적당한 여행장소가 그래도 경주인지라 선택을 잘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이런 시가 생각납니다..

진짜 아름답죠..어쩜 한나무에 잎파리들이 저렇게 개성이 강할까

 

신라 예술의 극치라 할수있는 석굴암에 가봅니다..

여기도 입장료가 너무 비쌉니다..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이라서 그런가?

주차비도 따로받고..우쒸

 

석굴암가는길도 아주 편안한길입니다..

때론 가끔 장난도 치면서 갑니다..ㅎ

 

 

 

수십년만에 와보는 석굴암...

장인장모님은 첨 와보는 석굴암

제 기억으론 석굴암 앞의 전각이 없었던것 같은데 저렇게 만들어져 있네요..

옛날에는 전각이 없이 굴처럼 되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쨋든 나래비 서가 석굴암내부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앞에 유리벽으로 막아놨네요..

 

 

 

 

 

석굴암 마당에서

석굴암에 도착을 하니 우리를 처음 반기는것이 무수히 많은 연등이더군요...형형색색

그아래서 여유있는 커피한잔을 하고......

 

아빠와 딸이 추억만들기에 바쁩니다..

 

 

 

 

 

 

 

대릉원안에있는 천마총을 가봅니다..

 

 

 

이곳 대릉원을 들어서면 아름다운 숲길의 산책길이 시작되고 이름모를 새들이 상쾌한 목소리로 울어댄다..

거기에다 조용하고 감미로운 음악까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니 가슴과 머리속이 맑아진다..

무엇보다도 장인장모님이 너무 조아라 하시니 내가더 좋더라..

 

가을도 좋지만 여름이면 수양버들과 배롱나무가 편안하게 길을 안내해 줄것같다..

천마총에 관한 책자를 얻어서 상세하게 본다..

 

 

 

 

 

 

 

무덤들의 규모가 엄청나 그 골 사이로 보이는 모습들도 하나의 풍경이다..

은행나무가 흐드러지게 물든풍경과 함께 또 추억을 만든다..

 

 

 

 

 

 

 

 

 

 

 

 

 

 

 

 

 

 

 

 

 

 

 

 

 

솔숲과 돌담길...

정겨운 풍경들을 즐길수 있는 대릉원...첨성대를 구경하고

이런 곳들이 있는 경주..큰 왕릉들을 보니 마냥 신기하다고 하신 장모님..

신라의 역사는 화려하고 오래도록 남을 문화유산이라 느꼈을꺼고 아이들에게는 역사공부를

어른들에게는 휴식을 주는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명지시장횟집에서 처형이 사주는 이른저녁을 맛나게 먹고...

장인장모님 덕분에 우리가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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