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6~28
감천문화마을골목축제를 보러갔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축제를 한단다...얼씨구나~ㅋ
정과 추억이 가득한 감천골목에서 말이다
전국적으로도 유명하고
나아가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질 감천...ㅎㅎ
감천동 옛이름은 감내(甘內)라고 했다합니다
물맛이 좋아서 감천으로 명명했고...
한국전쟁이후 4천여명의 태극신도들이 모여 집단촌을 형성하여 오늘의 감천2동이 만들어 졋답니다
감천에 거주하시는 우리네 부모님들과 친인척들도 태극신도가 대다수였지요...
오랜세월이 흘러
지금은 자슥들은 여기선 살곳이 못되어서 인지 집을떠나 도시로 흩어지니 마을골목골목엔 노인네들만이 상주하고
그마저나 세상을 등지시는분들이 많다보니 빈집들이 유령집으로 변하는걸 보다못한 관할구청에선
마을 활성화를 위해 수년전부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폐가를 사들여 이쁘게 벽화도 그리고
마을축제를 유치하기도 하고 많은 홍보로 인해 지금은 그래도 좀 나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가 나고 자란 동네지만 자주 둘러 보지는 못하고
그래서 오늘은 축제도 한다하기에 친구들과 구경나와 봅니다...
감천전경이네요 산자락 깊숙한곳에 위치한...
한국의 마추피츄?
따닥따닥 붙은 집들....장관입니다...ㅎ
아미동과 감천사이에 있는 고갯마루에 위치한 축제장
여느행사장과 비스무리 합니다
나름 많은 사람들이 구경 오셧네요...
머 볼끼 있다고...ㅎ
지역 유지분들이 많이 오신듯 구청장님도 오시고...
난 조용필인줄 알았습니다
노래도 똑같고 생김새도 흡사하고
지나는 노인네분들이 조용필 왔다고 난립니다...ㅎ
제블방친구분입니다 삼홍님이라고
감천의 초대작가십니다
열심히 비디오를 촬영합니다
감천의 야경도 멋지네요
밥늦도록 축제는 이어지는데
난 처자슥이 기다리는 집으로 갑니다
배가 고픈데 밥을 안주기에....ㅎ
둘쨋날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만
많은 비로 인해 사람들이 적게 오셧네요
하루죙일 비가 퍼붓네요 가을에 이렇게 많은비는 첨본듯...ㅠ
그래도 오늘은 사진강의를 들으러 왔으니 다행입니다
오래전부터 뵈었던 지금도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정열을 쏟고 계시는 최민식선생님의 강의라 흥분되네요
칭구구감님과 얘기하고 계시는 최선생님
구감칭구 동아리에 가끔씩 나오셔서 강의도 하시고
강의실 창밖 감천마을엔 가을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이 사진이 위에 감천마을의 옛날사진인듯 합니다
최민식선냉님께서 찍으신 아주 귀한 사진이지요
참 어렵게 살았던 날들이 회상됩니다
제가 어렸을적에도 저런판잣집들속에서 살았습니다
사진찍은 그날을 회상하시며 인터뷰하고 계십니다
옛날 어렵던 시절 사진찍으로 다니시며 간첩으로 오인받아 고발도 당하시고....ㅠ
이사진들의 필름들은 지금 국가기록원에서 보관 한답니다
부산에 을숙도 부근쯤...
비가 많이 오는바람에 사람들이 좀 적게 참석했네요...
사진은 테마를 정해서 하라고 강의 하십니다
그래야 이름을 남길수있다고...ㅎㅎ
난 잡테만데...ㅎ
어느듯 귀한 강의가 끈나고
친구 명수와 구감이 옛날 우리 여기 살았다 아이가 카며 회상해 봅니다....
최민식선생님과 함께 한컷 합니다
영광입니다....ㅎ
강의 끈나고 비가 주룩오는데 막걸리나 한잔할까하고 축제장으로 가지만
워낙 많은비와 바람으로
대충묵고 ....ㅎ
찌질이도 못살았던 태극도촌에서
문화마을로 멋지게 탈바꿈했으면 합니다
모든게 잘되고
번창하길 빕니다
내고향이어서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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